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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좋아하는 여자친구, 정말 너무 사랑합니다. 그런데 같이있을수없어서, 이글 꼭 보여주고싶어서 가입했습니다!

크리쓰토퍼 |2011.05.20 15:31
조회 2,521 |추천 10

판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 써보려고

금방 네이트 가입까지 한 20대 남자입니다

 

저는 며칠 전 한국에 들어온 유학생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지금은 헤어진 상태이지만.

지금 제 모니터 앞에서 자고있네요 (영상통화중)

 

 

저희는 약 일년여동안 캠퍼스 커플이었구

정말 서로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을 정도로

매일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그런데 여러가지 사정들과 상황 때문에

저는 이번 여름에 입대를 결심하고 통역병 준비를 하고 있고,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살기 때문에

저희 관계를

이번에 제가 한국 들어오면서 공항에서 정리하게됬네요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정말 너무 사랑하지만

정말 공항에서 둘다 흐르는눈물도 못참고 정말 헤어지기 몇달 전부터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가서 너무 좋으면서도 슬픈 시간들을 보냈는데...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2년이란 시간동안 한 번도 볼수 없다는 (면회조차 올수 없다는)

그런 것들 때문에 제가 제대 후 미래를 기약하고 우선은 좋게 헤어졌어요

 

 

이제 막 일주일 정도가 지난 지금

너무 힘듭니다. 여자친구가 너무 힘들어하고 우는 모습을 보면서도 힘들고

저 자신도 정말 무엇 하나 할때 기운도 나지 않고

너무나 힘듭니다..

 

 

만약 저희가 제가 입대 전까지 아예 볼수 없다면,

오히려 서로 점점 연락 끊고 그렇게 2년후를 기약할수 있을텐데

여자친구가 7월 말에 한국에 들어오게 됬어요. 그래서 한달 가량 있을건데

 

너무 사랑하는데 그렇게 가까이 있을때 서로 안볼 자신도없고,

서로 보았을때 친구로 지낼 자신도없고.

그래서 지금 당장 또 서로 너무 그리워하고 그래서 연락을

안하려고 하다가도 어쩔수 없이 저절로 연락하게되고.

 

 

그러면서도 헤어졌는데 헤어지지 않은,

사랑하는데 사랑한다고 하면 서로 더 힘들어지는

그리고너무나 보고싶지만 볼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추억들을 꺼내어 볼수록 더 아프기 때문에

여자친구에게는 딱히 저희의 추억들, 이런걸 들춰서 말할수 없는 상황이라서

이렇게 판에

혹시  여자친구가 볼까봐, 올려봅니다.

 

 

 

쿠티. 너무 사랑해.

우리가 갔던 모든곳들, 비오는데 우산들고 기다렸던것들, 세벽 네시에 너한테 달려갔던것들,

공원에서 밤에 떨리는 목소리로 기타치며 고백했던 거

아플때 서로 항상 옆에 있어줬던 것들

맛있는거 있으면 뭐 하나라도 먼저 먹여줬던 것들

힘든일 있어도 내색안하고 오히려 안아주었던것들

몇시간이고 손잡고 끝없이 걸었던 것들

길 잘 못찾아서 너한테 핀잔들었던것들.

같이 공부하다가 야식먹었던것들.

알뜰하게 이곳저곳 사이트 뒤져서 쿠폰 찾았던 기억들

내 어깨에 기대어서 같이 티비보다가 잠들었던 것들

운동한답시고 나갔다가 밥만 더 많이 먹고왔던 기억

너의 성대모사들, 애교들

그리고 너 웃는게 쪨루 그립다 ^^

 

지금은 힘들어도 꾹참고 남자답게 내색 안하고

2년뒤에 더 멋지게돌아올게.

너만 보면서 하루 하루 꾹꾹 참을게.

 

 

너가했던말 기억해 : )

"Dear my love.

When the time has passed sing me back these melodies."

 

그러니까 힘들어도

울지말구, 행복하게 하루 하루 보냈으면좋겠다.

사랑해.

추천수10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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