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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먹한 작가들인가

풀냄새 짙은 산 중턱에 앉아 시야의 끄트머리에 머무는 맞은편 산으로 느릿느릿 넘어가는 해를 바라봅니다. 곧 눈에 새겨지는 해의 잔상을 따라가다 조용히 눈을 감아봅니다. 아프게 찢겨진 가슴에 자리한 내 지난 번민과 고통들이 가슴에 흐르 는가 싶더니, 어느 덧 노을 품은 주황빛 눈물이 되어 발 끝의 풀을 적십니다. 그렇게 눈물로 적셔진 풀이 위로라도 하는 듯 조용히 발끝을 감싸 안아주더이다. 번민과 고통의 눈물마저 자연의 일부라 생각하라는 듯, 조용히 그리고 천천히 내 아픈 눈물을 스미며. (녜리

 

소리도 없고 형체도 없으나 세상 그 무엇보다 강력한 파괴력과 파급력을 지니며, 한 사람, 때로는 한 사회를 혼동에 빠트리기도 하지만 때로는 최고의 대답이 되기도 하는 것. 침묵. (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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