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적령기를 막 지나고 있는
28살 여자 입니다.
1년 조금 넘게 만난 29살 오빠가 있어요.친구로 만나서 연인으로 발전한 케이스에요.
결혼할 생각으로 양가에 정식으로 말씀드리고 있는 단계인데요..저희 부모님은 오래전 이혼하셨고 오빠네는 행복하게 두분이 잘 살고 계세요그래서 저는 살짝 주눅들어서 속으로 '아 오빠네서 반대하겠구나..' 하고 오래전부터 걱정만 하고 있었는데...
제 부모님이 반대하실거란 생각은 많이 못하고 있었거든요..근데 아빠도 별로 탐탁치 않아 하시고엄마는 사진보시더니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_- 싫다고 하시네요.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오빠가 키가 180 안돼는 키에 몸무게가 130이 넘어요.네...제 남친은 비만이에요..ㅜㅜ
엄마는 자기 관리에 실패한 사람이라며그런 남자가 뭘 할수 있겠냐고 당장 정리하라시네요..게다가 오빠 성격이 착하고 변함없고 듬직하고 뭐 다좋은데우유부단해요.ㅜㅜ 저도 답답해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저는 뭐 오빠가 욱하는 성격도 아니고 모난 성격도 아니고오빠 아빠 닮아서 가정적이고 부모님, 어른들 존경할줄도 알고해서..가끔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절 답답하게 하지만 그런 부분은제가 잘 정리해서 이제것 사겨왔었거든요...
엄마는 이 두가지 놓고 만나보지도 않으시고 결사 반대하시네요..
살찐사람 나중에 병 걸릴 확율도 높고 오래 살지도 못한다고.. 우유부단한거 어디다 써먹냐고남자가 결단력이 있고 젊은사람이 패기도 있고 그래야지우유부단한데다 소심한 사람, 너 평생 답답하게 해서 니 남편 너도존경 못하고 산다고. 그럼 그사람도 불행하고 너도 불행하다며반대를..하세요....
존경할 만한 사람을 만나시라네요..제가 오빠가 존경할만 하면 살을 빼서라도 결혼시키겠는데그런것 같지는 않다며..
전 친구로 워낙 편하게 만나다가 사겨서 그런지존경심이나 그런건 들지 않아요..물론 배울점도 있지만..존경하냐구 누가 물어본다면 확 대답을 못하겠어요.
우유부단함때문에 답답할때도 있지만이 세상에 단점 없는 남자는 없잖아요..?엄마는 치명적인 단점이라시네요..
저도 고집스런 부분도 있고가끔 맹하기도 해요..
휴..엄마랑 통화하면서 많이 울었네요..틀린말씀 아닌것 같아서요..너무 슬펐어요..ㅠㅠ
악플 말구요..아무 말이나 부탁드릴께요.
ps.솔직히 아직까진오빠가 제눈엔 귀여운 곰돌이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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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 붙일께요.
좋은 댓글들 감사해요.
저희 부모님도 오빠 모습 보시곤 저정도는 병적인 수준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처음엔 말을 너무 심하게 하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댓글보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네요.
안그래도 이번에 오빠가 체질개선 단식 프로그램 참여한다고 해요.
독하게 빼서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겠다구 하네요..
에효..
넘어야 할 장애가 참 많아요..
저희집이 이혼가정에다가 이것저것 집안역사(?)가 복잡한지라
오빠 집안에선 또 저를 반대하시거든요..ㅎㅎ
뭐 이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지요..
충분히 이해해요.
답답한건...
이럴때 오빠가 우유부단하지만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요.
그럼 저도 믿고 따라갈수 있을텐데..
얼마나 확고하고 무섭게 결정하고
또 절 얼마나 강하게 이끌어 줄 수 있을런지..
답답...허네요..
일단 일이 터진지 얼마 안돼서리...이것저것 두고봐야 하겠지만......
사랑해서..... 걱정과 고민만 깊어져 가는 밤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쁜사랑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만약에 나중에 잘 되면 한번 더 글 올릴께요.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