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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 생일이지만 화만 나는 군요 ㅠ

그 여자 |2011.05.21 23:28
조회 71 |추천 0

안녕하세요?

 

25살 오늘 바로 꺾인 여자입니다. 

 

오늘 제 생일이지만 남자친구때문에 화만 나네요.

 

이럴 경우 제가 너무 민감하고 참을성이 없어서 이러는지 아니면 화가 당연히 나는 상황인지 잘 모르겠어서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남자친구는 이번 5월에 취직하여 업무 배우느라 정신이 없는 상태구요.

 

저는 이번에 졸업해서 오전에는 면접학원 다니고 오후는 아르바이트 다니느라 조큼 바쁘게 지내고 있는 처자입니다.

 

오늘은 제 생일이었구요.

 

그런데 아르바이트가 있었어요. 면접학원비가 너무 비싸 허리가 휘었거든요. ㅠ 도저히 뺄 수 가 없었지요.

 

그래서 남자친구보고 내 생일날 아르바이트 가도 되냐 미안하다

 

이렇게 문자를 날리니 괜찮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녁 7시에 마친다고 했는데 전 당연히 그 이후에 만나서 놀면 되겠지 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만나자는 말이 없더라고요.  약속을 구체적으로 잡지 못했어요.

 

그리고 오늘 내 생일 때 저녁에 볼수있냐니까 자기 친구랑 저녁 때 약속을 잡았다고 미안하다고 못보겠다고 하더라고요.

 

조금 섭섭했지만, 당연히 아르바이트하는 나로 인해 약속이 엇갈렸으니까 저는 할말이 없었지요.

(남자친구도 오늘 니 생일인데 못봐서 미안하다고 계속 그러드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잘 놀으라고 문자 날리고 그냥 집에 왔어요.

 

그런데 남자친구 취업 축하 선물 사둔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자기 지갑이랑 슬리퍼 필요하다고 며칠전에 흘리듯 말한게 있었는데 제가 캐치해 두었거든요.

 

원하는 디쟈인 브랜드 사이즈가 있는 것 같아 구하기 조금 성가셨지만

 

그래도 구해놓아서 고이 모셔두었어요.

 

요고 핑계로 오늘 잠깐이라도 보고 싶어서

 

혹시 집에 가는 길에 잠시 봐서 이거 전해 줘도 되겠냐고 그랬는데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지하철역으로 나갔고 남자친구도 집으로 들어가는 길 우리집앞 지하철 역을 거쳐야되었기에

 

저는 선물들고 기다렸거든요.

 

플랫폼(지하철 문이 열리고 사람들 타고 내리는 곳)에서 서 있어요.

 

지하철이 오고 남자친구가 내리더니 갑자기 '빨리 빨리' 이 말만 하고 제가 들고 온 선물을 낚아 채더니 파리바게뜨서 산 케익을 건내주고 타고 온 지하철 타고 그냥 가는겁니다.-_-

 

그러니까 지하철이 역에 오면 문이 5초 정도 열리고 정차 하잖아요?

 

그 때 싹 내려서 저를 발견하고 제가 가지고 온 선물을 낚아채듯 들고가고 사온 케이크를 제 손에 쥐어주고 다시 타고 왔던 열차를 타고 간 거에요.

 

저는 진짜 어안이 벙벙 했어요.

 

이건 뭐 화가 나드라고요.

 

백번 양보해서 빨리 간 것은 이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중간에 들려서 가라는 말이 데이트 하자는 말이 아니라 선물만 주고 받자는 말로 들렸었겠죠.

 

시간도 늦었고 저랑 남자친구 내일 일정도 있으니까 빨리 자고 내일 빨리 일어나야 했거든요.

 

근데 진짜 성의없이 사온 케익...

 

사실 생일 날 파우더 가지고 싶다고 입이 닳도록 얘기했어요.

 

심지어 브랜드 까지 말했어요. 너무 가지고 싶다고.

 

사달라고.

 

그래서 저는 진짜 생일선물 준비해 줄 것이라고 믿었어요.

 

나는 자기 필요한거 몇날 며칠걸리도록 찾고

 

지갑은 그냥 주면 또 성의 없을까봐 돈 잘 벌라고 안에 오천원까지 넣어줬어요.(예전부터 지갑 안에 오천원 넣어서 선물로 주는 거라고 들었어요. 붉은 지폐를 넣어줘야 돈이 잘 벌린다는 미신이 있어요.)

 

그런데 자기는 그냥오기 좀 미안하고

 

사놓은거는 없고

 

그래서 주변에 파리바게뜨있으니 걍 들어가서 달랑 케익 하나 사와서

 

덥썩 쥐어주고 갔던거죠.

 

사실 우리는 6년이나 사귀었고 허례허식 없이 편하게 사귀는 사이기도 하고

 

지는 3년간 한번도 싸운적도 없고 화난 적도 없지만

 

오늘은 정말 미칠듯 화나더라고요.

 

성의도 없고 날 생각해주는 것도 없고

 

우울하더라고요.

 

말 써놓니 길어졌네요.

 

두서 없이 써서 이해 안되는 글이 되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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