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이름 부르면서 훈련에 임할때
나 깊은 밤에 너의 이름 나지막히 부르면서 울곤했고
너 어쩌다가 기회 생겨서 전화하고는 몇마디 못하고 끊을때
나 끊긴 수화기 붙들고 한참을 울었다.
너 내가 밤늦도록 돌아다닐까봐 걱정이겠지만
나 너의 딴여자 면회에 마음 쏠릴까봐 걱정이고
너 내가 밖으로 나돌면서 다른 남자만날까봐 걱정이겠지만
나 집에서 혹시나 너에게서 전화올까봐 전화기만 뚫어져라 쳐다본다.
너 내가 바람날까봐 항상 걱정이겠지만
나 니가 날 잊고 다방가서 외박이라도 할까봐 그게 걱정이다
너 완전 군장에 소총들고 구보 할때
나 너 걱정하다가 버스 놓쳐서 책가방 매고 열나게 뛰고
너 각개 전투한다고 이산 저산 기어 다닐때
나 너한테보낼 편지지 이쁜거 고른다고 모든 팬시점 돌아다니고
너 가스실에서 몸부림할때
나 휴가 때만이라도 이쁜 몸매 보여주고 싶어서 부지런히 몸매 가꾸고 있있고
너 2년후 나와 함께 할 시간들 기대하면서 다시 한번 훈련에 임하고
나 2년간 너와 못한 시간 안타까워하면서 꼭 더 이뻐질거라고 다짐한다
너 병장으로 진정한 남자가 되었을때
나 그때 성숙한 너의 여인으로 변해 있을 테니
너 어느새 제대하면
나 그때부턴 너만의 신부가 돼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