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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교길 황당한 일. (강제대리서명)

Three 高 |2011.05.28 02:20
조회 240 |추천 1

안녕하세요, 내년에 스물인 이공계열 여고생입니다.
 
얼마전 하교길에 황당한 일을 겪어 글을 써봅니다.
 
어렸을 적 같은 반이었던 친구(별로 안친했었던).
 
그 친구의 어머니께선 선거철마다 홍보를 하시는지 선거철에 자주 뵙게됩니다.
선거철이면  학교 근처, 역주변에서 자주 뵐 수 있었거든요. (그때마다 손에 명함 쥐어주십니다. 부모님 갖다 드리라고요.)
 
엊그제 친구와 하교를 하는데 지하철역 주변에서 그 아주머니를 뵈었습니다.
구의원선거 후 처음 뵙는 거라 뵌지 좀 됐죠. 
 
아주머니께서는 제 이름을 부르시며 반갑다고, 손을 잡으시며 끄셨습니다.
서명좀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전 분명 미성년자인데 정당에 관련 서명을 할 수 없지 않느냐 했더니, 그분 말씀이
 
"엄마 주민번호 몰라? 알잖아 그걸로 서명해~"
 
라고 하셨습니다. 대리서명자체가 불법아닌가 의아해서 미성년자인데 대리로 서명까지 하냐 여쭸더니,
너 말고 다른 고등학생들 앞에서 다 그렇게 서명 하고 갔다고 하셨습니다.
 
 
무상급식 반대서명이었습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서 소외된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를 봐주는 활동을 하는데 정말 어렵게 사는 아이들 많습니다. 양쪽 부모님 다 안계시는 초등학생도 있고요.
 
초중학교가 무상교육은 아니잖습니까? 의무교육입니다.
잘살던 가난하던 모두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죠. 급식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아주머니께선 제게 서명을 강요하셨습니다.
"야 무상급식 얼마나 안좋은 건줄 알아? 무상급식 통과되면 반찬 다 개떡같이 나와. 질 엄청 안좋아진다고"
 
근데 전 대리로 서명하는 것도 싫었지만, 무상급식(그분들언어로는)을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이유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제 의견 말씀드렸습니다.
"전 의무교육을 하면 당연히 급식도 의무급식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와서 찬성해서 서명 못하겠어요. 의무교육이 행해지는 평등한 곳에서 가난한 아이만 무료로 급식을 지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라가 공짜로 해준다는 그 '무상'이란 단어 선택 자체가 생색내는 것도 아니고 무상급식이 아닌 의무급식이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이야기마치자마자 그 아주머니께서 
 
"지랄이야!"
 
하시면서 저를 노려 보셨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셔 놓고 제 눈 똑바로 쳐다보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순간 저도 제 친구도 당황해서 벙 쪄있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도 말실수 하신 것을 아셨는지 갑자기 제 어머니 안부를 물으시더군요. 대답해드리고
 
"(서명)못해드려서 죄송해요. 근데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라고 기분이 상했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 인사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저도 고등학생이지만 요즘 고등학생들 중에 생각 없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아주머니 말씀대로 부모님 주민번호로 대리서명을 했다면 하라는 말을 고대로 듣고 하다니 그건 좀 아닌 듯 싶네요. 이과라 법에 대해 잘 몰라서 대리서명에서 불법의 냄새가 풍기길래 법과사회 정치 선생님께 여쭤보니 불법맞더군요.
 
 
무상급식할 예산이없다?  그거 다 핑계입니다.  ( 4대강에 쏟았으니 없겠지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이 21조원인데 반해
한국한공우주연구소(KARI)의 예산은 1800억원에 그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4대강 사업의 예산이 22조 2천억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NASA와 KARI. 이 둘의 예산을 합쳐도 4대강 사업 예산보다 적은 금액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언제부터 한나라당이 가난한 사람 챙겨줬다고 잘사는 사람들한텐 무상급식 주면 안되기 때문에 반대서명을 하라는게 말이 됩니까? 내년에 투표권이 생기는데 정말 벼르고 있습니다. 잘 살기 위해선 생각할줄 알고 현명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솔직히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 이명박대통령 욕 많이 하는데 누가 선출했습니까. 우리아닌가요?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에 우리 모두 꼭 투표해요~!
 
하도 글을 안쓰니까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무상급식 반대서명이었습니다.

 

저는 지역아동센터 공부방에서 소외된 지역 아동들에게 공부를 봐주는 활동을 하는데 정말 어렵게 사는 아이들 많습니다. 양쪽 부모님 다 안계시는 초등학생도 있고요.

 

초중학교가 무상교육은 아니잖습니까? 의무교육입니다.

잘살던 가난하던 모두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죠. 급식도 마찬가지여야 합니다.

 

 

아주머니께선 제게 서명을 강요하셨습니다.

"야 무상급식 얼마나 안좋은 건줄 알아? 무상급식 통과되면 반찬 다 개떡같이 나와. 질 엄청 안좋아진다고"

 

근데 전 대리로 서명하는 것도 싫었지만, 무상급식(그분들언어로는)을 찬성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아주머니께선 이유를 물으셨습니다.

 

저는 제 의견 말씀드렸습니다.

"전 의무교육을 하면 당연히 급식도 의무급식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와서 찬성해서 서명 못하겠어요. 의무교육이 행해지는 평등한 곳에서 가난한 아이만 무료로 급식을 지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라가 공짜로 해준다는 그 '무상'이란 단어 선택 자체가 생색내는 것도 아니고 무상급식이 아닌 의무급식이라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제가 이야기마치자마자 그 아주머니께서 

 

"지랄이야!"

 

하시면서 저를 노려 보셨습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왜 그러냐고 물으셔 놓고 제 눈 똑바로 쳐다보시면서 그러시더라고요. 

 

순간 저도 제 친구도 당황해서 벙 쪄있었습니다.

그 아주머니께서도 말실수 하신 것을 아셨는지 갑자기 제 어머니 안부를 물으시더군요. 대답해드리고

 

"(서명)못해드려서 죄송해요. 근데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라고 기분이 상했지만 최대한 예의를 갖춰 인사드리고 집에 왔습니다.

 

 

저도 고등학생이지만 요즘 고등학생들 중에 생각 없는 분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아주머니 말씀대로 부모님 주민번호로 대리서명을 했다면 하라는 말을 고대로 듣고 하다니 그건 좀 아닌 듯 싶네요. 이과라 법에 대해 잘 몰라서 대리서명에서 불법의 냄새가 풍기길래 법과사회 정치 선생님께 여쭤보니 불법맞더군요.

 

 

무상급식할 예산이없다?  그거 다 핑계입니다.  ( 4대강에 쏟았으니 없겠지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예산이 21조원인데 반해

한국한공우주연구소(KARI)의 예산은 1800억원에 그칩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4대강 사업의 예산이 22조 2천억원에 달한다는 것입니다.

NASA와 KARI. 이 둘의 예산을 합친것이 4대강 사업 예산보다 적은 금액이라는 것이죠.

 

 

솔직히 언제부터 한나라당이 가난한 사람 챙겨줬다고 잘사는 사람들한텐 무상급식 주면 안되기 때문에 반대서명을 하라는게 말이 됩니까? 내년에 투표권이 생기는데 정말 벼르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 이명박대통령 욕 많이 하는데 누가 선출했습니까? 유권자에게도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년에 우리 모두 꼭 투표해요~!

 

글을 안쓰니까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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