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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16

황병욱 |2011.05.28 23:30
조회 14 |추천 0

 

한걸음 더 옮겨야 한다.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걸음이 옮겨지지 않는다.

 

앞으로 나아갈 힘이 없다.

 

난 왜 이곳에 멈춰 서 버린건가.

 

한줄기의 빛이라도 어렴풋이 보이는가?

 

난 보이지 않는다.

 

주위가 모두 어둡다.

 

들어왔던 곳 조차 보이지 않는다.

 

나를 겨누던 칼끝과 예리한 눈빛마저 이젠 감지 할 수 없다.

 

극도의 외로움.

 

돌아 갈 곳도 보이지 않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역시 보이지 않는다.

 

싸늘한 공기만이 날 둘러싸고

 

따뜻함은 잊혀져간다.

 

그 감각조차 무뎌져간다.

 

다리는 점점 더 무거워만간다.

 

어깨를 짖누르는 한숨에 다리가 풀려온다.

 

멀리서...

 

비웃음 소리가 들려온다.

 

한심하다는 듯 피식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들은 나를 볼 수 있지만

 

나는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극도의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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