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네요
오늘따라 일찍 눈이 떠져서 티비채널 여기저기 돌리다가 몇년전 드라마죠?
솔약국집 아들들인가
그 드라마를 하기에 그냥 봤네요
평소에 워낙 드라마를 보질 않다가 왠지 오늘따라 보고 싶어서 그냥 보게 됐는데요
전에 그걸 못봐서리 ................
큰며느리가 친정부모님이 없어서
추석때 밑에 동서 친정 부모님이 선물 가지고 사돈에 오시고 하는거 보고 부러워서
본인이 선물을 시키고 그러데요
그걸 보는데 왜케 눈물이 나는지
저는 결혼한지가 7년이 됐어요
그리고 ....................................
친정 엄마와 연끊은지 벌써 이년이 다되어가네요
저희 친정 엄마 저를 끊임없이 힘들게 했습니다
돈도 있을만큼 있으신분인데 저 어릴때부터 딸 취급을 거의 안했다고 해야 하나요 ?
전 위로 오빠가 셋이 있습니다 물론 다들 결혼해서 가정 꾸리고 살고 계십니다
오빠들이랑 나이차이도 많이 나는편인데요
아들셋에 딸 하나 그리고 친척들중에서도 딸은 저밖에 없는 집이에요 다들 아들만 있어요
혹시 모르죠 먼친척에는 딸이 있을지도 하지만 양가 육촌다 합해도 딸은 저 하나입니다
이런집에선 딸이 귀하게 대접받는다고 하죠?
저도 귀한 딸 대접받을때가 있긴 했어요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살아 계실때요
그때 정말 사랑을 듬뿍 받고 컸습니다 ..........저희 아빠나 오빠들한테두요
하지만 저희 친정엄마는 저한테 늘 말도 잘 안섞으시고 그 흔한 소풍때 도시락도 저희 할머니가 싸주시던가
할머니 돌아가시고 난후엔 그냥 돈만 가져가서 친구들 도시락 얻어먹고 했네요
초등학교 운동회때 다른 친구 엄마가 절 늘 챙겨 주셨어요
물론 엄마가 바쁘신건 알고 있었지만 왠지 좀 그렇긴 했어요
제가 수능 끝나고 고3말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때 첫 아르바이트 받아서 부모님 선물 하고 할아버지 선물을 사들고 집에
웃으면서 들어가니 오빠들이랑 아빠 할아버지도 우리 강아지 왜케 기분이 좋아 하면서 같이 이야기 하고 밥먹고 있는데 엄마가 들어오시기에 엄마 이거 선물이요 했더니 그 자리에서 풀러보시더니 (첫 월급은 부모님 내복사드린다는 말이 있어서 내복 사드렸어요 )
쇼파에 던지시면서 이딴걸 선물이라고 사오니 하면서 냉랭하게 하시더라구요
그때부터 틀어졌던거 같네요
그러고 나서 저도 엄마랑 말도 잘 안하고 엄마가 멀게만 느껴졌네요
결혼할때도 저희 신랑이랑 나이차이가 나는데 물론 부모님 도움 받고 싶지 않았지만 제가 일찍 결혼을 해서 그떄 당시 모아둔돈이 한천만원정도 밖에 없었어요 그떄 대학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겨우 일년반 밖에 못해서 그런가 돈을 많이 모으지 못했어요
고민하고 있을때 아빠가 나머지 모자른 부분은 해주시겠다고 하고 오빠들도 여동생 시집가는데 가전제품은 맡겨두라고 하셔서 별걱정 안하고 있었는데 저희 엄마는 그러데요
나이 많은 남자한테 시집가면서 왜 니가 해가냐 너는 그냥 빈몸으로 가고 모은돈 나주고 가라 하시데요 허허허허 ㅡ.ㅡ
우리 신랑 나이는 많지만 나이 많은거 빼고는 경제력이나 성격 집안 그래도 아주 상위권은 아니어도 괜 찮은 남자거든요
오빠들도 제부 될 사람 너무 좋다고 좋아하시고 아빠도 좋아하셨죠
그런데 나이 많은 그 이유 하나로 너무 그런가 싶어 또 서운해지데요 ............
아무튼 어찌 어찌 아빠와 오빠들의 도움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저 이바지 음식도 아빠가 해주셨어요
결혼하고나서는 갑자기 맨날 전화와서 홈쇼핑에 뭐 나온다 뭐나온다 나 뭐 갖고 싶다 뭐 사달라 하데요
근데 저는 그동안 엄마와의 사이가 너무 멀어져서 엄마가 맨날 뭘 요구 하는 전화였지만 그래도 너무 반갑고 좋았어요
그래서 그냥 알았다고 했는데 처음에는 몇만원 크게는 20만원안에서 사달라고 하기에 어차피 저도 일을 하고 그래서 그냥 사드렸어요 근데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군요
나중에 명품가방 명품 썬글라스 ㅡ.ㅡ 휴
그래서 따지니 니 신랑 돈도 왠만큼 버는데 나한테 해주는게 그리 아깝냐
하면서 오히려 화내고
그렇다고 신랑한테 그런거 말할순 없잖아요 그래서 아빠한테 그냥 속상하다고 말했다가 친정부모님 부부싸움 하시고
엄마 저한테 전화해서 무슨년 무슨년 재수없는 년 이러시데요.....................
그러곤 몇달 잠잠 하다가 친정 큰오빠가 사업이 힘들어졌어요 저희 오빠 셋중에 큰오빠랑 두째 오빠는 사업하시고 셋째 오빠는 일반 직장인이신데 그때도 저한테 니년이 재수가 없어서 오빠들 앞길을 막는다고 하시더군요
거기다 다른집들은 명절에 사돈네 뭐 선물 보내고 그런집들도 있잖아요
저희 시댁에선 꼬박꼬박 부모님 생신 명절 늘 챙겼지만 저희 엄마는 근 이년을 한번 안챙겨주셔서 너무 민망해서 일년은 제가 선물 세트 사서 친정에서 보낸거라고 거짓말을 하다가 왠지 서럽고 할짓이 못데서 아빠한테 이야기 했더니 아빠가 놀래면서 그동안 니 엄마가 너네 시댁에 선물 보내야 한다고 해서 아빠가 그때 그때 돈 줬는데 한번도 안받았느냐고 하시데요 그냥 아빠 그냥 모른척 해 모른척 내가 괜히 이야기 했네 했지만 이미 또 부부싸움 하시고
또 엄마는 전화와서 니년이 화근이라고 하면서.........
절대 해서는 안될 말을 하시데요 ................
그냥 확 죽어버리라고 너같은게 왜 살아서 집구석 분란만 일으키냐고 셋째 오빠네 결혼한지 사년 됐는데 저 때문에 오빠네가 애가 안생기는거라고 제가 재수가 없어서 셋째 오빠네가 애가 안생긴다네요
자식보고 아무리 화가나도 죽으라니요 성인에 결혼까지 해서 애까지 있는 저한테 죽으라니요
저요 산후조리도 친정 엄마가 절대 못해준다고 해서 어차피 해달라고 할 생각도 없었지만 산후조리원에서 할떄 저희 시부모님 맨날 오셨지만 저희 한번 딱한번 오고 안오고 애기 백일때도 오기 싫은거 억지로 온 표정에 돌잔치때도
가족들은 그래도 좀 일찍 오지 않나요 끝나기 30분전에 오시고 그래도 저 그냥 그런가부다 했어요 애기 용품도 다 아빠랑 오빠들 시부모님이 다 마련해주셨어요
바빠서 그러겠지 했어요
그런데 죽으라니요 ..................
저도 못할말 했죠
이제 다신 보고 살지 말자고 내가 애가 있어서 엄마 소원데로 죽진 못하는데
그럼 안보고 살면서 그냥 자식 하나 죽었다고 생각 하면 되지 않느냐고 잘 사시라고 하고 연을 끊고 아빠와 오빠들은 저 달래고 엄마한테 뭐라고 했다가 달래고 난리가 났었지만 도저히 엄마얼굴 볼수가 없겠더라구요
차라리 저희 아빠가 밖에서 나온 자식이면 저 이해해요
하지만 본인이 저 10달 동안 품고 있다가 배아파서 난 자식인데 어찌 그럴까요
아이가 있으니 그런 엄마가 더 이해가 안되더군요 .................
아빠랑 오빠들이랑은 그냥 밖에서 보던지 저희 집에서 보던지 하고 지내고 있네요 지금은
처음에는 아빠랑 오빠들이 그래도 엄마보고 살아야 하지 않니 하지만 제가 소리지르면서 나를 정말 소중하게 여긴다면 그런 이야기 제발 하지 말아달라고 해서 몇번 그러더니 이젠 그런말 안합니다 ......
저도 속은 속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심리적으로 정말 편해지더라구요
그런 마음 가진 제가 못되쳐먹은거 알지만 저도 단 한순간이라도 맘편히 살고 싶어서 그런결정을 내렸네요 ...............
그냥 일하면서 아이 키우면서 근 이년을 살다가 갑자기 그 드라마를 보는데 갑자기 마음이 울컥 한건 몰까요
제가 아직 엄마에 대한 미련이 있어서 그런걸까요
비가 와서 날씨가 흐린데 지금 제 마음도 그러네요
그냥 답답해서 여기다 글을 써봅니다
쓸데 없이 길고 두서없는 글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비는 오지만 즐거운 하루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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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많은 격려 댓글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글 보니 쳐져 있던 기운이 많이 납니다
친 엄마 아니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 많이 했어요
제가 전에 하두 답답해서 아빠랑 오빠들이랑 같이 있을떄 나 밖에서 나온 자식이라 엄마가 저
러는 거지 한적이 있어요
차라리 친자식이 아니라면 엄마를 이해 하는게 쉬울거 같아서 가족들에게 그렇게 물어봤었어요
그냥 사실은 친자식이 아니야란 소리를 솔직히 더 듣고 싶었어요
친자식 맞는데 .........
저희 엄마가 딸을 싫어하신데요 그리고 저희 외할머니가 저희 엄마한테 저한테 한것처럼 하셨
었데요 결혼하고 나선 안그러셨는데 어릴때 엄마도 많이 힘들었다고 들었어요
저희 엄마가 늘 그랬데요 딸년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시집 가버리면 그 집 귀신되는데 낳아봤
자 소용 없고 낳았다하더라도 잘 키울 이유도 없다고 늘 그러셨다가 38에 저를 갖게 되셨다고 하
더라구요 지금이야 늦은 나이 아니지만 그때만 해도 늦은 나이였죠
저 갖을때 고생을 많이 했데요 힘들게 낳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낳아보니 딸이구 딸 싫어하는 엄
마로써는 가뜩이나 싫어하는 딸이 날 힘들게 했고 그리고 임신 우울증까지 걸렸었고 본인은 정
이 안가는데 가족들은 그져 이뻐만 하고 그러니 점점 더 미워하게 된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수 없는 ...............
암튼 많은 분들이 친자식이 아닐꺼라 해서 다시 추가 하게 되어있는데요
저도 차라리 친자식이 아니었음 그때 여러가지 상황 엄마를 이해할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저희 엄마 새언니들한테도 좀 그래요 새언니들도 저희 엄마 별루 안좋아라 해요
오빠들이 새언니들이랑 부부싸움이라도 할라 치면 오빠들이 잘못하셔도 다 새언니 탓하고 전에
두째 새언니는 이혼하네 어쩌네 했었어요
그래서 아빠랑 또 부부싸움 하시고
아무튼 그러네요
그래도 여러분 댓글 보고 많은 도움두 되고 했어요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