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앞서 요즘 대세가 음슴체인 것 같아
나도 한 번 음슴체를 써보려 함.
참고로 난 대구에 있는 대학에 재학중인 20살 여자임.
'우리멤버'라고 칭하는 사람들은 날 포함해 여자3, 남자5임.
(후반에 여자애 한명 커플되면서 여자3, 남자6됐음 ㅋㅋㅋ)
솔직히 여기다 쓰면 우리과 사람들 중
친구들이랑 오빠, 언니들은 다 알거라 생각함.
무섭기도하지만 일단은 조언도 구할겸, 속도 털어놓을 겸 써봄 ㅋㅋㅋㅋ
(스압주의)
-
난 원래는 경기권 사람인데,
고딩시절 공부를 열심히 안했더니 대구로 대학을 와버렸음.
입학한 첫주에 어쩌다보니 같은과 남자들과 놀다가
한 방에서 다 함께 자버렸음...;;;
그 일 이후로 나는 한동안 '외박의 달인'이라는 별명이 있었음
ㅋㅋ
그날 같이 놀았던 남자 멤버중
한 친구의 방은 거의 우리 멤버들의 '아지트'처럼 되어버렸고,
난 덕분에 남자기숙사를 내집처럼 드나들게 되었음.
(남자기숙사와 여자기숙사는 바로 옆임. 걸어서 7분정도 거리..?)
그러다 한 번은 걔네 방문을 확- 열었는데,
낯선 얼굴들이 있었음. ![]()
우리과 선배들이었음.
그때는 그냥 '아, 선배들이네.' 하고 인사한 정도였음.
알고보니 옆방이 같은 과 오빠들 방이라서
가끔 어울려서 놀기도 하고 그랬음.
아예 오빠들 방에서 다 모여서 밥도 먹고 했음.
남자기숙사가 2인1실인데, 옆방에는 항상 오빠 세명이 있었음.
그 중에 ★오빠는 바로 앞에 있는 다른 기숙사 건물에 사는데,
옆방에 사는 그 오빠 둘이랑 친구라 그 방에 자주 온다고 했음.
남자기숙사에서 외박(?)을 많이 하기도 했고,;;;;
가끔 오빠들 방에서 놀기도 하다보니 오빠들이랑 많이 친해졌음.
근데 그러다 어느날 우리 멤버중 여자1이 나한테
★오빠가 날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음.......
(그 때 표정 진심 이랬음 ㅋㅋㅋ)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에이~ 무슨~" 이러고 말았음.
다른 오빠들은 왠지 내가 연락하면 그 오빠 얘기를 자꾸 꺼내고
처음에는 '내가 그 오빠 좋아하는 줄 아나?'라는 느낌이었는데,
친구얘기 듣고보니 왠지 그 오빠가 나를 좋아해서 그러는 것 같았음.
근데 이 ★오빠의 상냥함은
여지껏 내가 만났던 남자들과는 너무 달랐음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난 그 상냥함에 넘어가버렸음, 반해버린거임 ㅋㅋㅋ
어느순간 '어? 뭐지? 내가 이 오빠 좋아하는 건가?!' 하고 생각하게 되었음....![]()
그렇게 생각한 순간부터 내 행동은 조금씩 바뀌었음 ㅋㅋㅋㅋㅋㅋ
원래 남자애들 방에 있어도 될걸 틈만 나면 오빠들방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남자애들 방은 너무 길어서 앞으로는 그냥 '아지트'라고 말하겠음 ㅇㅇ)
내가 선문할 때도 있고 그 오빠가 선문할 때도 있고,
다른오빠들보다 좀 더 친해지게 되었음,
(운좋게도 나는 ★오빠를 좋아하게 되기 전에 이미 번호를 알고 있었음.)
오빠들방에 한 번이라도 더 가려고 요리한적도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하루는 장보러 마트에 갔는데,
마침 ★오빠가 학원갔다 마트를 지나서 기숙사로 간다길래
우릴 좀 태워달라고 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늦을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내가 뻐겨서 기다렸다 오빠차 타고 갔음.
이 때부터 내 머릿속에는 [ 마트에서의 쇼핑 = 오빠차 ]
라는 공식이 생긴 거임.![]()
(혹시 그거 셔틀아니냐고 욕할수도 있는데,
이미 ★오빠가 자신을 셔틀이라 칭하고 있었음 ㅋㅋㅋ
그런 류의 태클은 사절하겠음....)
그래서 하루는 장도 볼겸 오빠도 볼겸(ㅋㅋㅋ) 일부러 마트에갔음.
이날은 아예 ★오빠가 학원 마치고 마트에 올 때 쯤 쇼핑이 끝나도록
시간을 미리 다 생각해두고 마트에 갔음.
(오빠가 학원이 시내에 있어서 마트에 차를 주차하고, 지하철을 타고 나감.)
살 건 다 사고 오빠 기다리면서 아이쇼핑하고있는데 문자가 왔음.
- 이제 주차장이다 ㅎㅎ -
- 그럼 주차장으로 갈까요? -
- 음...어디 있는데? -
- ○○에 있어요. -
- 잠깐만 기다려봐 -
"뭐지, 뭐지? 오빠 여기로 오려나봐~"
"야 그럼 여기 쫌만 더 둘러보자 ㅎㅎ"
이러고 친구랑 둘이서 계속 아이쇼핑을 하고 있었음.
그때 마침 나는 허브 어쩌고 코너같은데 있었는데,
내 눈에 자동차 방향제 같은게 들어왔음.
그걸 보니 또 오빠한테 사주고 싶어졌음 ㅋㅋㅋㅋㅋㅋ
사실 만원정도 아껴두려했는데, 그 방향제가 딱 9000원대라서...![]()
살까말까 고민을 하고 있었음...오빠가 좋아하는 향이 뭔지도 모르고...
잠시 고민하다 하나하나 향을 맡고 있는데 오빠가 왔음!!
내가 보고 있던 쪽을 보더니
"역시 장미향이 최고지!!!"
이러면서 향을 맡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향을 맡을 때 표정이 너무 귀여웠음 ㅋㅋㅋㅋㅋ
그걸 난 또
"아, 그래요?"
하고는 그 앞에서 바로 카트에 장미향 방향제를 넣었음 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만 해도 오빠는 별 생각이 없었는 듯 함.
주차장 들어가서 오빠 차에 타자마자 포장 뜯어서 오빠를 줬음.
그랬더니 엄청 좋아했음 ㅎㅎ 난 쫌 쑥스러웠음..................... ![]()
그날 난 남자기숙사 주차장에서 오빠의 행복한 표정을 볼 수 있었음 ㅎㅎㅎㅎㅎㅎ
며칠후에 내 통장에 4만원 가량의 잔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난 3만원 상당의 장미향 향수를 질러버렸음 ㅠㅜ.......내돈........
돈이 없어진건 슬펐으나 아깝지는 않았음................
왜냐면 ★오빠는 장미향을 좋아하니깐!!!!! ![]()
그러고서 유독 오빠랑 같이 있을 수 있는 시간이 많아졌음!
(옆방의 다른 오빠들은 커플이고 ★오빠는 솔로라서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옆방의 커플들을 피해 아지트에서 같이 게임도 하고 놀았음 ㅋㅋㅋ
(아지트는 진심 천국임. 한때는 플스2, 플스3, wii, 엑박, 컴퓨터 두대, PSP, 닌텐도, 다 있었음.)
그러다 학교 축제가 다가왔고,
나는 같은 학번에 노래 잘 부른다는 오빠와 함께 듀엣곡을 부르게 되었음.
듀엣곡이라 나의 락스피릿을 개방할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나는 ★오빠 앞에서는 파워풀한 락전사의 이미지보다는
아직까지는 조금이라도 더 여성스러운 후배의 이미지로 남고 싶었기에.... ㅠㅜ
그냥 한 번 내 목소리 아닌 이쁜 여자목소리를 만들어보기로 했음.
진짜 열심히 불렀기에 오빠가 내 무대를 봐주길 바랐음 ㅎㅎ
근데 오빠는 그날도 학원에 갔고ㅠㅜ
하필이면 축제날 비도 왔음 ㅠㅜㅠㅜ
내가 무대에 올라가는 순간까지 오빠는 학원에서 돌아오고 있다는 문자뿐,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오빠를 찾았는데
보이지 않아서 문자를 하려고 핸드폰을 꺼냈음.
근데 오빠한테 왠일로 선문이 와있었음!!!!!!!♥
- 노래 진짜 잘하네, 잘 듣고 간다- -
나는 칭찬받아서 기분이 그냥 하늘로 날아가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문자에 있듯이 오빠는 내 노래 듣자마자 가버렸음.....................ㅠㅜㅠㅜㅠㅜㅠㅜ
진심 폭풍 눈물...........................
그래도 꼴에 축제라고 좀 더 얘기하거나 같이 놀고 싶었는데,
전날밤 밤을 지새운 나의 이미지트레이닝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음ㅠㅜㅠㅜㅠㅜㅠㅜ
이날, 다른사람들 다 뒤풀이 갈때, 마침 남자긱사에 일이 있어서
오빠들방에 살며시 들려보았음.
그날 ★오빠랑 옆방오빠랑 아지트에서 게임하고 피자시켜먹고 놀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예 나는 ★오빠 팔베고 누워서 같이 게임했음.
남자들하고 같이 놀 때는 대전게임이 최고인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게임실력을 향상시켜준 남동생에게 매우 감사한 날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 서로 이기고 지고 반복하면서 서로 최후에 이기려고 악을 썼음.
(결국 최후에는 내가 졌음 ㅠㅜ 제길....)
이날 ★오빠 옆에서 잤음...........................................................![]()
그리고 며칠 후에 난 공포영화가 보고 싶어져서
10개정도의 공포영화를 다운받았음.
근데 마침 ★오빠가 공포영화를 보고싶다는게 아니겠음!?
그래서 난 외장하드에 공포영화 다 옮겨서 남자긱사로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지트에는 다른애들이 게임을 하고 있어서..........
마침 오빠들방에 아무도 없어서 오빠들방에서 영화를 보기로 했음.
그....있음....사진찍으면 귀신 나오는 공포영화ㅋㅋㅋㅋ
이렇게 말하면 다들 아실거라 믿음.
방에 ★오빠랑 나랑 단둘이 불끄고 영화보고있자니
무섭긴 한데 너무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공포영화 보는건 좋아하는데 무서워하면서 잘 못보는 편이라
영화보면서도 무서워서 귀막고 눈감고 막 그랬음.
근데 갑자기 오빠가
"에이~ 무슨 공포영화를 그렇게 재미없게 봐~"
하면서 귀를 막고 있는 내 손을 잡고 내릴려고 하는게 아님!?
난 무서워서 미치는 줄 알았음 ㅠㅜ 너무 무서웠음 (영화가)
근데 또 무서운 와중에 오빠가 내 손목잡으니까 그게 그렇게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웃긴건 분명히 힘으로 내리면 오빠가 내 손을 내릴 수 있는데,
그냥 거의 힘도 안주고 내 손목을 잡고 있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게 또 왜 그리 좋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날 또 오빠 옆에서 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오빠 옆에서 자는 날이면 항상 ★오빠 왼쪽에서 자게 되는데,
오빠는 꼭 자다보면 왼쪽으로 돌아누워서 자고 있음..........
다른 오빠들 말에 의하면 그게 습관이라고 함ㅎㅎ
이날 자다가 새벽 6시쯤에 깼는데, 오빠랑 나랑 얼굴 마주보고 자고 있었음.....ㄷㄷㄷ;;;;;;
손은 그냥 교차해있고, 다리 맞닿아있고................너무 부끄러웠음.
...................................근데 또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졸리니까 일단 다시 잤음.
그리고 또 8시쯤에 다시 깼음.
난 10시 30분쯤 일어나려 했는데, 왜케 자꾸 깨는지 짜증났음 -_-
이번에도 오빠랑 마주보고 있길래 민망해서 고개만 옆으로 돌렸음.
이 때 내 오른손이 오빠 얼굴 앞쪽에 있었음.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고 있는데, 잠이 안와서 눈만 감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내 오른손에 뭔가 닿았음..........오빠 손이었음.
..................내 손목을 잡고 장난을 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깼나 안깼나 확인하는 것 같았는데, 좋기도 했고, 졸리기도 했고,
그냥 자는 척 했음 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다시 잠듦.
9시쯤 다시 깸.
이번에는 오빠가 졸린눈으로 나를 바라보고있었음 .........
엄청 창피했지만 또 좋았음 ㅋㅋㅋㅋㅋㅋ(그냥 다 좋은듯.....)
"안 인나나?"
".....히힛."
".......안 인나나?"
".........흐응......"
"......안 인나나? 벌써 9시다-."
이러다가 둘이 쫌만 더 자기로 하고 9시30분에 일어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잠깬답시고 컴퓨터켜서 게임을 들어갔음 ㅋㅋㅋㅋㅋㅋ
용둥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10시쯤 갑자기 건물 무너지는 소리같은게 나면서
엄청 흔들렸음!!!!!!!!!!!!!!!!
.................이게 지진인가!!!!!!!!!!!!!!
앵기고싶었으나, 아직 나에겐 그럴 용기는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
둘이서 신기해하면서 무서워했음.
지진덕에 정신차리고 잠 다 깨고 각자 씼었음,
나는 이날 12시 출근이라, 오빠가 날 알바하는 곳까지 태워다줬음.
주말에는 알바때문에 아지트에서 자고, 다음날이 월요일이라학교에 가야하는데,
난 너무 졸리기도하고, 답답하고 왠지 우울해서 이날 전공수업 다 쩃음 ㅠㅜ
내가 생각해도 미쳤음.........계속잤음. 3시쯤 깼는데, 4시까지 그냥 뒹굴거렸음.
이날 하루종일 아지트에 있었음. 애들은 볼일있다고 다 나갔음.
마침 여자긱사에 멤버중에 한명이 있길래, 너무 우울해서 술마시러가자 했음.
근데 둘다 저녁을 안먹어서 고기집에 갔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서 여자 둘이서 고기 시켜놓고 맥주두병, 소주한병 시켜놓고 술도마시는데,
아예 소맥을 마시려고 시킨거여서 첫잔부터 소맥이었음.
"내가, 지금 ★오빠를 좋아하잖아? 근데 ★오빠는 날 안좋아하는 것 같아~"
"나는 처음 봤을 때 오빠가 너 좋아하는 것 같던데?"
"근데 아닌 것 같아~"
이딴 대사 날려주면서 술을 쫌 마셨음.
근데 첫잔의 반밖에 안마셨는데, 벌써 어질어질 한거임;;;;;
난 원래 선천적으로 술을 못마시는 체질임. 몸에서 못 받아들임.
근데 이날따라 몸에서 술을 너무 흡수를 잘 하는 듯 했음.
그래서 친구가 내 통장가지고 돈 더 뽑으로 간 사이에
난 막창 꿔먹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문득 ★오빠한테 문자가 하고싶어졌음.
- 오빠 술마실래요?ㅎㅎ -
- 왠술이야 뭔일있어? ㅜㅜ -
이 걱정해주는 문자에 난 또 두근두근 거렸음.
- 아뇨ㅋ술마시고있어요ㅎㅎ -
- 헐? 어디서? -
- ○○에서 늦은 저녁을 먹으며... -
나는 이때 이렇게 말하며 내심 오빠가 와주길 바랐음 ㅋㅋㅋㅋㅋ
- 히히 네 올래요? -
- 가려면 아직 멀었어 차두끌어야하는데 술무면되겠나 -
- 아 그러네요 ㅋㅋ -
- 거의다끝나가니?? -
- 아뇨ㅋ막창 일인분 더 먹으려구요 술도 쫌 남았고 -
답장없길래 나도 핸드폰 신경끄고 걍 술 쳐묵쳐묵
막창 쳐묵쳐묵 하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이미 내 얼굴은 병따개의 빨강과 같은 색이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십분 쯤 후에 진동이 느껴지는 게 아니겠음?
핸드폰을 확인했음.
- 이십오분후에가께~ㅋㅋ -
나 완전 좋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데리러 오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심 바랐지만 또 진짜 온다니까 좋았음.
이만큼 걱정해주는구나 싶어서.
진짜 왔음 ㅋㅋㅋㅋㅋㅋㅋ★오빠 차타고 친구는 여자긱사 들어가고
난 아지트가서 자기로 했음.
근데 나 혼자 제대로 못걸으니까 오빠가 부축해줬음.
이날 난 술취한김에 조금 용기를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완전 꽐라돼서 침대 누워있을 때 내 앞쪽에 오빠가 앉았는데,
오빠 손 꼭 끌어안고있다가 아예 오빠 허리를 안아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오빠가 나 취했으니까 팔을 주물러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좋았음.................................................![]()
근데 쫌있다가 오빠가 자러 가버렸음 ㅠㅜㅠㅜㅠㅜ
술마신게 월요일이고, 수요일이 되고.......
난 오전 수업 하나 나가고 오후수업을 또 다 째버렸음...........![]()
전날 이런저런 생각에 밤을 새고 아침 6시 40분쯤 취침했기 때문에............
너무 졸렸음 ㅠㅜ 그리고 감기몸살로 몸이 너무 아팠음. (조금은 핑계였을지도...?)
근데 난 이날따라 오빠가 너무 보고싶었음 ㅠㅜ
만나고싶어 죽겠고, 그냥 확 좋아한다고 말해버리고 싶었음.
오빠가 자꾸 날 좋아하는 것 같기도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스킨쉽도 많고 해서
자꾸 날 착각하게 하는건지, 아니면 진짜 날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너무 답답했음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그래서 그냥 말해버리자고 생각해서 오빠랑 단 둘이 얘기할 시간을 만들려고
문자를 해서 오빠가 학원 끝난 후에 시간이 되나 확인을 했음.
나는 주말에 알바를 하고, 오빠는 평일에 학원에 가기때문에,
좀처럼 둘이 같이 만날 시간이 잘 나지 않음 ㅠㅜ
마침 오빠는 학원에 다녀와서 할 과제라던가, 일이 없다고 했음.
그래서 난 학원다녀와서 피곤하지 않으면 날 좀 데리고 나가달라고 했음.
- 어디있을건데? -
- 아무데나 앉아있을수있는곳...? -
- 놀이터? -
- ㅋ놀이터도 괜찮겠네요ㅎㅎ -
- 뭔생각이그리많길래 그라는데 -
또 걱정해주는 것 같아서 나 너무 기뻣음 ㅠㅜ
그러나 티낼 수는 없었음.
- 생각은 원래 많구요ㅎㅎ왠지 우울하고 답답해서요 -
- 에헤~ 알았삼 -
- 히히 아싸ㅋ오빠 최고 -
이게 점심시간에 한 문자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난 또 엄청 잤음.........그리고 4시쯤 일어나서 컴퓨터좀 하고 있었음.
★오빠 학원에서 돌아오면 같이 나가려고
그 시간맞춰 머리도 하고 좀 씻으려고 생각하고 기다리고있는데,
7시쯤 되서 갑자기 천둥이 치는거임....................
아....................이런 말도 안되는 타이밍..........................
비가 오기 시작했음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
그냥 비가아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바람임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나갈수가 없게되었음.
일단 오빠랑 문자해보니 다음에 나가자고 했음 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난 하늘이 나에게 똥을 줬다며 진심 슬퍼했음![]()
근데 낮에 너무 많이 자서 그런가 잠이 안오는거임......
12시쯤에 또 문자를 했음.
- 뭐해요? -
- 씼으려구 왜? -
- 그냥요, 잠도 안오고해서요 -
- 요즘너무약한 말만하는데?-
?????????????????????????
난 전혀 알 수 없었음.
진심 잠이 안와서 잠이 안온다고 한건데
뭐가 약한말을 한다고 하는건지 알 수 없었음.
근데 저게 또 오빠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서
날 걱정하는구나......하고 착각하게 만들었음.
- 아니예요!그런적없어요!! -
- 근데 왜이리생각이 많아졌어? -
그냥 잠이 안오는건데
오빠 맘대로 내가 생각이 많아졌다고 단정지어버렸음ㅋㅋㅋㅋ
근데 그건 그거 나름대로 싫지 않았음.
그러고서 뭔가 계속 문자하다가 커플얘기가 나와서
내가 커플 부럽다고 했더니 ★오빠가
나도 빨리 하나잡으라고 했음 ㅠㅜㅠㅜㅠㅜㅠㅜ
난 그게 쫌 슬펐음.
1시즘 돼서 오빠 잔다는데 난 잠이 안와서
난 더 있다 자겠다고 했음
그리고 룸메들이랑 오빠 얘기를 했음 ㅋㅋㅋ
근데 룸메중에 한명이 ★오빠가 날 떠보는것 같다고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안그래도 비와서 오빠랑 못나갔다고 완전 우울해하는데
그렇게 말해버리니까 나 또 기분 다시 좋아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치 친구가 그렇게 말한 것 만으로 진짜 그런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음![]()
그래서, 난 목요일에 오빠한테 고백하려고 마음먹었음. <
원래 이런거 담아두고 기다리는 스타일아닌데,
주변에서 자꾸 여자는 기다리는거래서 계속 기다렸는데,
진짜 내 성격상 더이상은 못참겠음 ㅋㅋㅋㅋㅋㅋㅋ
말해버리고 싶음.
근데 솔직히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음 ㅠㅜ
난 지금 이오빠가 너무 좋은데, 남들보기에도 오빠가 날 좋아하는 것 같고
내가보기에도 오빠가 나한테 마음이 아예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고백을 해도 되는건지...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음 ㅠㅜㅠㅜㅠㅜ
솔까말 얼굴이 그렇게 잘생긴편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하고는 거리가 좀 있는데, 좋아져버려서
이미 내 선에서 어떻게 참고 어쩔 정도가 아님 ㅠㅜㅠㅜㅠㅜㅠㅠㅜ
톡커님들 좋은 조언좀......ㅠㅜㅠㅜ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