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대 남성 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제가 겪은 재밌는 일 들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푸릇푸릇 파릇파릇 고딩 때였음.
버스를 타고 학교가는 길.
집과 학교와의 거리 30분이었슴.
이쪽 동네 학생 대부분이 같은 버스를 탔음. 남중에서 남고로 진화한 내가 거의 유일하게 여학생 구경 할 수있는 시간이었음.
딱히 멋을 부리는 성격은 아니지만 나름 ㅈ나 근엄한 표정을 딱! 키가 제법 큼을 자랑하기 위해 손잡이 않잡고 위에 달려있는 봉을 딱! 귀에 이어폰을 딱! 백팩을 한 쪽 어깨에만 딱! 허리를 꼿꼿하게 딱! 섹시한 엉덩이 강조를 위해 엉덩이를 뒤로 딱!
버스가 급정거 급출발 해도 무중력 상태인듯 아무 미동 없이 딱! 하지만 팔에 힘이 ㅈ나게 들어가 통증이 딱! 다음날 팔에 파스를 딱!
여튼 ㅈ나 멋진 자태로 버스에 서있었음.
삼십분정도 흐르고 내릴 때가 됬음.
오늘도 완벽한 버스자태를 선보임에 내심 흐믓해 아버지 미소를 지으며 버스를 내렸음.
아니 내리려 했음.
완벽한 버스간지는 하차 순간 강렬한 인상을 남김으로써 완성되는 것이었음.
난 어떤 자세로 하차 할 것인지 학교가는 내내 구상 하고 있었음.
오늘 하차는 버스에서 단번에 폴짝 뛰어 내리는 것이었음.
짐승같은 난폭함, 스포티지함, 자유분방함, 신분상승을 갈망? 한 마리의 새가 되고싶은? 여튼 여러가지 의미를 가진 폴짝 뛰어내리기를 시전하기 위해 버스가 멈추길 기다렸음.
버스가 천천히 멈춰서고 다리근육에 기를 모았음.
'으라차찻찻 난 짐승이다!!!'를 속으로 외치며 버스 문이 열리는 순간 폴짝 뛰어내리기를 시전 했음.
'"쾅!! 악!!!"
꺼이꺼이 완전 낭패 계산착오가 있었음.
무릎을 펴고 간지나게 날아 오르는 순간 머리와 척추에 강력한 저항이 느껴졌고 잠깐이지만 필름이 끊겼었음.
상황인 즉.
버스 출구 윗부분에 머리를 딱! 머리는 저항에 의해 관성운동을 멈추고 다리만 관성운동을 딱! 눈을 떠보니 하늘이 딱! 현기증 난거처럼 사람들 웅성 거리는 소리가 딱!
결과적으로 강렬한 인상은 남겼음. 나의 얼굴과 함께.
혹이 났지만 딱히 통증을 느끼진 못했음.
아 친구들이 궁금해 했는데 충격으로 멍해져서 대답을 못해줬음.
"ㅋㅋㅋㅋ많이 아프냨? 왜 울엌ㅋㅋㅋㅋ"
임뫄 이 눈물은 그런 의미가 아닌거야... 여자웃음소리가 들렸었어...
그렇게 나의 버스간지는 미완성으로 남게됫음.
아 재밌게 쓸랬는데 조카 슬픈듯...
비록 버스간지는 미완성이지만
이 글만은 완성 하고싶음...
글은 추천으로 완성 되는거임.
추천을 딱! 다음글 연재를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