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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멀쩡하게 써오던 CGV 아이디가 사라졌습니다.

한은주 |2011.06.03 11:50
조회 411 |추천 1

저는 수년동안 한달에 최소 2~3회 이상 CGV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해 온 CGV VIP 고객입니다. 

이번 주말도 연휴를 맞이하여 영화를 예매하려고 어제 (6월 2일) CGV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익숙하게 아이디와 비번을 치니 잘못 입력했다며 계속 다시 입력하라고 나옵니다.

뭐지? 싶어 혹시나하고 주민번호와 이름을 쳤는데 아예 아이디 조회도 안됩니다.

 

CGV측에 전화를 걸었더니 황당한 얘기를 하는 겁니다.

제 아이디가 gksdmswn202로 변경되었는데 그 이유가 CJ 원 통합 아이디를 신청해서랍니다.

CJ ONE 통합 아이디를 신청하면 관련 제휴된 모든 아이디가 다 자동적으로 바뀐답니다.

여기서 기가 막힌건 저는 CJ ONE 통합 아이디를 신청한 적이 없으며

제가 늘 쓰는 아이디와는 전혀 상관없는 괴상한 아이디로 등록이 되어있더라는 거죠.

그런데 아이디를 자세히 보니 제 본명을 영문으로 친 거였습니다.

더 웃긴건 CJ ONE 통합 아이디를 신청하고 무슨 일인지 탈퇴 요청을 또 해놓은 상태라더군요.

그래서 CGV에서도 검색이 아예 안됐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CGV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예매한게 5월 14일 날짜 "써니"였는데 그 때만 해도

원래의 아이디가 살아있었으니 불과 15일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긴겁니다.

 

저는 CGV측에 "나는 CGV만 이용하고 그 외 CJ ONE 계열사는 잘 가지 않으니 원래 CGV 아이디를

쓰게 해달라"고 했더니 통합 아이디를 이미 신청해서 안된다는 겁니다.

방법은 아예 탈퇴하고 다시 원하는 아이디로 가입하랍니다.

그러면 그동안 CGV에서 쌓아놓은 포인트, VIP자격 다 날라가는 거랍니다.  

아울러 명의도용돼서 CJ ONE 통합 아이디 가입된 것 같으면 사이버 수사대에 의뢰하라더군요.

그러면서 "연락처가 "011-****-2323"으로 되어있는데 이건 맞나요?" 이럽니다.

당연히 아니죠. 제가 황당해서 번호 다시 한 번 불러달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상담원이 아차 싶었는지

(옆에서 누군가와 뭐라뭐라 상의하는 소리가 들리고) 죄송하다고 전화번호 공개는 좀 어렵겠다고...

아니, 내 주민번호 부르게해서 본인확인 해놓고 내 정보에 등록된 전화번호를 왜 나한테 안가르쳐 주는겁니까.

 

이거저거 짜증나서 난리를 좀 쳤더니 자기들끼리 또 상의한 후

CJ ONE은 탈퇴처리하고 CGV에서는 원래 아이디로 포인트랑 VIP자격 그대로 유지하게 처리해준답니다.

근데 시간이 좀 걸리고 연휴가 껴서 블라블라... 제가 또 짜증을 냈더니 또 자기들끼리 상의한 후

내일(어제의 일이니까 오늘)까지 처리해준답니다.

 

하여, 처리되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아이디는 원래 쓰던거지만 비밀번호는 초기화되었으니

들어가서 바꾸랍니다. CGV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바꾸려고 들어갔더니 아, 이건 뭐, 전화번호 주소 모두

장난처럼 가입해 놓은 꼴을 보니 명의도용이라기 보다는 뭔가 구린 냄새가 납니다.

직장동료들, 친구들 죄다 명의도용이라기 보다는 "CJ ONE 통합 아이디"를 신청하지 않은 사람들

무작위로 신청하게 했다가 뭔가 정보가 꼬인 느낌이 든다고 하네요... 뭐, 진실은 알 수 없지만

내 정보로 들어갔을 때의 저 숫자들이라니...

전화번호는 그냥 일련번호 막 입력했고(당연히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이고) 아이디는 제 본명을 한글로 친 것이며

서울 강남구에 살아서 선호극장이 강남인(이거만 안바뀌었습니다 ㅋㅋ) 저는 충북 청주시 거주하고 있더군요.

 

사이버 수사대...란 곳에 신고해야 하나요? 어떻게 하는건지 몰라서 ㅠㅜ

사실 뭐 물질적 피해라면 CGV에 전화걸어 25분 48초간 따진 전화요금 정도, 이 글 쓰느라 까먹은 시간,

그리고 정신적 충격(?) 정도... 아, 왜 통합 아이디 따위를 만들라고 난리를 치는지. 암튼 짜증나는 사건이었어요.

 

<CGV 아이디 복구되고 초기화된 비밀번호 바꾸러 들어갔을때의 황당한 내 정보 화면>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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