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아니라 쫌 전 어제, 그러니까 일요일 pm.11:20분쯤에
신촌 길바닥에서 버스를 타야지 하고 기다리는데 버스가 끊겼다네?
아, 젠장 하고 지하철 타려고 가고있는데 글쎄 누가 내어깨를 조심스레 '툭' 쳐주는거
나는 '아, 나도 번호를 따이는구나
' 속으로 이생각하면서ㅋㅋㅋ
상큼하게 뒤돌아 봤는데 여자 였던거임
(저 여자에요♡)
요즘에 판에 동성애글을 많이 읽었던 탓에 XX염색체 가... 헉 하는 생각이 들었음
근데 그 여자 하는 소리를 들으니까 이건 도를 믿으세요 인거임ㅋㅋㅋ
"저 분위기가 색달라서 말을 거는 건데요." 라는데 내 귀엔 "너 좀 괜찮다" 로 들리는 거임ㅋㅋ;
그러면서 "혹시 대학생이세요? 저도 대학생인데 분위기에 대해서 아세요? 그쪽한테서 색다른
분위기가 나타나서 가시는 길에 죄송한데 말을 붙여봤어요"
진짜로 "나너 좋아" 로 들렸음![]()
근데 이 여자가 내 왼쪽에 서서 따라왔는데 내 바로 뒤에 흰 티를 입은 몸 건장한 남자가
바짝!! 진짜 바짝!!! 붙어서 따라오는거;; 이때부터 주위를 신중하게 둘러봤는데
이 두명이 끝이 아닌 거임. 와 순간 속으로 '큰일이다후덜덜' 떨었음
솔직히 그 여자 한명만 내 옆에 붙어서 따라오는거면 겁 살짝 줘가지고 쫒아낼수 있었는데
내 뒤에 바짝 따라오던 남자가 무서웠음
게다가 밤이고..
쫌 무서운 마음에 대답도 안하다가 여자가 내 팔을 붙잡을라 해서 오른쪽 모퉁이에 있는
아무 가게나 들어 갔음ㅋ 난 따라올줄알고 똥줄좀 탔는데 안따라 왔음ㅜㅜ
역시 여자는 밤 늦게 혼자다니는게 아닌가봅니다ㅠㅠ.
도를 믿어요랑은 차원이 다른게 그건 대부분 낮에 이뤄지지 않아요? 그리고 그건 길을 막는건데
이건 내 뒤로 바짝 따라와서 도망갈 구멍을 못만드는거같아요.
인터넷에 찾아봤는데 '분위기'를 믿으세요? 아세요? 를 겪은 분들이 몇 안되는거 같아서
혹시나 해서 올립니다! 부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