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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 유모차 끌고 들어오는 사람들

수염컷의허... |2011.06.07 08:48
조회 5,252 |추천 32

안녕하세요

 

전 규모가 작은 파스타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알바생인데요,

애들 먹을만한 음식이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애기 데려오는 손님이 많아서

그런 손님들 개념없는 행동들 몇가지를 적어볼까 합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랑 분위기 좋다가도 유모차 들어오면 한숨쉬는 소리 들리고

급 조용해지는데,

저 역시도 원래 애들 싫어하는 사람은 아닌데

언제부턴가 입구에 유모차가 보이면 인상이 굳기 시작하더라구요

 

 

 

1. 유모차 자체가 싫다

 

유모차 들어오면 짜증부터 납니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서 테이블이 좀 빽빽하게 되있는데 굳이 유모차를 끌고 들어온다고

하는 손님들이 있습니다.

그런 손님들 자리 만들어주려면 테이블 하나를 밀어야 하는데

그렇게되면 그 손님 하나 받으려고 15개 정도 되는 테이블중에 추가적으로 한 테이블~ 두 테이블을

사용 할 수 없게 됩니다.

 

항상 유모차 끌고오는 손님들 계산할때 주차도장 찍는거 보면 지하에 주차장에서부터 끌고온게 분명하고,

정작 애기가 타고 있어야 할 유모차엔 가방이나 짐이 있고 애기는 안고 오면서

굳이 유모차를 끌고 식당에 들어와야 하는지도 의문입니다.

 

제가 일하는 곳이 전문식당가인데, 여긴 규모가 다 비슷비슷해서

어딜 가던 유모차 들이면 통행에 문제가 생길 좁아터진 식당 뿐이거든요.

유모차를 둘 수 있는 자리도 한정되있고, 그 자리까지 안내하는동안 유모차가 길을 막는것도 그렇고.

 

 

2. 시끄럽다

 

애가 울거나 컵으로 테이블을 망치질 하듯이 계속 치는데, 이게 매장 전체에 퍼질정도로 소리가 큽니다.

물론 애가 울면 달래고, 시끄럽게 테이블에 망치질 하면 못하게 저지하는 부모님들도 계신데,

실제로 제가 본 몇몇 진짜 개념없는 부모님들은 완전 방관하시더라구요

 

한 예로, 애가 뭘 원하는지 계속 찡얼대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그쪽을 계속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애가 크게 울어대는데도 부모라는 인간들이 애를 달래기는 커녕

말 못하는 애한테 하는 말이 아주 가관이었습니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이것만 먹으면 되"

라고 하더군요

 

10분 정도 있다가 결국 다 먹고 나서 늦게 애 달래는데

머리에 대체 뭐가 들어있는지

자기 배아파서 낳은 자식이 우는데 그렇게 방관 할 수 있는건지..

 

다른 사람들 식사할때 시끄러운건 전혀 생각 안하는건지..

 

 

 

3. 무리한 행동

 

유모차 태워야 하는 정도의 애들을 동반한 손님들은 원하는게 많습니다.

물론 일하는 고용인 입장으로서 못들어 줄 건 없지만

본인들이 미리 생각하지 못했던걸 무리하게 요구하려는거나

좀 보고있기 힘든 행동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애기 춥다고 에어컨 꺼달라고 하는 손님이 있는데요,

분명 올때 시원한데 가서 앉자고 하면서 에어컨 바람이 오는 자리에 앉더니

나중에 식사하다가 부르더니 애기때문에 에어컨좀 꺼달라고 합니다.

 

근데 제가 일하는 매장 특성상, 겨울에도 에어컨 켜야 할 정도로 매장 전체가

찜통인 곳인데, 그 손님들때문에 에어컨 하나 끄면 다른 손님이 불러서

너무 덥다고 하고..

 

애기 달랜다고 안고서 매장 안을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거나

통행로 한가운데에 길막고 서있어서 그릇 치우거나 음식 나를때 너무 불편하게 하는 분도 계십니다

 

 

 

4. 나가고 난 뒤의 테이블은 상상을 초월..

 

애가 음식으로 장난치면 좀 말립시다

시키는게 많지 않아도 애가 음식이나 기물로 장난치면 말리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유모차 끌고 들어와서 먹고 나간 자리 보면

바닥에 음식이 많이 흘러있다던지, 테이블에 물묻은 휴지가 쌓여있는 등..

 

가장 자주 보게 되는 경우는 앞접시 놔두고 음식을 테이블에 덜어서 먹은건지

찌꺼기가 장난 아니게 많은 경우입니다.

문제는 찌꺼기로 끝나는게 아니라 거기에 많은 분들이 애기 컵에 물 따라놓고 물을 쏟아놓는단거죠

 

유모차 탄 애기 있다가 나간 자리엔 다른 테이블과 식사하는 양이 같아도

1번 갈거 2번,3번 가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유모차 자체를 매장 안에 들이는것과 시끄러운게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요.

 

 

 

 

물론 제가 돈받고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 해 볼 수도 있고,

배아파서 낳은 소중한 자식도 중요하긴 하지만

타인도 좀 생각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모차 들어오면 식사하던 손님이건 일하던 직원이건

인상 쓰는건 똑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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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는 이해해달라는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종업원 입장인데다 애들을 아무 이유 없이 싫어하는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이 앉을 자리가 없다면 유모차를 들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히 제가 일하는곳엔 어린이용 의자가 소량이나마 구비가 되있습니다

 

근데도 유모차 밀고 들어와서 애기용 의자 놔달라면서 유모차는 밖에 못 놔두게 하시더라구요

더군다나 안그래도 부족한 어린이용 의자를 2개씩, 3개씩 요구하는분들도 계셔서

상당히 난감한 점도 있습니다

 

그 외엔 저번엔 같이 일하는 누나가 음식 나르다가 애기들 타는 세발자전거가 통로에 있어서 넘어가려다

넘어져서 다친게 기억나네요

추천수32
반대수28
베플궁금|2011.06.07 10:02
밑에 댓글다신 분들 나도 아줌마지만 글의 요지를 파악을 못한건지 빈유모차를 끌고 들어오는 일이나 무개념 부모가 공공장소에서 애들을 제지안했을때를 말하는거잖아. 나도 같은 아줌마지만 우리애 식당이나 공공장소에서 많이 제지한다. 나도 남이 그러는거 싫기 때문에 나도 남한테 피해안주려고 무슨 애 있는 사람은 외식을 하지 말란 말이냐는 둥 너도 결혼을 해서 애를 낳아보라는 둥 엉뚱한 소리냐? 다시 읽어 보고 댓글 달어
베플엄마뿔낫다|2011.06.07 21:11
애들은 먹을거엄는데도 온다고?ㅋㅋ그럼 애기있는엄마들은 먹고싶은것도 못먹나...? 너도 나중에 애낳아서 길러보세요^^
베플 애엄마.|2011.06.07 16:10
유모차는 이해해주세요~ 어른들 밥먹다가 보면 아이들은 같이 먹다가 잠들기도 한답니다^^(잠이 많지요~어른들은 할말많고) 그럼 안고 먹을수는 없잖아요~그렇다고 누가 먹여주지도 않고ㅠㅠ 그리고 저도 이해안가는게 아이들 시끄럽게 떠드는데 가만히 있는 아줌마랍니다-_-콱... 암튼 지나가다가 써봅니다~ 글고 요새 어지간해서는 휴대용유모차는 있더라구용~(아님 유아용의자) 그리 세심히 배려해서 그런지 몰라도 거기는 항상 장사가 잘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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