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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우리 엄마 아빠 이야기

우왕굿 |2011.06.07 16:13
조회 53 |추천 0

안녕하세요. 뭔가 멋진 제목으로 시작을 하고 싶었지만...글솜씨가 많이 부족해도 이해해주시면서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해요. 항상 톡을 읽기만 하다가 친구들이 한번 써보라고 해서리....너무 심한 악플은 사양 사양....슬픔....상처받기 쉬운 여학생입니당....

 

저도 대세를 따라 부족한 글솜씨를 가리고자 음슴체를...이해 부탁드립니다...굽씬굽씬...기도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어볼께요...

 

1. 요그르트 사건

 

나님의 양친은 모두 단 것을 좋아라 하심. 특히 아빠는 떠먹는 요그르트 있지않음? 과일맛 나는 달달한 거...그걸 매우 매우 좋아하심. 그래서 엄마가 장을 보러 가실때면 항상 요그르트를 30개씩 사오심 (묶어서 파는 것들 있지 않음?) 울 엄마가 좀 심각하게 꼼꼼한 부분이 있으신데 이 30이란 숫자는: 2주분 장, 아빠 월-금 x 2주 x 하루 2개=20, 여기에 엄마와 내가 가끔 먹는 거를 더한 숫자임. 2주에 한번씩 큰 장을 보실때마다 그렇게 30개씩 사오셔서는 하루에 2개씩 아빠 도시락통에 배급하심. 하루에 2개. 절대로 어겨선 아니됨. 엄마는 계획이 어긋나면 매우 괴로워 하시는 스타일임....

 

어느 금욜밤, 내가 부엌식탁에서 귤을 먹으면서 밀린 웹툰을 보고 있었는뎅 아빠가 방에서 살그머니 나오심.

 

나는 머릴 들고 아빠를 살짝 바라보니 울 아빠 윙크를 찡긋 날리시며 검지 손가락을 코 근처에 가져다대심.윙크

 

그러고는 살금 살금 냉장고를 여시더니

 

요그르트를 하나 꺼내시고는

 

부엌에 앉아서 숟가락을 드시고는...나에게 조용히 말씀하심..."하나만 먹을꺼야"

 

그러시더니...난 몰라....아빠 어쩌려구.....6개를 드셔버린 것...아빠 어쩔꺼야...

 

담날 아침...엄마한테 당연히 발각된 아빠...는 엄마한테 너무 배가 고파서, 나도 모르게, 난 한개만 먹으려고 했는데, 여보가 깨서 날 말렸어야징, 여보 사실은 내가 먹고나서 다시 사놓으려고 했는데으으...등등의 비굴이 비참하게 온 집안 청소기를 돌리고 수건질도 하시는 벌을 받으심....나는...깨어 있었으나 아빠를 말리지 않은 죄로....유리창 청소...한숨

 

2. 차

 

그렇게 청소를 끝내고 엄마는 계산에서 마이너스가 되어버린 6개의 요그르트를 사러 마트에 가기로 결정하심. 다시말하지만 울 엄마가 좀 먹는 거에 대한 계획에 집착을 하시는 편.

 

우리집은 차가 한 대 있긴 한데....그건..비 억수로 오는날 차타고 등교나 하교하는 건 나의 영원한 로망...엄마가 큰 장 보실때와 아빠 출퇴근하실때 (아빠가 출근길 짐이 좀 많으신데다가 출퇴근 시간이 좀 자유로워서 차가 좀 덜한 시간에 출퇴근하심) 이외에는 거의 쓰지 않음. 고로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우리집 차를 타본적이 거의 없음...엄마가 항상 하시는 말씀이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에섯! 우리가 차가 있는 것도 사실은 부끄러운 거야!

 

그래서

 

우리 세 식구는 왕복 2시간을 걸어서

 

그날 아침 각자 맡은 청소를 마치고 큰 마트에 다녀옴....요그르트 6개...사러...한숨...추워 죽겠는뎅...

 

엄마가 운동이 필요하다공....버스도 못타게 하고...

 

울 아빠는...같이 가면 골라먹는 아이스크림 사준다는 엄마 꼬임에 빠져서...

 

나는... 엄마가..혹시 휴지같은거 싸게 팔면 짐꾼이 필요하다고....짐꾼하러...

 

하아...엄마가 겨울에도 자외선이 있다고...선크림 처덕처덕 발라주셔서 세 식구 얼굴이 허옇게 되어서...

 

도착하니 몸에 열이 후끈 더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집으로 돌아옴...

 

 

후우...역시 써보니 그다지 웃기지 않는듯....

누구 탓을 하리오...

 

하지만....혹시라도....추천해주신다면...다른 얘기들도...써 볼게요...

 

꾸버억....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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