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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시누이한테 욕할뻔 했던 사람이에요!

ㅅㅅㅅ |2011.06.08 13:28
조회 53,730 |추천 8

http://pann.nate.com/talk/311653979

 

글쓰고 다음날 확인하니까 주로 절 비판하는 댓글과 시누이를 지지하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댓글읽고 어느정도는 제가 잘못 판단한거는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시누이의 애 교육방식은 별로에요.

 

그때 쫌 욱해서 그랬지 평소엔 시누이랑 저 사이 나쁘지 않아요.

아니 시누이도 애가 있어요 8살된 남자아이인데 제 아이랑 친하고 만나면 잘 놀아요. 애들끼리 친하니 원수관계는 아니에요 다만 애들 교육하는 방식이 다를뿐이에요.

 

시누이, 시댁, 저희집 같은 동네에 있고 시부모님 좋으신 분들이라 시간나면 자주 놀러가곤 해요. 시누이나 저나 남편들이 일때문에 출장가거나 당직서는 경우가 많아서 시댁에 가곤 하거든요.

시부모님도 오는거 좋아하고요..

 

예전에 이런일이 있었어요. 1-2년 전쯤에 시댁에 가서 시누이 아들이랑 같이 장남간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맘에 안들었는지 저한테 화를 내더라고요. 전 순간 당황했지만 귀여워서 별 상관 안했어요. 근데 지켜보던 시누이는 갑자기 방으로 애를 끌고가더니 한참뒤 혼자서 나왔어요. 혼을 내고 반성좀 하라고 그랬다고 했어요. 그래도 하도 안나오길래 뭐하나 봤더니 방 구석에서 훌쩍거리면서 무릎꿇고 벌서고 있더라고요.. 전 그만하라고 했는데 시누이는 혼나야 된다고 하면서.. 결국 시부모님도 말려서 끝났어요...

저는 괜찮다고 하는데 궂이 그걸 트집잡아서 애를 방으로 데려가 혼내고 벌까지 세우니... 한 20분정도 벌을 선것 같았음 그 귀여운 꼬마가...

(벌서는 모습이 불쌍해서 나중에 시누이 몰래 아이스크림 사줬어요..)

 

시누이가 애 키우는것 보면 너무 심하게 하는것 같아요.

제 딸이 그러는데 잘못하면 막 어쩔땐 나무로된 회초리로 종아리 맞고 그런데요. 맞아서 시퍼렇게멍든 종아리도 본적도 있다고 했어요. (요즘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매로 종아리를 때리는지 ㅡ.ㅡ;; 학대같음)

제가 봐도 되게 엄하게 하는것 같아요. 엄마를 무서워 하는것 같더라고요.

얌전하고 착하게 보일지 몰라도 제가 볼땐 그렇게 안보이고 기가 죽어있어 보여서 불쌍해 보여요.

활발한 제 딸이랑 너무 비교가 되고 그때 그일떄문인지 저나 어른들 사이에 있을땐 조용해요.

제가 말좀 걸어보고 그래도 별 말이 없음.

근데 제 딸이랑 게임하면서 놀때 보면 참 활발함..

 

또 그리고 이번이 첨이 아니라 그 전에도 시누이가 제 딸 혼낸적 몇번 있는것 같아요. 제 딸도 고모 무섭다 그러고 꼼짝 못하더라고요. 이런 말도 들었음 "내 딸이였으면 매를 들어서라도 버르장머리를 고쳐 놓는다고"

여러분들 대부분 시누이 편을 들었던데 요즘 학교에서 애들 체벌하면 큰일나는 시대인데 제가 볼땐 시누이가 좀 오버하는것 같아요...

사랑의 매라고 하는데 그것 제가 보기엔 그냥 폭력이고 학대 처럼 보이거든요...

말을 해도 그렇지 자기 애였으면 때려서라도 고치겠다니... 그럼 자기 애는 얼마나 잡는다는 것인가요?

(애는 착한데 갑자기 이렇게 글을 쓰니 애가 불쌍해짐)

 

전 아이랑 많이 대화하고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문제가 생기면 대화로 풀려고 하거든요.

 

저는 시누이가 하는것처럼 막 혼내고 벌주고 매를 들고 그러는 교육 싫어하고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전 그렇게 아이가 저를 무섭다고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요. 편하게 대화하고 친구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애도 하나의 사람이고 인격인데 왜 애 상처받게 혼내고 체벌을 하는지...

그리고 제 딸 솔직해서 가끔 말을 그렇게 해서 그렇지 무개념 버릇없고 그러진 않아요..

또 시누이 아들이 제 딸에게 그랬나 봐요 부럽다고...

하긴 잘못했다고 혼나고 벌받고 매맞는데 엄마가 좋을리가 없잖아요.. 

 

아이에 입장에서 엄마는 편하고 친근감이 있어야 된다고 보는데

시누이처럼 꼭 그렇게 아이가 엄마를 무서워 하는 면이 있어야 하나요?

 

그때는 좀 화가나서 그렇게 써서 그랬는데 여러분 좀 절 이해해 주었으면 합니다..

추천수8
반대수236
베플ㅎㅎ|2011.06.08 14:21
애를 아무도 안보는 곳 방에서 혼내고 방에서 벌받게 하고 매로 종아리를 때린다는걸 보면 시누이가 얼마나 현명하고 훌륭한 엄마인지 보이네요. 님은 못 느끼시나요? 아무리 애가 잘못해서 혼나고 벌을 받아도 사람들 주변에 있으면 창피하고 그러니까 방으로 데리고가서 벌을 준것. 제가 볼땐 아이를 배려한 좋은 훈육으로 보이는데요? 사람들 보는앞에서 혼나면 창피하잖아요... 그리고 무차별 때리는것도 아니고 손찌검 하는것도 아니고 종아리를 때린다는것도 전 높게 평가함. 솔직히 화가 나면 손부터 올라가고 아무데나 막 때리는 부모들 많이 있잖아요... 얼마나 자기 감정을 죽이고 이성적으로 훈육을 하는것 같아요. 또 종아리는 맞아도 아프기만 하지 별 문제는 없잖아요. 단지 많이 많이 아플뿐이지만. (제가 맞아봐서 암.. ㅠㅠ) 훌륭한 어머니로 불리는 신사임당, 한석봉 어머니등 모두 자식들 잘못하면 호되게 종아리를 때렸어요. 그땐 막 피나게 때렸다고 하는데. 그럼 그분들은 훌륭한 어머니가 아니라 아동학대 상습범이겠네요 ㅎㅎ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애를 엄하게 체벌을 한다 해도 아이를 배려하면서 하는것 같네요. 솔직히 애가진 애엄마인 저로써 많이 느낍니다. 애키우면 화나는 일 있는데 전 소리부터 지르고 어쩔땐 잡히는걸로 막 휘두르는데 ㅠ.ㅠ 제가 화나서 애 혼내는것에만 정신이 팔렸지 ... 잘못을 하면 혼나야 되는게 맞아요. 님도 반성하세요!!!
베플|2011.06.08 13:32
그냥 쿨하게 받아들이세요 제가 애교육을 제대로 시키겠습니다로... 시누이의 교육방법까지 끄집어내서 자기보다 못하다는걸 말하고싶은신가본데요 첫글에서 이미... 당신은 애를 망치고있는 엄마인게 밝혀졌어요...
베플-_-|2011.06.08 14:26
아이가 자랄수록 부모의 역할이 다양하게 변해야 아이가 제대로 자란다는 거 알고 계세요?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젖먹이때에는 보호자, 기고 걷고 할 때는 양육자, 말문 트이고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는 훈육자,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아이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격려자, 청소년기에는 아이가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 조언 해 줄 수 있는 상담자, 성인기에는 동반자가 되어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일이죠. 님은 7살 짜리에게 친구같은 엄마? 대화로 해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훈육을 해야 할 시기에 7살짜리 딸과 벌써부터 동반자가 되려고 하는 듯 보이네요. 인격? 그래요, 아이에게도 인격은 있지요. 하지만 그 완성되지 않은 인격을 어른과 동일선상에 놓아버리니 할아버지 할머니께 "과일을 왜 갖다 주냐, 직접 와서 먹으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거겠지요. 참 애 잘 키우십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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