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써본지 참 오래되서 제 마음이 제대로 연결될지 궁금하네요..
그래도 정말 사랑하게된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도와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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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대략 4년전입니다..
저는 훈련소를 갓 나온 각잡히고 위장크림덕에 피부 개떡되고,
흑형되기 직전의 군기 바짝든 누가봐도 군인인 상태였고..
제 여친은 그냥 딱봐도 이딴 신병이랑 왜 다니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하얬습니다...
하..보는 순간 내 이상형이다 싶었어요..
사실 예전부터 좀 알긴 했지만, 만난건 처음이었거든요..ㅜ
근데 이 아가씨..어찌나 도도한지.. 첫만남에 무슨 벙어리처럼 대답만 가끔 하더군요..
ㅋㅋㅋ저도 훈련소 가기전엔 그런 대접 받아본적이 없는지라..
좀 화가 많이 나있던 상태였어요..< 이땐 제 모습을 잊고 있었더랫죠..까맣게 변한 내피부..;;
하기야..갓 훈련 받고 나온 이등병을 누가 좋아해줄까요..
그래도 저는 나름대로 시간날때마다 그녀에게 연락을 취햇엇고,
같이 데이트다, 여행이다 하다보니까 자연스레 사귀게 되었습니다 ^^
그렇게 2년이 훌쩍 지나가구, 저도 전역을 하게 되었구,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하면서 그녀와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한날....
제가 장거리 운전을 하다가..
정신줄을 놓고..너무 심한 말을 해버린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몽롱한 상태로.. 그냥 별 생각없이 말했는데..
그게 그녀를 죽게 만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입에 담지도 못할 말이었어요...
그러나 눈치 없는 제가 다음날 까지도 정신못차리고 사과한마디 없이
장난식으로만 생각했던게.. 보냈던 문자들을 보면서 알게되었어요..
물론 저도 사귀면서 상처안받고 계속 사랑만 했던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생각했어요..
이 여자..내가 책임지고..평생 사랑하겠다..
그런 다짐만 되뇌고 있었거든요..
실제로 제가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죽으려고까지 했을때..
그녀가 저를 지켜주고 살게 해준 계기가 되었어요..
개망나니 같이 살다가.. 그녀를 위해 취직을 꿈꾸고..
몸짱을 꿈꾸고.. 대기업을 꿈꾸기 시작했으니까요..
물론, 저 잘난놈 아닙니다.. 고졸에.. 변변찮은 가정환경에..
그래도 나름대로 제가 할 수 있는 한,
그녀에게 원하는 것, 해줄수 있는것은 무엇이든지 해주었습니다.
다른여자? 쳐다만 봤었습니다..
바람필 생각? 생각만 했습니다..
그녀를 미워한적? 저도 인간입니다..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녀를 저희 가족과 몇몇 친지들에게까지 보여줄 정도로
진심으로 결혼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얘기가 너무 샜네 -.-
여튼..그 말을 한 후에.. 시간이 좀 지나면 다시 관계 회복이 될거라 생각했던건 저만의 착각이었어요..
결국 그녀의 집을 찾아갔고..
(@#^$%&%&!&&%#@!$&)
좀 난리가 났었어요...
그녀의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고..사과를 드렸는데..
그녀의 어머니께서 반대를 하시네요..
그날...여자때문에 그렇게까지 울어보긴 처음이었던것 같습니다..
망나니같은놈 살게 해준 그녀였습니다..
결혼할 생각까지 했던 그녀였습니다..
슬퍼서 몇일간 누구의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반대하면 니가 설득할 길은 없다고 친구들이 잊으라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은연중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얘기했습니다..
친구가 그럽니다.."너 대한민국 아줌마 못이긴다. 그냥 잊어"
4년간 사겼습니다.. 결혼할 생각도 했고, 예쁜 결혼생활까지 생각했습니다..
너무 앞서간것 아니냐구요??
실제로 저 잠깐 자취할때 그녀가 제 생활을 많이 도와주었습니다..
하루라도 그녀가 안오면 허전하고 외로움을 느낄 정도로요..
전 나쁜놈입니다..
그녀가 절 잊기위해 연락을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게 부탁했습니다..
연락만은 해달라고..
눈물이 흘러 내립디다..
그녀에게 부탁했습니다..
날 잊지말아달라고..나때문에 힘들어하라고..
그녀가 이젠 저에게 아무 감정이 없다합니다..
또.. 부탁했습니다..
미워하지말라고..아무 감정없이 그냥 친한 오빠동생처럼만 대하지말라고..
그녀가 울었습니다...
저도 울면서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정말로 미안하다고..
그녀가 그럽니다..
오빠랑 사귀는 동안...오빠가 사과한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그런데 못받아주겠답니다..
아니..받아줄 순 있어도...다시 전처럼은 못하겠답니다..
지금..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속이 상하고..공부고 운동이고 손에 잡히질 않습니다..
매일 공부,운동은 하면서.. 점점 끼니를 거르는 때가 많아져갑니다..
살이 빠지는게 느껴집니다..
제 친구놈들이..힘들어하지말라고..어차피 잊을거면 빨리 잊으라고..
결국 안된다는걸 잘 알고있지 않느냐고..
빨리 정리해야 새 인연도 생기는 거라 합니다..
솔직히..대답하지 못하고..그냥 쓴 웃음만 나옵니다..
잊지못하겠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결혼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몇년간 그녀가 상처받을만한, 마음아파할만한곳..다 안갔습니다..
아직도 메시지함에 저장되어있는..그녀와 싸우기전의 애교섞인 말투들을 보면서..
왜 돌아가지 못하나..생각하고 있습니다..
몇일뒤면 예비군 훈련을 갑니다..
거기가서 다 잊어볼까 생각해봤습니다..
친구가 그럽니다.. 그런데서 바뀔꺼면 군대갓다온놈들 다 사람됐냐고..
요즘들어..밤새는 날이 많아졌네요..
3~4시간 자고 깹니다..
하루종일 연락했던 그녀가, 어제는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어요..
의미없는 문자한통이 달랑 와있습니다..
울컥해서 저도 모르게 "넌 하루종일 말없다가 첫마디가 이게뭐냐.."
라고 쓰다가 그냥 지웠습니다..
그냥 젊을때 잠깐의 사랑때문에 힘들어 하는게 아닙니다..
연애를 하다보니 그녀와 함께하는 미래까지 생각하게 된 사이입니다..
약혼은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사랑하고 싶어요..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