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그런 사람이였으니까
당신은 그런 사람이였으니까
한송이 장미를 선물하고
꽃을 좋아하지 않는다 투덜대는 당신의 모습에
내가 실수 한건가 하는 생각을
이쁜 유리병에 장미를 꼿아놓고 마치 주제가 장미가 아닌듯한 사진을 찍어
감동시키는
수줍은 사람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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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만남에도 불평하지 않고 웃어주었고
연락없이 당신의 집앞에 찾아가 내려오라는 전화를 받고도
황당해 하기 보단
상기된 듯한 목소리로 기다리라고 했던 사람.
내가 글을 쓰게 된것도
책을 보게 된것도
만나면 기분좋은 당신 때문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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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내마음 한구석 깊은 곳에서는
그 어떤것도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 스며들었고
그다지 가깝지 않은 곳에 사는 당신을 만나러 갈때면
매번 주유소에 들려 기름을 채워 넣어야 하지만
아깝지 않았다.
당신을 만나러 갈때
자동차 사이드 밀러로 보이는 노을이
내가 평생에 보았던 어떤 노을보다 아름다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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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없는 것들을 당신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
그 자체가 불운이였지만 내게 그런 사람은 처음이였으므로
매일 밤 집으로 돌아와 당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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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을 떠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치고
행복했던 여행의 추억을 상기하며
받아 주지 않을 거란 걸 알면서도 당신에게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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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행복했던 적은 없었으므로, 지금보다 더 간절했던 적이 없었으므로
그래서, 그래서 떠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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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남겨진 사람의 역할만 하다 떠나가는 사람의 역할을 간접적으로 돌려 체험했을때,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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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가 떠날 시간이 되었다.
싣고 온 모든 짐을 다시 실은 수는 없었다.
한번 내린 짐을 도로 그 자리에 같은 모습으로 도로 실을 수 있기란 쉽지 않은 일.
배가 떠난다.
떠날 시간이 되어 배는 떠나지만 그 배가 어디로 도착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일.
목표한 항구로 도착할지, 끝없는 바다를 헤메일지.
혹은
다시 돌아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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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on 5D + EF 50mm F1.8 + EF 70-200mm F2.8 )
Photographer lluvi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