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3살 되는 건장한 청년 입니다.
인터넷으로 떠돌기만 하던 인신매매 이야기가 저에게도 실제로 일어났었다고 생각하니
너무 충격이고, 아직까지도 충격에서 헤어나오기가 힘듭니다.
남자라면서 무슨 인신매매를 당할뻔 했냐고 하시는분이 계시겠지만
지금부터 해드릴 얘기는 저번주 토요일 수원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고 여러분도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저번주 목요일쯤 오랜만에 천안에서 알고 지내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그냥 주된 통화내용은 " 잘지내냐 요새 난 어떻게 지낸다, 너는 뭐하고 지내냐 " 이런내용이었는데
어떻하다가 만나서 술마시자는 얘기로 흘러갔고 토요일날 수원에서 만나서
간단하게 술한잔하고 놀자고 약속이 잡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틀 뒤 저는 김해사람이라 김해에서 수원행 시외버스를 타고 저녁~밤쯤에 수원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미리 마중나와있던 친구들과 (남자2명) 간단히 인사를 하고 시간도 조금 흘렀기에
바로 술자리로 옮기기로 되었습니다.
근처 앞쪽에 바로 수원역전 먹자골목에서 술을 마실 수 있었지만, 저랑 친구들도 워낙 놀기를 좋아하고
오랫만에 만나서 반가웠던 터라, 술마시고 근처 나이트에 가기위해
놀기좋기로 유명한 수원의 인계동에가서 술을마시게 되었습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수원 인계동은 술마시고 술김에 각종 폭행이나 여러범죄등으로 위험한곳입니다.)
그렇게 인계동 준코에서 저 포함한 남자3명이서만 1차로 준코에서 간단하게 술을 마시고
택시를 타고 바로 근처에 아라비안 나이트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저랑 친구들도 그날 그냥 간단하게 술마시고 춤만 추러 간거였고, 다들 주머니 사정도 좋지못해
양주 시켜서 부스잡고 부킹 할 생각도 없었던 터라 그냥 기본만 시켜놓고, 스테이지앞에서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1시간정도 놀고서 저혼자 먼저 지쳐서 혼자 테이블에 와서 맥주를 마시면서 숨을 고르고있는데
갑자기 왠 여자한분이 오시더니 제 귀에대고 " 혼자 오신거세요 ?" 하고 먼저 말을 걸더군요
순간속으로 " 엥 ? 그냥 춤만추다 가려고 했는데 왠 여자가 먼저와서 말을 거노? 오늘 뭔가좀 괜찮네 "
하고서 친구 2명이 더있다고 하니 그 여자네쪽은 자기까지 포함해서 2명 있다고하면서 같이 술을
마시자길래 결국 남자3명 여자2명이서 합석을 하고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전 원래 여자한테 크게 관심이 없던터라 미리 합석하기전에 친구 2명에게
" 난 별로 관심없으니까 생각있으면 너희둘이 알아서 잘좀 해봐ㅋ 난 그냥 조용히 하고있을게 " 라고
얘기가 이미 맞춰지고 합석을 한것이었는데, 먼저 저한테 말을 걸어왔던 여자가 자리를 제옆으로
옮겨서 직접적으로 관심을 표하더군요 (여자분이 얼굴도 되게 이쁘셨던터라 조금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 있는데, 좀전에 1차 준코에서 먹었던 술이 좀 올라와서
좀 취기가 도는것같고 술이 약해서 잠시 페이스 조절좀 할겸
그 여자에게 잠시 화장실좀 갔다온다고 하고 화장실에 갔습니다.
안에서 볼일보고 손을 씻고 나오려는데 안에 있던 왠 남자2명이 저를 빤히 보면서 둘이 얘기를하는데
1명은 청바지에 야상같은 군복상의를 입은 남자와 , 1명은 어줍잖게 한국말을 하던데
분명히 그 한명은 일본인이었습니다.
그땐 아직 취기가 돌아서 정신이 없던터라 그냥 별게아니라 생각하고 나오려는데 제 옆에 앉아있던
여자가 제앞에 떡하니 와서 " 저기 좀 괜찮으세요? 술 좀 취하신거 같던데 " 하면서 언제 나가서 사왔는지
빨대가 꽂힌 바나나우유를 저한테 주더군요, 안그래도 정신이 없던터라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고 말하고 냉큼 받아마시고 그 여자분과 다시 테이블로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집에서 전화가 오는 바람에 화장실에 다시 들어가서 칸막이 문을 닫고 전화를 받으며
이런저런 얘기로 좀 오래 통화를 하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깜빡하고 잠이 한참은 들었던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술기운과 잠에서 깨서 정신을 차리려고 하는데
어??????????????????????????????????????
그 시끄럽던 나이트도 아니고 제가 누워있던곳은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바로 바다위에 작은 배안에 있더군요 순간 정신이 멍했습니다.
내가 꿈을 꾼건가? 아닌데 내가 왜 바다 한가운데 배위에 있지? 아 뭐지??
분명 화장실 안에서 문닫고 통화중이었는데 어? 어? 어??????????????????????
이리저리 어찌된 영문인가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제 앞에 뱃머리 앞쪽에서 왠 남자 2명이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얼른 정신을 차리고 무슨 말하는지를 뒤에 숨어서 조심스럽게 엿듣고 있는데
" 나한테 산채로 팔거냐, 장기만 따로 팔거냐 " , " 얼마까지 해줄수 있냐 " , " 빨리 끝내자 시간이없다. "
주로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는 수준을 넘어서서 머리에 총맞은 기분이라면 이런 기분이었을것 입니다.
이런 대화 내용을 엿듣고 있다가 순간적으로 든 생각이 " 어떤 새끼가 날 이런데 끌고와서 이런식으로
해놨냐, 어떤 새끼인지 봐야겠다 " 하고 고개를 빼꼼 내밀고 봤는데
남자 2명은 다름이 아니라 아까 나이트에서 절 빤히 쳐다보면서 중얼중얼 거리던
군복입은 남자와 어줍잖게 한국말을 하던 일본인이었습니다.
이 순간 , 분명 나이트때 그 여자도 이 남자들과 한패라는 생각이 머리속이 백짓장처럼 하얘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몸을 다시 숨기려 하는데, 그중 군복을 입었던 남자가 이쪽으로 걸어오더군요
그런데 남자의 군복을 자세히보니
그것은 대한민국 육군의 군복 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 태어났다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 , 그것중 하나가 국방의 의무 입니다.
저 역시도 올해 2011년 6월 28일자로 대한민국 남자의 의무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육군으로 입대합니다.
1년 9개월동안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고, 저 자신에게 떳떳한 남자가 되어서 돌아오려고 합니다.
저를 비롯한 올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입대하시는분들과 현재 군복무중이신 대한민국을 지키는 모든
군인여러분들, 여러분들 같은 군인들이 있기에 우리가 이렇게 여태까지 행복하게 살아온거 아니냐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저도 나라를 지키러 가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군인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