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은 '군인'이 아닙니다.
현역이랑 공익은 서로 비교대상자체가 될수가 없습니다.
국민의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란,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대로 국방의 의무를 진다. 국방의 의무는 국방의 의무는 국방의 이름 밑에서 국민에게 각종 의무를 부과하는 것을 금하고 반드시 법률로 규정하여야 된다. 그리고 국방의 의무란 종전에는 단순한 병역 제공의 의무만을의미하였으나 현대와 같이 고도로 복잡한 전쟁에 있어서는 병력의 제공만으로는 도저히 국방을 완수할 수 없으므로 이에 필수적으로 따르는 방공, 방첩, 전시 근로 등도 포함된다'
많은 분들이 국방의 의무가 '나라를 위해서 현역에 가야한다.'라고 오해하시는 것 같아요.
공익은 군인이라고 할 수 조차 없어요. 왜냐면 공익들은 4주훈련받고 예비군마크까지 다 받거든요.
공익도 4주동안 군인이죠. 하지만 공익은 그냥 4주훈련받고 퇴소하면서 '이병 제대'에요.
일반 군인들이 이병-일병-상병-병장하고 병장만기전역과는 다르죠.
퇴소후부터 2년동안 공익근무를 하는건 '군복무'가 아니라 '군대체복무'입니다.
군복무를 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제가 판단한게 아니라 병무청에서...) 다른 일로 군복무를 대체하는거죠.
물론 헌법을 어겼을 경우에 군법에 의해 영창을 간다거나 이러지도 않습니다.
(군인의 경우 휴가나와서 범죄를 저지르면 군법+민법으로 처벌받습니다.)
그냥 민간인과 같이 민법에 의해 처벌받고 부가적으로 공익근무요원복무규정에 저촉될경우
공익요원규정에 있는 처벌을 받게 됩니다.
또 다른 대체복무의 예로 공중보건의사가 있는데,
이들은 의사면허증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 공익처럼 4주훈련을받고
공공의료기관에서 3년정도 '대체복무'(저임금으로 의사직수행)를 통하여
'군복무'를 마칩니다.
학교 대청소시간에 바닥 왁스 청소를 해야되는데 어떤 학생이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어서
선생님이 '넌 창문틀이나 닦아'라고 해서 창문틀을 닦고 힘든 왁스청소를 안했다고 해서
청소를 안 한건 아니죠.....공익이 그런겁니다.
휴..........그러니 제발 공익하고 현역하고 같은 취급하지말아주세요...........
저도 공익이지만 훈련소에서 4주훈련받고 나오면서 동기들하고
똑같이 하는 말이 '진짜 현역들 존중해줘야 된다.'라고 하면서 나옵니다.
그만큼 공익요원들 스스로도 현역으로 군복무하는 청년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뜻을 가집니다.ㅜㅜ
참고로 저는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는데, 정말 많은 환자분들 뵙니다...
교통사고로 신체부위가 사라져오시는 분들...
다리가 썩어서 바지를 벗기니 구더기가 후두두둑 떨어지시는 분....
방금까지도 심장이 뛰시던 할아버지께서 심장이 멎으시는 등....
영화에서보면 의사분이 사망시각적고 흰천으로 얼굴 덮는 장면을
저는 정말 자주 봅니다.....
전 의사도 아니고, 그런 장면에 익숙한 사람도 아니고,
그냥 일반대학교에서 공부하다가 온 학생인데도 말이죠...
처음엔 구토도 많이하고, 밥도못먹고 그랬지만,
현역으로 복무하는 군인들만큼이야하겠어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려고 노력합니다.
이 글을 보신 다수의 분들이 반대나 반박을 하실 거란 것도 압니다....
근데 저는 태어나서 효자는 아니지만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학교에서 공부도 열심히하고, 사람안가리고 사이좋게 잘 살아왔는데...
현역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편견에 주눅들고, 손가락질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정말 아무런 이유없이 공익근무요원을 욕하시는 분들보면,
다음 날 병원에가서 일할 때 힘이 쭉 빠집니다...
만약 주변에 저와같은 공익요원중에 아는 분이 계시다면,
'일하느라 힘들지?고생많다.'라고 한마디 해줘보세요...
저희 들도 공익근무요원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아들이고, 형이고, 친구이고, 동생입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