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을 거의 5년만에 뭉치게 한 영화 <님은 먼곳에>
누나는 이준익 감독 때문에, 나는 수애 때문에; 강추강추하며
부모님을 반 강제로 끌고 가다시피 관람을 해치웠는데…
엔딩을 보고 거의 패닉상태가 된 나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누나를 보며 동의를 구하고자했으나…
누나는 울고 있었다…………………………………
“뭐 땜에 우는겨?;;;;”
“…넌 군대나 가”
답답한 심정에 네티즌 리뷰를 주도면밀히(-.,-) 분석해본 결과
이상의 놀라운 결과를 발견했다.
10대 : 순이가 왜 갔는지 도통 모르겠다.
20대 : 순이는 남편을 사랑하지 않았다. VS 사랑은 한 듯
30대 : 순이가 베트남을 통해 자아성숙을 했다.
40대 : 순이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감동적이었다.
50대 : 당시 사회적 아픔을 생각나게 했다.
기타 : 주진모가 어디 나오냐
뭥미… 같은 영화 본 거 맞는거임?;;
그 중에서도 가장 관객 층이 두터운 20대의 사랑 논쟁이 가열찬데..
이에 대해 엄마는 딱 잘라서
“순이의 사랑에만 집착한다는 건…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은 거야”
라며… 나를 무시해주셨다;
하긴 그렇다.
엔딩 이후에 그들이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린 사실 사랑했었고 이제 예쁜 사랑할거야!
라고 말해준들.. 무슨 의미가 있으며
희대의 유치뽕짝 지지부진 흐리멍텅 엔딩 밖에 더 될까
베트남에 가야만 했던 이유도 단순명료하게 정의 내릴 순 없을 듯.
상길에 대한 애증(애정이 아닌 애증!!).
시댁이 아니라면 오갈데 없어진 자신의 처지.
세상 물정 모르는 순이의 무식함.
남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고 싶다는 의지.
등등.. 총체적인 의미에서 해석해야지…
사랑했네 아니네로 판단한다면 경기도 오산이라는 아버지의 말씀-.,-;;
♬ 사랑한다고… 말할 걸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 산다 할 것을… 님은 먼곳에-♪
수애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맴돌아서 원…
연인이랑 낼롬 보고 웃을 영화는 절대 네버 아니고
부모님 모시고 가서 끝난 뒤에 저녁 한끼하며
영화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을 들어 볼 수 있는
또는 친구랑 한잔 기울이며 노가리 깔 수 있는… 그런 영화다.
PS.
주진모에 낚인 여자분들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