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오후 2시 광화문광장을 시작으로, 보신각·을지로·명동성당 앞 등에서 경찰을 따돌리고 행진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크고 작은 몸싸움을 벌였다. 청와대로 행진하려던 대학생 70여 명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 학생들은 "경찰이 대학생들의 절박한 목소리를 들어주기는커녕, 우리를 가혹하게 연행한다"고 외쳤지만, 소용 없었다. 이 과정에서 남학생들의 옷이 찢어졌고, 여학생들은 눈물을 흘렸다.
최보람 숙명여대 동아리연합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세웠고, 최근에는 한나라당도 반값 등록금을 하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시민에게 등록금과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이 연행돼야 할 정도로 정당하지 못하고 불법적인 일인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날 한나라당이 반값 등록금 정책의 수혜자를 소득계층 하위 50% 중에서 B학점 이상자로 한정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자, 대학생들의 공분은 거세졌다. 대학생들은 오후 4시께 명동성당 앞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를 강하게 규탄했다.
김기정 한국외대 용인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누구에게나 평등한 반값 등록금을 실현해야 한다"며 "일부 학생에게만 반값 등록금 혜택을 준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말한 반값 등록금이 전체 대학생에 대한 기만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자은 한대련 의장은 "대학생들이 등록금 때문에 자살하고, 청년실업 때문에 고통 받는 일들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내년 대선과 총선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대학생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등록금과 관련해서 학생들이 시청에 집회 신청하면은 무조건 기각한다면서? 아무리 그래도 애들이 집회 신고하고 하는거 몰라서 안했겠나? 예전부터 주욱 집회신청을 했지만 서울시에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못하게 막는다더라. 결국 무허가로 저렇게 집회하고 끌려가서 조서 꾸미는 수밖에 없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