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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有) 자전거 다시 가져다 놓으면 용서해줄께.!!!!!!!!!!!

김미화 |2011.06.16 19:32
조회 882 |추천 3

그 아이가 꼭 봐서 양심적으로 가져다

놓길 바라는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

 

 

 

(즐겨보던 톡에. 제가 글을다 쓰게 되다니....흠...놀람)

 

 

 

전 20대후반 여자입니다.

 

목동.. 정확시 말하면 양천구 신정4동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있지요.

 

제가 음식을 직접 하고 운영하는지라

 

급하게 물건을 사러가거나 하는것은 저희 어머니께서 도와주고 계십니다.

 

(감사드립니다요.ㅠㅠ)

 

먼제 제 가게는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즉. 밖과 안에서 서로 아이컨텍까지도 가능하단 얘기지요..

 

저희 어머니한텐 수족과 다름없는.ㅋㅋ(진심임. 자전거 없이 잘 안다니심.ㅋ 걷기 귀찮아지셨다고..슬픔)

 

자전거. 귀엽고 하얀 자전거. 오래되서 늙어버렸지만

 

열심히 달려주는 우리 엄마의 붕붕이. 그 붕붕이가 사라졌습니다.

 

늘 가게 앞에 둡니다. 바로 앞이요.

 

순식간에 없어졌습니다. 와.....

 

이게 무슨일일까요... 이게..어디로 간것일까요.

 

엄마의 붕붕이님은 없어지시고 왠 처음보는 주황색의 유아용 자전거가 놓여있었습니다.

 

(저희 건물2층이 교회입니다.)

 

혹시 교회아이들의 자전거일까 싶어 여쭤봤더니 아니고,

 

혹시나 혹시나 해서. 자전거 뒤에 희미하게 적혀지고 바래진 전화번호를 추리해내

 

전화를 걸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그걸타고 오다가 엄마 붕붕이로 갈아타고 가셨습니다. ㅋㅋ)

 

어떤 아저씨께서 받으시더라구요.

 

여차 저차 상황설명을 드리니. 자신의 아들이 며칠전 방방을 타다가 자전거를 잃어버렸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러세요. 그럼 찾으러 오세요^^ 하고 찾아드렸지요.

 

자전거 가져간 아이야..

 

꼬마애들껀 좀 아니지 않았니. 그 아이가 자기의 자전거를 보며 좋아하고 환호하던 그 모습을

 

니가 보았다면.. 넌 정말 그 아이에게 두 무릎을 꿇고 빌어야 할것이야!!!! 고얀것!!!

 

CCTV 확보했습니다.

 

동네 근처 영상고등학교의 교복이라더군요.

 

더군다나 여자아이였고..

 

정말 거침없이 갈아타고 갔습니다..ㅋㅋㅋ

 

아이야.. 아이야.

 

넌 정말 어리고 한없이 이쁠 아이겠지..

 

자전거만 (엄마의 분신이란말이닷!)

 

조용히 다시 가져다 놓으면

 

이 언니 아무말 안할께.

 

너 우리엄마가 붕붕이 없어져서.

 

요며칠 얼마나 맘상해 하시는줄아니.

 

새자전거 사드리고 다 해봤지만,

 

엄마는 그게 너무 좋으시대.

 

사람역시 늙으면 겉은 추레해지지만

 

속은 더 단단해지고 견고해지는거와 같다며

 

그 낡은 하얀 붕붕이도 친구처럼

 

의지하셨단말이다!!

 

여튼..그 자전거 엄청 좋아하신단말야.

 

언니가. 이 사진 들고. 학교가서 털어버리기 전에.

 

다시 가져다놔.

 

그 아이 친구들도.

 

그 아이가 못보던 자전거 타고 다니면 돌려주라고

 

설득해줘.

 

남의 것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건

 

그 크기와 금액의 유무와 상관없이

 

잘못된일이야. 아직 어리니까 그럴수도 있어.

 

언니가 부탁할테니.

 

영상고 다니는 여학생아...

 

자전거 다시 예쁘게 파킹부탁해 ^^*

 

학교까지 가서 다 뒤지게 하지말고.

 

우리 엄만 ... 지금 화가 몹시 나있으셔...ㅋㅋ

 

 

 

 

 

하얀색 작은 자전거구요. 앞에 흰 철 바구니.

 

자전거 몸통에는 베네통이라고 영어로 적혀있습니다.

 

의자엔 폭신폭신한 안장방석이 있습니다. 

 

돌아와 붕붕아..언니가 잘해줄께.ㅠㅠ

 

이제 비도 안맞출께...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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