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4년 된 34세 남성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하고자 하네요.
얼마 전 예전부터 항상 트러블이 있어왔던 직장 상사와 정말 크게 한 번 싸웠는데 그 일 때문에 회사 내에서 눈치도 보이고 해서 직장을 그만두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큰 마음먹고 아내에게 나 직장 그만두려고 한다. 더 이상 못다니겠다. 다른 일 찾을 때까지 좀 쉬어야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내가 지금 직장 연봉도 쌔고 제가 계속 다니면 아들(지금 2살) 대학 갈 때 장학금도 줄 텐데 왜 옮기려고 하냐고 합니다. 가장이라면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면서.... 그러면서 제가 직장을 그만두면 우리는 당장 뭐 먹고 사냐고 하더군요. (아내가 가정주부라서요..;)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돈도 당신이 관리하면서 조금씩 모아놨을꺼고 당분간 우리 둘이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살면 되지 않겠냐고 했더니 아내가 그럼 아들은 어떻하냐고 하네요. 제가 베이비시터 한 60만원이면 될텐데 맡기면 안될까 그랬더니 아내가 당신이 이렇게 무책임할 줄 몰랐다고 이혼하자고 하네요...
솔직히 저 이 말 듣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진짜 눈치도 너무 보이고 이 일이 적성에도 맞지 않고 동료관계도 원만하지 않고 여러모로 너무나도 힘들어서 제 딴에는 정말 큰맘먹고 말한건데 이런 반응이 나오니까 인생에 회의감이 들더군요.
내일이라도 그 돼지 얼굴에 사표를 던져버리고 싶은데 아내가 너무 강경해서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