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을 즐겨보는 남자사람입니다. (그냥 편하게 쓸께요. 음슴체는....아직 덜 익숙함;)
요즘 의약품 슈퍼판매때문에 난리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 궁금해서요.
전 2년차 초보약사구요. 이번일 있기전에만 해도 내 일에 꽤나 보람을 느끼고 일하고 있었는데, 사실 요즘은 꽤나 혼란에 빠졌네요. 남한테 피해주거나 욕먹을짓 한적 없다고 생각하는데
인터넷 읽어보니 이건 뭐.....나도 약사지만 약사욕해야할듯한 분위기-ㅅ-);;;
제가 다른분의 글에 까지 답변달거나 하진 못하지만 최소한 이글에 달린 리플에는 제가 생각하는 의견을 최대한 달아보려할테니 . 제 직업에 대해서 생각정리하는것을 톡커여러분들이 조금 도와주세요^^
의약품 슈퍼판매를 찬성하시는 분들은 뭐때문에 찬성하시는건가요? 시간 장소에 덜 구애받는 편리성? 가격경쟁으로 인한 약품가격인하? 뭐 그냥 약사가 싫다고 얘기하시면 뭐....그것도 이유겠네요.
1. 편리성. 사실 저도 요쪽에 대해서는 이해합니다. 약사인 나조차도 약 필요한데 연 약국 없으면 짜증남.
뭐 약사란 직업병인지 가방에 임팩타민이나 AAP를 비롯한 감기약, 효소제 정도는 들고다니긴 한데. 그거 말고도 필요한 경우라던지. 그게 또 없을경우. 약국문연데 없으면 귀찮긴 해요.
근데.. 인터넷 댓글보면 까스명수 한병사려고 한시간 헤메었다는 얘기나, 약국한번가려면 차로 2~30분씩 걸린다는 이야기들 보면 좀 어이없음..;;; (있으신분들은 댓글에좀 남겨주세요 여러분들 글이라면 진짜라고 믿을꺼 같음)
근데 이런거는 마트판매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지않음? 편의점에서 약사회 감시하에 팔기만 해도 충분한거 아닌가?
어떤분 댓글처럼 약국앞에 요런거 자판기를 만들던가-_-;(요건 개드립이니 농담으로 받아줘)
아니면 진짜 국민 편의성 생각하면 심야의원제 하던지; 심야의원하면 그 옆에 약국은 알아서 열꺼고.
응급실가는 비싼돈도 좀 줄일 수 있을꺼고. 뭐 응급실에 전문의 있다면 좋은 응급센터지만. 그렇지않은 응급실보다는 오히려 심야에 문연 익숙한 병원 의사쌤이 더 좋을꺼고.
2. 가격? 뭐 편의점에서 약 판다고 그게 싸지겠어요? 지금도 약간 시골쪽으로 가면 박카스, 까스명수야 살 수 있지만 약국보다 싸고 이런건 모르겠던데. 뭐 인터넷 공구하면 좀 싸지긴 하겠지 뭐;; 뽐뿌에 맨소레담 스프레이도 올라오는 마당에 ㅋㅋ
근데 진짜 약 쌓아놓고 먹을꺼도 아니고; 500원 하는 박카스 10원 싸게산다고 좋아할만한 일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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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리가 나빠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진짜 슈퍼판매해야하는 이유좀 나한테 알려줘.
내가 납득할 수 있게.
A.사실 나도 박카스 하나드리면서 복약지도, 겔포스 한통드리면서 복약지도 한다는 씨알도 안먹힐 개소리는 하고싶지않아.
그냥 친한 할머니가 시간 널널할때 오시면 그냥 잡담 나눈다는 느낌으로 이것저것 얘기해드리긴 하지만.
(타이레놀 술이랑 먹지말고 커피도 ㄴㄴ// 게보린 많이먹으면 간부전,위출혈가능성//겔포스먹을때 오렌지쥬스금지// 카페인ADI가 200이었던가? 뭐 하여튼 커피한잔에 40정도 되니까 그거랑 박카스30이랑 생각하면서 알아서 드시라는 얘기 등)
뭐 이런얘기 맨날 하는건 아닌거고.
근데 그게 슈퍼에서 판매해도 된다는 이유는 아닌거 같애.
일반의약품도 복약지도를 하도록 제도적으로 개선을 하던지 해야지.
B.약사회에서 12시까지 5부제를 하니 안하니 말이 많은데
안그래도 일주일에 60시간 일하는 내 입장에서 월급 더 준다해도 밤 12시까지 해가면서 내 몸 상하고 싶진 않아;
위에서 말한것처럼 심야의원등을 통해 약국 스스로 열도록 유도하는게 아니라면
차라리 정부가 보건소를 24시간 열어서 그쪽에서 약을 타도록 하던지.
전에 얘기 나온거처럼 파출소에 상비약 구비해둬서 민번 적어놓고 먹을 수 있도록 하던지.
왜 한명 올지 안올지도 모르는 만약의 환자를 위해서 수십개의 약국이 불을 켜놓고 문을 열어야하는건데?
C.미국이나 일본에서 드럭스토어 형태든 뭐든 슈퍼판매하는건 나도 알아.
근데 걔들도 그냥 슈퍼주인이 맘대로 파는게 아니라 자격있는 판매원이 따로있는걸로 알고있어.
그 시험문제 한번 찾아봐. 인터넷 찾아보면서 풀어도 꽤 빡실껄? 근데 우리는 그런 준비 하나도 안하고 갑자기 밀어붙이자나. 그게 문제라는거야.
우리나라도 필요하다면 슈퍼든 편의점이든 판매할 수 있다 이거야 근데 너무 정부에서 맘대로 밀어붙인다는거지. 자격에대한 시험/ 슈퍼판매에 대한 의견수렴, 방법논의, 뭐 이런게 없이 바로 발표부터 한거지.
미국얘들은 건강보험이 개판이자나. SICKO 본 톡커분들은 알겠지만.
나 의보 민영화 된다해도 약사, 의사입장에서는 손해볼일 별로 없을꺼 같애.
(물론 제일 이득보는건 민간보험회사, 두번째는 그 후원받는 정치인)
걔들은 아프면 자기손해니까 안아플려고 건강식품도 엄청 사먹고 (건강기능식품은 미국이 짱임;;)
가끔 톡에도 올라오지만 미국에서 맹장수술받으려면 20만달러 이상이라고 알고있는데; 그거 보험안된다고 생각해봐 ;;; 가끔 미국 유학갔다가 복막염 수술받았는데 수술비 4천400만원 나왔단 얘기듣고 내가 유학안가고 한국에서 대학나온거 다행이라고.....태어나서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좋은거 있다고 생각했음. 거긴 그냥 다래끼나서 병원가도 기본 100불이라며?
땅덩어리도 커서 우리처럼 작은 약국이 많은게 아니라 단순 비교는 힘들듯 해.
언젠가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될듯해. 민영화도 수순을 밟고있는거 같고. 근데 이게 너무 급작스러워서 반대를 하는거야.
다른 약사분들은 어떤지 모르겠는데. 슈퍼에서 박카스 팔 수 있다고. 내 밥그릇 뺏긴다고 생각해본적 없어.
그런데도 반대를 하는 이유는 민영화 수순밟는거 눈에 보여서 그래.
뭐 생각나는대로 나열하다보니 글이 두서도 없고
막 쓴거같긴해....
너무 졸려서 그런가봐 ㅠ
친구들은 금요일밤이 좋다는데 난 그런건 모르겠고-_-; 내일 출근해야하니 이만 적고 자러갈께.
내일 일하는 톡커님들은 빨리 자러가시고
주5일 하는 톡커님들은 내글에 댓글 남겨주고 가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