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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할때 매달리는 여자,정떨어지나요

SY |2011.06.19 03:00
조회 2,783 |추천 1

 

 

 

드라마를 보다 슬퍼서 눈물이 흘렀는데 흐르다보니

 

제 첫사랑 때문에 흐르는눈물로 바뀌어져 있더라구요..

 

그래서...하소연삼아...글 한번 써보려구요..스크롤압박있습니다..싫으신분은 뒤로가기클릭해주세요^^..

 

남친과는 대학교CC였어요. 같은과였죠.

 

나이차이가 5살났었는데 제가 첫눈에 반했어요. 그냥 제눈에는 너무 멋져보이고 잘생겨보이더라구요.

 

그러다 그가 눈치를 챘는지 사귀게 됐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5년의 연애기간...

 

부끄럽지만...연애경험이 1번밖에 없는저로서는 그동안 해보고싶은것도 너무너무 많았고

 

그사람과있는게 너무 행복했어요.

 

데이트 할때도 저 나름대로 남자친구는 복학생이고 용돈받기도 좀 눈치보이니까

 

더치페이하거나. 학교캠퍼스많이 걷고 그랬었거든요..

 

그래도 가끔..생일이나 기념일은 챙겨줄 줄 알았는데 그것마저 없을 땐 서운해서 많이 울기도 했었어요.

 

그럴 때 마다 그사람이 저에게 한 말이

 

"조금만기다려줘,내가성공할때까지만.."이었어요

 

아직도 기억나요...우리집 골목어귀에서 울먹이던 저의 손목을 붙잡고 했던 그 말.

 

그러다 어느덧 4학년이 되었고, 우리는 졸업을 했어요.

 

학생떄처럼 자주 보지는 못했지만, 서로를 다독여가며 잘 지내고 있다 생각했죠.

 

그때쯤이었나, 그가 대기업에 붙었다는 소식을 갖고왔어요.

 

너무너무 기뻤죠. 어린마음에 그와의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었고 (양쪽부모님들도 교제사실알고계셨어요)

 

오빠의 기가 조금이라도 살아난 것같아 더 기뻤어요.

 

하지만 기쁜순간도 한순간...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같이일하는 동기 여자분과 연락을 하는걸 저한테 들켰거든요. (제가 이성과 연락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요..)

 

문자가..점심시간만되면 왔었는데 [커피한잔해요^^] [오빠,어디세요?] [집엔잘들어가셨어요?]

 

이런거였어요....그리고 새벽1시에 전화통화까지.....

 

그럼안되는데 의심했어요, 남자친구를. 그럼안되는거였는데..

 

지금생각하면 너무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럽기도해요..

 

직장생활하면 당연한건데, 전 그걸 이해못하고 질투만 하고..

 

이래저래 남자친구가 절대 아니라며 나한테는 너밖에업다며 하길래 저도 울면서 알겠다고 했어요

 

그렇게또 일년이 지나고,,

 

5주년되는 해였어요, 제생일날.

 

생일날못보니까 전 그 다음주나, 그 전주에 만나고싶어서 말했더니 대답을 회피하더라구요.

 

많이 피곤했나봐요.

 

근데도 제가 어리석게 막 계속 연락하고, 전화하고, 그랬어요.

 

그랬더니....

 

[나지금너무힘들어 내일아침눈뜨면쓰러져서 응급실갔으면좋겠어]

 

라고하더라구요. 그 마음 이해못하고 제가..[나도힘들어 왜오빠는오빠만생각해] 이런식으로 보냈던것같아요...

 

그때부터 연락이 안됐어요....하루가 이틀...이틀이 일주일..그리고 한달....

 

그때정말 전화를 100통도 넘게 한 것같아요.

 

문자며, 전화며...

 

3월말부터 그랬으니까.....

 

며칠에 한번씩 전화나 문자, 하다가..8월쯤이었나...

 

한여름에 그의 집앞에 찾아갔어요, 연락이 안되서 어디아픈건 아닌가 걱정되서 왔다고 하니..

 

아무도 없다더군요....

 

그냥 기다렸어요,무작정.

 

하늘도 무심하시지 추적추적 비가오기시작했어요, 핸드폰배터리는 다 되어가고..

 

그래서 오빠에게 문자를 보냈죠.

 

헤어질때 헤어질 값에라도 얼굴보며 이야기 하자고...

 

묵묵부답이었어요.

 

전 그냥 아무생각없이 기다렸어요. 그땐 그사람 얼굴만봐도 살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한..4시간쯤 기다렸던 것같아요. 참 징하죠^^;;

 

근데..제친구가 제가 그남자 집앞에서 기다리는줄알고 그사람에게 연락을했나봐요.

 

어떤결정을하든 그쪽맘이지만, OO이 불쌍하지도 않냐며..얼굴보고이야기하라고.

 

그사람, 친구의 연락을 받고 저한테 문자를 보내더군요.

 

마지막 문자...

 

남친: [나 지금 친구랑멀리와있어 빨리집에가]

나: [싫어 오빠지금 집에있잖아 나올때까지 기다릴께]

남친: [우연히길에서마주치기도싫어 어서집에가]

 

............

 

마지막문자를보는데 눈물이 펑펑 나왔어요 무슨 분수대처럼...

 

혼자 비맞고 엉엉 울면서 집에가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지금은 그 일이 있은 후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저는 아무도 못만나고있네요

 

몇달전 우연히만난 대학동기가 그사람 결혼한다는 소식을듣고

 

바보같이 또 술로 마음을 달랬습니다.

 

지금 다시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매달려서 싫증이 난 거였을까요?

 

제가 싫어져서 그랬다는건 알겠어요...사람마음은 변할 수 있는거니까요

 

이유도 모르고 얼굴도 못보고 이별통지받은게 억울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같아요.

 

남자분들,,

 

이별할때 여자가 매달리면 정 떨어지나요?

 

혹시제가..그때 너무 매달려서 그가 저에게서 더 멀어진걸까요?

 

아직도 이런생각을 하는제가...너무 바보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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