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어서요... 딸 가지신 어머니들께 조심하시라고 올려요..
벌써 올해만 같은 내용의 전화가 2번째네요. 이전에도 보이스 피싱 전화는 숱하게 많았구요.
오늘 아침에 제가 통화받기가 곤란할 시간(수업할 때, 인턴할 때)에 맞추어 집번호로, 혹은 어머니 번호로 이상한 남자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혹은 오늘 아침에는 "XX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있습니다. 목소리 좀 들어보시죠. " 이렇게 전화가 왔어요. 제가 학교에 가는 시간에 절묘하게 맞춰서요.(이상한 사투리를 쓴다고 하는데 연변 사투리 같다고 합니다.)
이런 전화만 해도 몇번 겪었습니다.
저번에도 어머니가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건 상대(남성)가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습니다.
"XX이 어머니 DDD씨죠? XX이를 데리고 있습니다. 목소리 한번 들어보세요."
그러면 왠 여자 목소리가 나오면서 "엄마 무서워요" 등 울먹이는 소리를 낸다고 하네요.
울먹이는 소리 때문에 목소리 판별이 바로 가능하지가 않아 처음에는 어머니도 너무 당황하여 당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 어머니가 동시에 집전화로 저에게 바로 전화를 걸어 이 전화가 사기꾼의 짓이라는 것이 판명이 났습니다. 제 목소리가 워낙 굵어(...이럴 땐 참 좋네요) 사기꾼이 들려 준 여자의 목소리와 확연하게 차이가 났기 때문에 엄마가 사기라는 것을 바로 알아챌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이런 전화를 받고 순간적으로 객관적인 판단을 할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어머니 이름까지 알겠다, 목소리 까지 들려주니까 속아 넘어가기 쉽겠더군요.
정말 기분이 나쁘네요. 어떻게 자식 가진 부모 마음을 이용해서 이런식으로 사기를 치는지.
잊을만 하면 이런 식의 전화가 꼭 옵니다. 지금까지 같은 내용으로 몇 번이나 왔습니다.
이제는 어머니가 바꿔주는 여자 목소리를 유심히 듣다가 그냥 끊어버리는 경지(?)에까지 올랐는데,
정말 신고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전화 번호도 이상하다고 합니다.
제 개인 정보(가족 사항 및 어머니의 폰 번호)가 이렇게 떠다니는 것도 불쾌하고, 이런 식으로 악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매월/매년 이런 더러운 이벤트(?) 전화를 받아야 해야 한 다는 것이 너무 짜증이 납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나서 또 국민은행을 사칭한 피싱 전화가 왔다고 하네요.
제가 계좌에서 160만원을 인출했다나-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인터넷에 신상 정보를 기입할 때는 꽤나 신중한 편입니다. 가입한 곳도 대형 포털 사이트밖에 없어요.
도대체 어떻게 예방해야 할지, 어떻게 신고해야 할지 미치겠습니다. 대책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