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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모컨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보이지 않는 싸움 ★

쿡티비 |2011.06.24 18:16
조회 151 |추천 1

안녕하세요 ~~

 

다들 집에서 리모컨으로 싸움 많이 하시나요?

보통은 "어떤 프로그램을 시청할 것인가" 를 놓고 많이 싸우시던데 ..

 

우리집은 쪼금! 쪼~끔 다릅니다 윙크

 

잔말 길게 안하고 바로 시작해 볼게요 ㅋ 말투도 편하게 편하게 갈게요 ㅋ

 

 

 

 

 

 

 

 

 

 

우리집엔 쿡TV가 설치돼있음 짱

 

요즘 광고에 나오는 올레티비가 쿡티비일거임 ㅋ

 

쿡티비 쓰는 분은 알겠지만 리모컨 하나로 일반 TV도 보고 쿡티비도 보고 할거임 ..

 

하지만 우리집은 뭔가 이상해서 슬픔

 

리모컨 하나로 조종이 안됨 통곡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반티비 리모컨 하나, 쿡티비 리모컨 하나, 이렇게 쓰고있음 짱

 

 

 

 

그런데 쿡티비를 몇 년 전에 처음 설치하고 얼마 안 돼서였음

 

일반티비 리모컨은 있는데

 

쿡티비 리모컨이 사라진거임 !! 버럭

 

그 때가 고등학생 때였고, 당시 내 일과는 아침에 학교가서 야자하고 집에와서

 

쿡티비로 드라마를 한 편 시청해 준 다음 잠이드는 패턴이었음 부끄

 

근데 쿡티비 리모컨이 소파 위에도 밑에도, 티비 옆에도 뒤에도 아무데도! 없는거임 통곡

 

정말 야자로 심신이 지친 나에게 거의 유일한 낙이었는데 ㅠㅠㅠㅠㅠ

 

그렇게 며칠 뒤 리모컨이 내 기억속에서 사라져갈 때 쯤이었음

 

 

 

 

교복을 다리려고 다리미가 들어있는 티비 밑 서랍장을 열었는데

 

그 안에 리모컨이 있는거임 !! 땀찍

 

난 그때 기쁨과 분노가 한 번에 밀려오는걸 느꼈음 ㅋㅋㅋㅋㅋ

 

그래도 그 땐 리모컨을 찾았다는 기쁨이 조금 더 컸는지 윙크

 

분노는 금방 사라지고 한동안 또 쿡티비와 행복한 밤을 보냈었음 파안

 

 

 

 

그런데 리모컨 찾고 얼마 뒤 ...

 

또 리모컨이 사라진거임 땀찍

 

혹시나 하고 그 서랍장을 열어봤는데

 

리모컨이 또 거기 들어가 있는거임 당황

 

나님은 추리를 시작했음 부끄

 

우리 가족은 엄마 아빠 나 동생 넷

 

그 중 나랑 동생은 리모컨을 항상 잘 보이는데 놓는 습성(??)이 있어서 범인이 아님 똥침

 

엄마는 일이 바빠서 항상 새벽에 들어와서 쿡티비를 보긴 하지만

 

엄마는 티비 보다가 소파에서 그냥 잠드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슬픔

 

그리고 엄마 성격상 리모컨을 저런데 넣을 리가 없기 때문에 엄마도 범인이 아님 냉랭

 

 

 

 

그렇다면 범인은 아빠 뿐이었음 짱

 

사실 그럴듯 한 게 아빠는 좀 조용히 유별난 분이라 실망

 

가족들도 이해하기 힘든 상황을 자주 연출하는 분이심 슬픔

 

중학교 시절부터 자수성가한 분이라 그런지 사회에선 알아주고 능력도 훌륭한 분이시지만 짱

 

가족과는 트러블이 많음 ....... 슬픔 보통 자수성가한 사람은 그렇다고 .... 방긋

 

어쨌든 아빠 성격상, 그리고 정황상 범인은 아빠 뿐이었음 음흉

 

이 때 부터 아빠 VS 엄마 나 동생 연합군 의 싸움이 시작됐음 ㅋㅋㅋㅋㅋㅋ

 

 

 

 

일단 처음엔 아빠가 리모컨을 숨기는 경우는 관찰 결과

 

리모컨이 제자리에 있지 않을 때 였음 방긋

 

그래서 우리 연합군은 ㅋㅋㅋ 리모컨을 항상 티비 옆

 

제자리에 가져다 두는걸 습관화 하기로 했음 짱

 

나님과 동생은 이걸 아주 잘 지켰지만 문제는 엄마였음 ㅋㅋㅋㅋㅋㅋ

 

아까도 말했다시피 엄마는 새벽에 쿡티비를 보다가 그대로 잠듦 ㅋㅋ

 

그러면 쿡티비는 소파 위에 덩그러니 놓여서

 

아침에 제일 먼저 일어난 아빠에게 발각되는거임 버럭

 

그리고 리모컨은 다시 아빠가 만든 비밀 장소에 들어가는거고 통곡

 

 

 

 

거의 3년 4년을 이런 패턴으로 보내고 ㅋㅋㅋㅋ 나님은 지금 대학생이 되었음 만족

 

그동안 아빠가 만든 비밀 장소도 거의 다 파악해서 이젠 안보여도 1분안에 다 찾아냄 짱

 

그간 변한게 있다면 ....

 

예전엔 리모컨이 제자리에 없을 때 만 숨겼는데

 

이젠 눈에 보이는 데 있으면 숨긴다는 것 정도 냉랭

 

 

 

 

최근 내 생활패턴은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책보고 공부하고 부끄

 

쿡티비 한 편 보고 알바하러 가고 하는 패턴이었음 만족

 

근데 두 달 전 쯤인가 ... 리모컨이 비밀장소 어디에도 없는거임 당황

 

그간 찾아낸 비밀장소는

 

서랍 속 서류더미 밑, 공구함, 신발장, 수건바구니 속, 소파 밑,

 

양말바구니 속, 쓰레기통 옆, 책장 위, 베란다 화분 뒤, 세탁기 옆 등등등등등 .....

 

정말 어디에도 없는거임 통곡

 

결국 아빠가 작정하고 리모컨을 집 밖으로 빼돌렸구나 했음 통곡

 

 

 

 

나님은 그래서 전쟁 도중 한번도 해본적 없는 공격을 감행했음 똥침

 

아빠가 쿡티비 리모컨을 숨기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본능적인 부분으로 접근하면 아빠가 쿡티비를 안 보기 때문에 숨기는거임 에헴

 

아빠 퇴근하시면 뉴스나 본방 드라마 그런거 보지 쿡티비는 안봄 ㅋㅋㅋ

 

그래서 난 일부러 아빠가 애용하는 비밀 장소에 일반티비 리모컨을 숨겼음 짱

 

찾기 쉬운 곳이니까 ㅋㅋㅋ 아빠한테 경고문을 던진거임 ㅋㅋㅋㅋㅋ

 

다음에 또 숨길 수 있으니까 빨리 쿡티비 리모컨 내놓으라고 음흉

 

 

 

 

그날 저녁에 아빠가 나한테 묻는거임

 

"리모컨 어디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쿨하게 모른다고 대답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안

 

하지만 역시나 아빠가 애용하는 장소다 보니까 리모컨은 3분도 안 돼서 찾았음 실망

 

그래도 본래 목적은 경고 메세지를 보내는 거였으니까 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아빠는 쿡티비 리모컨을 돌려줄 생각을 하지 않았음 통곡

 

리모컨을 아주 제대로 숨길까 고민하면서

 

그렇게 2주 3주가 흘렀음 ....

 

 

 

 

나님의 기억 속에 쿡티비 리모컨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음 방긋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게 나님의 생활 철학임 짱

 

 

 

 

알바 마치고 들어왔는데 동생이 뭔가 깜짝 놀라 허둥지둥 했던 기운(???)이 남아있는거임

 

그래서 뭐냐고 물었더니 리모컨 찾았다고 당황

 

그래서 쿡티비 보고 있는데 아빠인줄 알고 깜놀했다고 냉랭

 

나님은 그때 정말 너무 기뻤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땐 기쁨보다 분노가 더 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안방 침대 밑에 숨겨놓은거임 버럭 버럭 버럭

 

 

 

 

그래서 이 때 부터 우리는 쿡티비 리모컨이 없는 척 연기를 시작했음 방긋

 

처음엔 침대 밑에서 리모컨 꺼내서 보다가

 

아빠 돌아오기 전에 다시 넣어놓고 했는데 실망

 

너무 귀찮아서 내 방에 쌓여있는 수많은 가방 속에 보관하기로 했음 짱

 

그렇게 지금 글을 쓰는 오늘 하루 전까지 약 한달 동안 쿡티비는 우리 차지가 된거임 파안

 

 

 

 

어제 엄마가 오랜만에 쿡티비로 영화 보고싶다고 해서

 

난 엄마에게 리모컨을 꺼내드렸음 .....

 

그게 화근이었던거임 !!!!!

 

최근에 엄마가 리모컨 숨기는데 열정적이어서 파안 엄마를 믿고 리모컨을 맡겼는데

 

그리고 자러 들어갔는데 ㅋㅋㅋ

 

엄마는 역시나 영화 보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싸움에 엄마는 도움이 안돼 엉엉 통곡

 

 

 

 

결론은 지금 리모컨 또 사라짐 통곡 통곡 통곡 통곡 통곡

 

이번엔 아빠가 작정하고 숨겼던 거라서 진짜 들고 나갔을 거라고 예상하고 있음  통곡 통곡 통곡

 

에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리모컨이 어디에 있든 나님은 꼭 찾을거임 !!!!!

 

 

 

 

하 ㅜㅜㅜ ㅋㅋㅋ 그냥 답답하고 웃기기도 해서 올려봤어요 방긋

 

긴 글 읽어주신 분은 감사드리구요 ㅋㅋ

 

그냥~ 그냥~ 그러네요 방긋

 

저는 이제 알바 시간이 다 돼서 ㅋㅋ 그만 써야 할것 같네요 ㅋㅋ

 

여러분 오늘 비 많이 오는데 전이라도 드시면서 방긋

 

오늘을 마무리 해 보세요 ~

 

그럼 안녕히 짱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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