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를 군대 보낸지 약...음...4개월 째 되는 여대생입니다![]()
오빠가 군대가고나서부터 매일 판을 보는게 일상화되었어요.![]()
음,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그런 마음을 여기 계신분들이 다 가지고 계시니까
위로를 받으려고 그런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였다는 소리에 괜히 제 일인양 가슴이 먹먹해지기도하고![]()
꽃신 신었다는 소리에 괜히 제가 꽃신 신은마냥 들뜨기도 했어요.![]()
나도 언젠가 꽃신을 신어야지, 하고 다짐하고 다짐하기도 하고
또 그러다가도 아, 차이면 어떡하지, 이런 생각도 하구요.
항상 전화도 오고 해서 섭섭한것도 없는데 저희는 왠지 바꼈어요 ㅋㅋㅋㅋ
군대에 가 있는 오빠가 오히려 걱정되는 저입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전화로 매일 우리는 왜 상황이 역전됐냐면서 투덜투덜 거리기도 하죠.
자대가고 나서 편지를 한통도 못받았었어요. 전화로 편지 부치기가 어렵다고해서 별로 생각도 안했죠.
근데 면회가니까 오빠가 편지를 다섯통이나 주는거에요!
되게 고마웠죠.
근데 면회다녀온지 한 삼주째되는 오늘 편지 한통을 받았어요.
편지에는 꾸깃꾸깃 접힌 편지지 세장이 들어있네요.
매일매일 조금씩 써서 세장을 채워 보낸듯한 편지가 오늘 저를 하루종일 기분좋게해요!
너무너무 좋아요, 저는.
오늘 이 편지를 읽으면서 다시 느꼈어요!
저는요, 오빠가 진짜 너무너무 좋아요!![]()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너무너무 좋아죽겠는거있죠 ㅋㅋㅋ
그뭐지, 저는 애정표현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전화가와도 괜히 툴툴거리는데
지금 전화가오면 당장이라도 좋아한다고, 난 오빠가 제일 좋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같아요.
아직 이병이고 첫휴가나오려면 한달이 더 있어야해요.
음, 아직 이병이라 그렇다, 조금 더 있으면 위기가 온다, 깨질꺼다, 이런 소리 주위에서 많이 들었어요.
저희 커플은 또 이상하게 제가 차인다고 ㅋㅋㅋㅋ그런말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항상 오빠한테 왜 우리는 상황이 바꼈냐면서 어리광 아닌 어리광도 부렸는데,
그렇죠, 위기가 올지도 몰라요. 사람일은 알수가 없는거니까요.![]()
근데 저희는 아직 아무 문제도 없고 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서로 대화하면서 편지쓰면서 잘 풀꺼에요.
제가 판에서 배운게 그거거든요.
많은 권태기 극복법, 위기 극복법을 보면서 아 저렇게 현명한 방법이 있구나, 하고 많이 느꼈어요.
그렇게 잘 풀어나가면 위기도 권태기도 다 극복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판도라의 상자? 열어봤어요. 조금 충격적인 내용이 있긴 했었지만 지금 저희 관계에 아무 문제도 없구요.
음, 믿고있어요.![]()
그 믿음이 언젠가 깨질지언정 깨질때까지 예쁘게 사랑하려구요.
제가 언제한번 이런 사랑을 해보겠어요?![]()
이십대니까, 이십대 초니까 남자친구 군대도 보내보고 편지도 써보내보고 그러는거죠.
남자친구도 언제 이런 사랑 해보겠어요?![]()
이십대니까, 이십대 초니까 군대가서 전화도 해보고 편지도 써보고 그러는거죠.
군화와 고무신 게시판 베스트 글에 온통 우울한 이야기 밖에 없어서 주절거려봐요.
모두들 힘내요, 우리![]()
군인들이 모두 몸건강히 전역할때까지!!!
전역하고나서도 남은 군인들을 위해서 항상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군인들, 그리고 그분들을 기다리고 있는 예쁜 가족분들, 여자친구분들!
다들 우리 응원해용*.*
왠 오지랖이냐고 하면 할말은 없지만 ㅋㅋㅋㅋ
앞에서 썼듯이 오늘 뭔 바람이 들었는지 씐이 나서 막 써요 ㅋㅋㅋㅋ
토요일 일요일 주말이네요, 잘보내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