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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의 한밤중에 서울에서 헤맨이야기!

융융 |2011.06.26 21:58
조회 38 |추천 0

안냐세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사는 23살 방학을맞이해 빈둥거리는 女 입니당 후후

그냥 요즘 재미없는 일들의 연속에 친구가 쓴 다이어리가 웃겨서

올려볼라구염...ㅋㅋㅋㅋㅋㅋ 저여기 톡 자주됫는데

운영자님 또해줄꺼졍?

톡 해주시면 촘 잘생긴 친구 사진 올리겟슴!!!!!

남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대로 다이어리 복사해서 올릴꺼닌깐 뭔가 말이 저<글쓴이>랑 달라도 이해해주세요+_+

자 이제 시작함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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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7 어제... 나의 모험

 

우리 사무실에서 제일 예쁜 여직원 박갱씨랑 곽갱이를 만나러 갔다

 

만나서 밥먹고 오락실 가서 그 네모 반듯반듯한 패드를 타닥 타다닥 누르는 게임을 좀 했다.

 

볼링장을 갔는데 자리가 없고 탁구장은 문을 닫아서 그냥 빈둥빈둥 놀다가 집에갈시간이 됐다.

 

빈둥대다보니 지하철 막차시간이 간당간당 해 져서 조금 서두를까 하는데

 

갱이가 지하철 불안하니까 차라리 고대근처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내려서 택시를 타라고 했다

 

그말에 혹해서 바로 버스를 타러 갔고 버스는 도착하자마자 바로 왔다.

 

한시간 가량 걸릴걸 알기에 오는 잠을 참지않고 잠깐 눈을 붙였다

 

여기서부터가 시발 잘못된거였어

 

세상에 정미노가 버스에서 잠을 자면 어떻게 될지는 사실 나와있는 답이었는데

 

암튼 일어나니까 어딘지모를 어두운곳을 달리고 있었다.

 

내가 맨 앞자리 였는데, 기사님이랑 어떤 아주머니(차량청소하시는 분으로 추정)랑 나.

 

차에 셋밖에 없는듯 했다.

 

두분이 나에게 뭐라고 뭐라고 하는것 같긴 한데 잠이 덜깨서 뭐라고 하는지 못알아 들었다.ㅋㅋㅋ

 

대강 내용이 이제 차고 들어가는데 안내려요? 어디까지 가려구요! 뭐 이런식이었던 듯..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그차 차고가 봉화산쪽 신내동에 있다는 생각을 해서

 

그냥 택시타고 집가야지..하는 생각으로 멍때리고 있었다. 차는 한 10분여를 더 달려서 계속 가는데

 

주변엔 계속 암것도 없었다. 시계를 봤더니 03시..ㅋ

 

어디까지왔는지 대강 알아보려구 밖을 보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보였다. 그냥 도로랑 차, 산, 나무..

 

이정표가 하나 보이길래 얼핏 봤더니 팔당, 하남 어쩌구 써있었다...

 

.... 엉?!;;

갑자기 정신이 들어서,

 

나 : "기사님 이차 어디로 들어가요?"

기사 : "아니 차고들어간다니까 깨워도 안일어나고 시내에서 내리라고 해도 들은척도 안하고!"

나 : "아.....졸려서요....;;  차고들어가면 도로 나오기가 힘든가요? 근처에 뭐 잠시 있을데 없어요?"

기사 : "여기 산속에 있긴 뭐가있어요 암것도 없어요. 가려면 첫차까지 기다렸다가 타고나와야지.."

 

나 : "아...네;; 기사님은 들어가시면 어디 숙소에서 주무세요?"

기사 : "나는 내차타고 퇴근해야지 이양반앜ㅋㅋ"

 

나 : "그럼 시내까지 걸어나가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기사 : "시내까진 못걸어가요;; 그러지말고 네시반이면 첫차 나가니까 기다리던가

 

아니면, 도로로 나가서 서울들어가는 택시 잡아서 타고 나가요"

 

..라는 대화를 끝으로, 나는 버스만 수십수백대 들어찬 산속 차량기지를 걸어 내려왔다.

 

내려가는길에 경민이랑 통화를 좀 하다보니 구글맵 얘기가 나와서

 

바로 폰으로 지도를 펴봤다

 

위치가 ㅋ

 

 

여기가 어디여 시발 ㅋ;;;;

 

 

여기가 1부끝이구여 2부 시작할께요 ㅠㅠ재미없엇져 이제 곧 재미있어져요 슬슬

저위에다 친구가쓴글이고요 지금도싸이에 남아잇어여^^

정말정말 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인거같아여 아래글을보면더그럼!

 

2부시작합니닷!

그림판으로 자기가그린것도잇더라구여

 

 

- 지난줄거리...

 

 

버스서 실컷 잠을 잔 나는, 집과 정반대 방향인 하남 차고지에서 내려, 위치를 확인하고 경악하는데...

 

 

지도를 보고 아 시발 많이 멀리 왔구나..를 실감했다...

 

축적 따지지 않아도 시내까지 한시간 넘게 걸릴게 뻔히 보였다.

 

건대에서 놀다가 월곡으로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일어나서 하남에 서있으니까 기분이 묘했다.

 

차도있는데까지 내려가보니, 옆에 고속도로 같은게 보였다. 중부고속도로였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내가걷는 도로에는 차가 전무. 정말 한대도 없었다.

 

담배를 하나 꺼내 물었는데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조금 떨어진 중부고속도로에는 차들이 쌩~ 하고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고..

 

바람도 살랑살랑 불고...

 

머리가 간지러워서 머리끈을 풀었더니, 바람에 머리가 날리는게 기분이 더 좋았다 ㅎ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틀었는데, 좋아하는 음악들이 흘러나왔다.

 

갑자기 여러가지 작은 상황들이 기분좋게 겹치고보니, 행복함이 밀려왔다.ㅋ

 

하나 없는게 있다면, 음료수!..

 

목이 좀 말랐다.

 

퀘스트가 생기고 나니까 의욕이 더 생겨버려서, 시내까지 걷는걸로 마음이 굳혀졌다.

 

가는길에 불이 다 꺼진 공장이나 창고같은 것들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었는데

 

좀 오픈된 곳이다 싶으면 무작정 들어가서 자판기를 찾아 두리번 거렸다.

 

한참 걷다보니, 마을이 하나 나오고 도로와 조금 벗어나게되는 골목길이 나왔다.

 

도로를 따라 걸으면 길찾기는 쉽겠지만, 음료수가 먼저이기 때문에 마을로 향했다.

 

시골마을도 아닌데 그흔한 편의점 하나 없어서;; 계속 자판기만 찾고다니다가

 

공중전화박스옆에있는 자판기를 드디어 하나 찾아냈다.

 

모든게 긍정인 정긍정선생 께서는 자판기를 발견하고 로또맞은 백수처럼 좋아했다.

 

아오 근데 시발 차가운 음료가 없어. 커피 커피 커피 코코아 만 파는 자판기였다.

 

뜨거운커피를 마시면서 좀더 걷고나니, 어느새 마을을 빠져나와 다시 도로로 길이 합쳐졌다.

 

한 30분정도 걸었을때, 뒤에서 자동차 라이트가 비추길래 돌아봤는데, 택시가 오고있었다.

 

걷기로 결정한걸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을 흔들어 택시를 잡았는데..

 

정말 미동도없이 빠르게 쌩~ 지나갔다.

 

한 10여분 더 걷고 났을 때, 뒤에서 택시가 한대 더 오는게 보였다.

 

이번엔 적극적으로 도로로 뛰어나가서 택시를 세웠는데

 

 

이아저씨가 중앙선까지 넘어가면서 다급하게 나를 피해 그냥 가버렸다..

 

생각해보니 인적이 전혀 없는, 아~~무도 없는 차만 다니는 도로에서.

 

머리는 산발을 하고, 거지같은 행색으로 시꺼멓고 커다란 남자새끼가 갑자기 차를 세우면

 

나같아도 안서고 그냥 갔을거다.

 

그 후로 얼마 더 걸었는지 모르겠는데, 대강 한시간 남짓 걸었을때.

 

드디어 좀 사람사는 느낌이 드는 곳에 도착했다.

 

그리고 드디어드디어 저~기 멀리에 편의점이 보였다.

 

무슨 OK편의점인가 뭔가 였는데, 들어가자마자 500ml? 짜리 pet병 콜라를 샀다.

 

담배와 콜라를 사고 나오니까 왠지 한시간동안 걸어온게 보상받는듯한 기분이었다.ㅎ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져서 지금부터 살짝 요약하자면,

 

편의점에서 한 30분가까이 더 걸어서 완전 번화가에 도착했다. 한 네시반 남짓??

 

택시도 서너대 서 있었고, 이제 어디로 갈지 어떻게 할지만 정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1.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간다.

 

2. 택시를 타고 사무실로 간다.

 

3.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바로 출근한다.

 

등등 이것저것 생각하다 보니, 어쨌든 집이나 사무실까지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비가 너무 많이 나올것 같았다. 수중에 현금도 삼만원정도밖에 없었고 해서

 

그나마 그리 멀지 않은 잠실역으로 가기로 하고 택시를 탔다.

 

잠실역에 도착하고, 사우나를 찾아들어가 일단 목욕을 했다.

 

꽤 오래 걸었더니 땀도나고 더웠는데, 목욕하고 나오니까 기분이 정말 상쾌했다. ㅎ

 

씻고 나와서 지하철역에 도착하니까 6시 10분 정도였다.

 

지하철을 타고 사무실로 바로 가서 책상에 엎드린채로 9시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뭔가 몸이 쑤시긴 했지만 상쾌한 기분으로 토요일 아침을 맞았다.ㅋ

 

정말 별거 아닌 얘기를 더럽게 길게도 썼네. 심심했나봐..

 

결과적으로는

 

나 버스서 자다 종점에 내리고, 두시간가까이걸어서 택시타고, 잠실가서 목욕하고 출근했다 정도인데

 

암튼 요새 사건이 없어서 심심한 하루하루 였는데 재밌었음.

 

20110617 나의모험 끝.

 

혹시라도 다읽은 사람있으면 관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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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옮기면서 다시읽어봣는데 그닥재미없는거같애요

그래도올릴래요 톡이닌깐요^^ 요새 방학했는데 잉영잉여스럽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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