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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난 섹스파트너였다

11분 |2011.06.27 09:30
조회 82,986 |추천 39

 

 

 

나는 항상 그에게 사랑을원했다

받아도 받아도 확신이 서지않다는걸 알지못했다

 

그래서 늘 그에게 그만두자는 말을했다

여러가지 책을 접하고 나는 알았다

나는 내자신도 믿지 못하고있었던것이다

 

내가 사랑한다고 믿은 그마저

나를 버릴까봐 난 스스로 방어하고있었던것이다

 

그는 내게 사랑한다고 말한적이없다

그저 기대감과 불안감만 안겨줬을뿐

 

그는 내 육체를 탐닉했다

그순간만은 그가 웃고있었다

 

육체를 탐닉하기위한 만남은 계속됬고

사랑이라 믿는 나는 기꺼이 응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그에대한 사랑의확신이 없어서일까?

그가 내 육체가 아니었다면 날 만났을까?

 

여느때와 똑같이 방에서 그를 맞이했다

그는 방에만 들어가면 짐승이된다

아주 오래 굶주린짐승...

 

마치 자기여자라도 된다는듯이

강렬한 포옹으로 그날의 나를 안심시키는듯했다

그리고 그 포옹은 키스로 키스는 가슴으로 가슴은 애무로 그리고 마지막 섹스까지...

그의 머릿속엔 이런순서들만 가득하겠지?

 

매일 그를 방에서맞이할때

나와 그는 서로의 격정적 몸짓을 느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럴수없었다

 

내 육체를 다시한번 탐닉하지못한 그는 떠났다

 

전같으면 그에게 매달렸다

날 사랑해줄수 없겠냐고...

내가 자길 사랑하니까 다 이해한다고....

 

그를 원망하지않는다

그를 미워하지않는다

그가 떠나고 나에겐 참 많은것이 남았다

 

지금 글을 쓰고있는 오른쪽엔 아주 차가운 우유한잔과 초코쿠키

 

세상에 달콤한게 사랑만 있는게아니다

어쩜 나도 추억을 오랫동안 붙들고 있고싶었던걸아닐까?

 

마지막이라는듯이.... 내손에 쥐어진 그날의 카드계산서

 

 

그가 돌아올것같지도않지만

돌아온다면 나는 묵인할것이다

 

그를 믿었는데 그가 배신해서 아픈게 아니라

그에게 무관심할정도로 나를 이렇게 만든 그의 행동때문에 나는 덤덤해져간다

 

아무런 말도없이 떠나버린 그는

또 다른 그녀를 찾고있겠지?

 

그에게 묻고싶다.

그녀를 만나면 " 그녀는 몇개월짜리니?"

 

그는 나에게 그랬다

항상 자기를 안좋게 생각한다고

 

그런데...그는

본인이 그렇게 만드는 걸 몰랐나보다

 

사람에겐 누구나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그는 그걸 순응하지 못한듯했다

 

나를 성적유희상대로 생각하는 그는

나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면 질투를 한다고했다

 

질투... 사랑속에있다고 생각했다

음... 사랑속에 있어야만 존재하는 질투

나를 좋아하고 사랑하니까 질투하는거겠지.. 라고 나는 행복한 주문을 외웟다

 

 

그런데.. 질투는

사랑하는 사이에만 존재하는게아니라

아주 친한 친구사이에도 존재할수있고

가장 아끼는거에도 부여할수있다

 

그런데.. 그에겐 나는 아주가벼운상대였는데

질투라는  존재감은.... 꽤 신비롭다

 

 

 

 

 

추천수39
반대수13
베플용인싸나이|2011.06.27 10:08
자기자신을 좀더 소중하게 다루시길 바래요... 사랑한다고 내모든걸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리화 하지마세요... 사랑은 내모든걸다 줄 수 있을때 내뱉는 말이아니라.. 내모든걸 버릴 수 있을때 내뱉는 말이니까요... 그가 정말 당신을 사랑했다면 당신이 몸을 줄 수 있게끔 유도하는게 아닌.. 당신의 몸을 아껴주고 지켜주기 위해서 자신의 성욕을 버렸을테니까요...
베플수염남|2011.06.28 05:00
지금 글을 쓰고있는 오른쪽엔 아주 차가운 우유한잔과 초코쿠키 --------------------------------------------------------------------------------- 이거 뭔가 오그라드는 느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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