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늦어진 이유로, 각설없이 바로 시작할께요.
꼬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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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들려줄 이야기는,
내가 고등학교때 겪은 일이야.
바로 시작할께 ~ !
우리 고등학교는 매년 축제를 열곤했어.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축제라는걸 처음 경험해 보는
나는 당연히 두근두근 설레여했지.
그런 씐나는 축제를 그냥 구경만 하면서
놓쳐 버리면 너무 아쉽잖아 ?
그래서 나는 친구들을 모아서
축제 공연에 합류 하기로 했어.
뭘로 공연을 할까.. 이것저것 고민하던 우리는,
[난타] 라는 주제로 공연을 하기로 합의를 봤지.
그런데.. 난타라는게 보기에는 엄청 쉬워보이지만,
막상 우리가 하려고 하니까..
구성을 짜기가 너무 어려운거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을 하던 나는.
번뜩 ! 몇해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이 났어.
혹시 [짱] 이라는 영화 알아 ?
그래, 바로 그 [짱] 이라는 영화의
엔딩 부분을 그대로 묘사하기로 한거야.
그렇게 주제가 정해지고 나니, 나머지 일은
일사천리로 착착 진행이 됐어.
난타할때 사용할 드럼통이랑, 석유통 등은,
친구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 인원수에 맞춰서 구했지.
(뭔가 기구가 많았던것 같은데, 나의 기억력이란....ㅠㅠ)
그리고 몇명은 영화테이프를 구해서
엔딩부분을 반복적으로 보면서 우리만의 악보를 완성해 갔어.
가장 중요한 난타를 연습할 공간인 우리만의 연습실은
다행이도 친구네 집 아버지께서 주말에 산악회 모임 장소로
사용하시는 회의실 같은 곳을 선뜻 내어주셔서 그곳으로 정했어.
* 내가 그림은 정말 강아지보다도 못그려서,
최대한 자세하게 구조를 설명할테니, 구조를 상상하면서 읽어줘. *
잠시 그 연습실에 대해서 설명을 하자면,
내 친구의 부모님께서는 그 당시에 작은 슈퍼를 운영하고 계셨는데,
슈퍼 안쪽에 난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정면 좌측으로 친구가 사용하는 방이 한칸 있고,
그 오른쪽으로는 재래식 화장실, 그리고 그 옆을 돌아서
실외에 나있는 시맨트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는 부모님과 조부모님이 사용하시는 가정집이 있고,
(물론 그 집 안에는 화장실이 따로 딸려있고 현재와 차이없는 그런 화장실이였어요.)
그 바로 윗층인 3층이 그집의 창고이자, 산악회의 모임장소이자,
당분간은 우리가 사용할 연습실이였어.
여기서 중요한 사실 몇가지.
우리는 그 친구의 부모님의 배려로 3층을 연습실로 사용하기로 했지만,
그래도 가정집에 들락거리면서 화장실을 사용하기에는 너무 민폐니까
1층에 따로 있는 화장실을 사용하기로 합의 했다는것.
그리고 또 하나는,
화장실을 끼고 오른쪽으로 나있는 계단은,
내부로 연결된것이 아닌 밖으로 따로 난 시맨트 계단이라는 것.
(오르락 내리락 하는 모습이 친구방과 화장실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 모두 보이는 구조예요)
그리고 화장실은 그림과 흡사하게 생겼는데, 딱 한칸이 있고
그 안에는 동그란 전구, 바로 백열전구로 불을 사용하게 되어 있었지.
바로 이런 모습 말이야.↓↓↓
화장실이야 뭐, 몇명이서 함께 왔다갔다 하면되니까
크게 문제 될게 없다고 생각했어.
적어도 그때는 말이야.
우리는 학교를 마치면 그곳에 모여서
연습을 시작했고, 대략 8~9시쯤이면 집에 돌아갔어.
그런 일상들이 반복되었고. 별 문제도 없었지.
그렇게 평범한 날들이 몇번 반복 되던 어느날이였어.
우리는 그날도 역시 다들 그곳에 모여서,
각자 파트를 어떻게 하면 더 폼나게 할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연습을 하고 있었고, 그렇게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했어.
몇시쯤 되었을까 ?
갑자기 나는 화장실이 급해졌어, 큰볼일도 아니고
혼자서 후딱 다녀오면 되겠지 생각을 하고 문을 딱! 열었는데, !!!!!!
너무 깜깜한거야..
환한곳에 있다가 갑자기 어둠을 마주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한치앞도 안보이잖아.
그때 내가 그랬어..
별일도 없었는데 웃기게도, 겁이 덜컥..!! 나는거야.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화장실을 같이 다녀 오자고 제안을 했고,
내 친구는 마침 자기도 화장실이 가고싶었다면서 흔쾌히 승낙했지.
그래서 우리는 둘이서 함께 1층에 있는 재래식 화장실로 향했어.
내가 먼저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고,
내 친구가 들어갔지.
그런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데도 뭔가
뒷골이 으스스...한것 같고, 무섭더라고 ..
어쨌든 밖에서 친구가 나오기 만을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
근데 이 기지배가 큰볼일을 보는지 안나오더라구..
가만히 화장실만 뚫어져라 보고 있으려니 좀 무섭고..
주변을 두리번..두리번 거리던 나는..
친구 방문 옆에 걸려있는 작은 거울을 발견했어.
화장실과 친구 방은 그당시 내 걸음으로 대략 7~8발자국 정도의
거리였던것 같아.
성큼성큼 걸어가서 거울 앞에 딱 섰는데 ,,!!
거울은 얼마나 안닦았는지 꼭 안개낀것 마냥 뿌~옇게 색이 바래 있었어.
슈퍼쪽에서 살풋이 보이는 빛 덕분에 완전한 어둠은 아니였지만,
어슴프레 밝은 곳에서 희뿌옇게 색이 바랜 거울로
내 모습을 보는건, 생각보다 무서운 일이였어.
희뿌연 거울에 비친 실루엣 같은 내 모습을
그렇게 몇초간 보다가 다시 화장실쪽으로 가는게 낫겠다 생각한
내가 몸을 딱 돌리려는 그 순간 !!!!!
"아 !! 야 !!! 장난치지마라 진짜 !"
????????????????????????!!!!!!!!!!
화장실에 혼자 있던 친구가 헛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분명 혼자서 거울 보고 있었는데,
무슨 장난을 했단 말이야 ??
[이게 겁도 없이, 화장실 안에서 장난질이네..ㅋㅋ]
나는 조금 무섭긴 했지만,
친구가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하고는 대수롭지 않게
화장실 문앞까지 다가가서 말했어.
"뭐하냐 ~ 혼자서 ㅋㅋ, 너야말로 장난하지말고
빨랑 나오지 ? "
왜일까 ?
순간 몇초쯤 정적이 흘렀어...!!
"너... 아니라고 ?!!!!"
[응? 쟤가 자꾸 뭐라고 헛소리를 하는거야 대체....]
조금은 심각해진것 같은 친구의 차분한 목소리..
대체 친구는 자꾸 나한테 뭘 아니냐고 묻는걸까 ?
"... 그러니까 뭘 ? 나 니가 말시키기 전에는..한마디도.. 안했는데 ??"
내 말이 끝나자마자 내친구의 씹어 뱉는 듯한 외침이 들려왔어.
" 아 신발, 너 아니면 누구야 그럼 !!! 너 장난치는거면 진짜 뒤질줄 알아..!!!!"
그말이 채 다 끝나기도 전에 내 친구는,,
바지도 제대로 잠그지도 않은채로 문을 열고 나왔어...
그리고는 멍...하게 자신을 쳐다보는 나를 보더니, 인상을 확 구기면서
한번 더 물어보더라고...
" 너 진짜 아니야 ? "
" 아 진짜, 그러니까 뭐가 아니냐고 내가 계속 묻잖아 "
" 여기 너 밖에 없었어 ??? 넌 못들었어 그럼 ?? "
" 오냐 그래 !! 나밖에 없었고 , 내 귀에는 지금 애들이 연...습....!!!!!!!!!!!!!!!!!!!!!!!! "
나는 말을 채 끝내지도 못한채,
친구와 함께 미친사람 마냥 3층으로 뛰어야 했어...
왜냐구 ???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당연히 들려야할 난타연습 하는 소리가 어느순간,
딱 끊어져 있었거든.
그러니까, 마치 우리 두사람만 다른 공간에 갇힌것 처럼 말이야..!!
잠깐 쉬고 있었을수도 있지 않냐고 ?
그래 물건 두드리는 소리야 연습을 잠시 쉬고 있었을수도 있다고 생각할수 있어,
그런데 말이야.
여자아이들만 열댓명 모인 곳에서 사람소리 조차 하나도 안들린다는게
말이나 돼 ?
우리를 더 무섭게 만들었던건,
그렇게 침묵속에 갇힌것만 같았던 우리 두사람이
숨이 넘어갈듯 뛰어서 3층까지 올라가자마자
예전의 그.때. 처.럼.
유리관이 팍.!! 하고 깨지고 다른 세상으로 들어온것 마냥
난타소리와 함께 친구들이 깔깔 거리는 웃음소리가
머리가 아플 정도로 시.끄.럽.게. 들려왔다는 거야.
우리 두사람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서도
뛰는 심장을 주체할수가 없었고,
나는 [또야 ? 왜 자꾸 이런일이 생겨...] 라는 생각까지 겹쳐서
얼굴이 말이 아니였던것 같아.
그때 엉망으로 일그러진 표정으로 터덜터덜 들어오는
우리 두사람을 본 친구들은 자연스럽게 왜그러냐고 물어왔어.
그리고 듣게 된 내 친구의 얘기는 내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어.
내 친구의 얘기는 이랬어.
친구는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갑자기 큰게 마렵더래, 밖에서 혼자 기다리는 나한테 조금 미안하긴 했지만,
도중에 끊고 나갈수가 없으니 어쩌겠어.
그냥 빨리 쾌변하기를 바랬겠지.
그렇게 항문에 집중하고 있을때, 갑자기 밖에서
기어들어가는 여.자.목.소.리.가 들리더래, 그 목소리가 뭔가 현실감이 없어서
친구도 처음에는 3층에서 떠드는 소리가 잘못 들렸나보다 생각했데.
그런데, 몇초 후에 조금 더 선명하게 그 목소리가 또 들렸데,
이상하긴 하지만,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내가 무섭거나, 혹은 심심해서
자기를 불렀다고 생각을 하고는 대답하려는
그 순간 !
!!!!!!!!!!!!!!!!!!!!!!!!!!!!!!!!!!!!!!!!!!!!!!!!!!!!!!!!!!!!!!!!!!!!!!!!!!
그 목소리가 조금더 또렷하게 내 이름을 또.박.또.박. 부르고 있었데.
친구 이름이 아닌, 밖에서 기다리는 내 이름을 말이야.
참 이상하지 ? 안에서 볼일을 보고 있던건 친구였는데..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 내가 내입으로 아주 조용하게 속삭이듯
내 이름을 부른다고 ??
순간 소름이 끼친 내 친구는, 장난치지 말라고 소리를 질렀던 거야.
친구 얘기가 끝나고 나자,
다른 친구들은 일제히 나를 바라봤어.
니가 장난친거 아니냐는 듯한 의구심을 가득 담은 눈빛으로 말이야.
나는 바로 아니라고 말했지.
"아, 아니야 !!! 나 그때 OO방 옆에 붙어 있는 거울보고 있었다고 !!"
하.... 그때 그냥 차라리.. 내가 그런거라고 그렇게 거짓말이라도 할껄 그랬다고
후회하기 까지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어..
눈치챘어 ??
" 야이 미친X아, 내 방 옆에 거울이 어딨어..... "
그말이 끝나자 마자, 나는 그 자세 그대로 굳은채, 사색이 되어 버렸고,
그날 우리 연습은 거기서 끝낼수 밖에 없었어.
그 일이 있은 후 ,
우리는 되도록이면 해가 지기 전까지만 연습을 하거나,
늦게 가는 경우에는 부모님을 부르거나 다같이 우르르 미친듯이 뛰어나가고는 했어.
그때 그 기분을 나는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
대체 그날..
화장실에 있는 친구에게 내 이름을 부른 여자는 누구이며...
희뿌연 거울 속에서 나를 바라보고 있던
나와 닮은 그 실루엣은 누구였던 거냐고....!!!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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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주말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글을 올릴수가 없어요..
그런분은 없겠지만, 혹시 제 글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해요 .. ![]()
출근하자마자 폭풍 타자로 바로 올리고 싶었지만,
제가 그전에 얼핏 얘기했었죠..?
우리 회사는 일을 몰아서 준다고 ㅠㅠ
(거지같은 회사, 거지같은 과장... 정의의 이름으로 널 가만두지 않겠다 !! )
오늘이 바로 그런날중 하나였어요.
폭풍업무...
(바쁜날은 꼭 전산도 말썽을 부리고...!)
그래도 점심시간까지 포기해가면서 일 마무리하고
바로 써서 올리는거니까 너무 미워하지말아요
급하게 써서 그런가..
글이 개판...
지금까지 있었던 일중,
가장 무서운 이야기였는데, 엉망이네요....
그림을 진짜 못그려서.. 글로 최대한 상세히 설명했는데
어떻게 구조가 상상이 가시나 모르겠네요..; ![]()
다들 월요일 수고많으셨어요 !!
마무리도 행복하게~ 씐나게~ 즐겁게~ 하시길 바래요 ![]()
아아, 매번 올릴때마다 댓글 달아 주시는 "힝힝" 님 감사해요 !
잊지 않을꺼예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재밌다고 칭찬해주시는 나는 사이코매트러다 작가님이신 "일기" 님두 감사해요 !
일기님 글이 백번천번 더 재밌다구요 ㅋㅋ
그 외에도, 폰으로 보고 어렵게 댓글 달아주신 김정훈님도 감사감사합니다 !!
팬이라고 말해주신, "나야" 님과 "ㅇㅇ" 님 제맘 알죠 ?? ![]()
재밌는 움짤과 함께 댓글 달아주시는 "참스마트한알람시계"님과
"뚱뚱토끼" 님도 다들 너무 감사해요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