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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누나를 소개합니다★

고고고 |2011.06.28 10:55
조회 129 |추천 3

21살의 군 입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남자입니다.

 

저랑 이제 21년 동한 동거한 좀 엉뚱하지만 착한 누나를 소개합니다

 

 

 

 

 

누나는 패션디자이너 입니다.

 

항상 밝고 도전을 좋아하며 긍정적이고... 요리도 무척이나 잘하는 누나입니다

 

발렌타인데이나 빼빼로 데이날이면 누나는 맨날 쿠키나 초콜릿을 만들어 아빠랑 저랑 엄마에게

 

선물하곤 자기 먹을거 없다고 징징대는 엉뚱한 누나 입니다

 

 

 

누나는 좀 아픕니다

 

보통인 사람이랑은 별반 차이가 없지만 저희 가족들이 보기엔 너무너무 안타까운 사람입니다

 

어릴적에 사고가 나 척추에 신경이 다쳐 다리도 절고 배뇨 기관이 망가지고 힘도 없고

 

운동도 못하고 달리기도 못하는 누나입니다

 

어느날은 누나가 고등학교때 체육부장을 맡았다며 좋아라 했습니다

 

부모님은 약한 니가 어떻게 하겠냐고 그만두라 했지만 누나는 그래도 꿋꿋히 했습니다

 

그날부터 달리기도 잘해야 한다고 달리기도 꾸준히 하는 누나가 왠지 모르게 자랑스러웠습니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 누나는 고등학교에서 불우이웃 이면 급식비랑 학교 등록금을

 

무료로 하는걸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해맑게 자랑합니다

 

나는 학교도 무료로 다니고 밥도 무료로 먹는다고...

 

전 그걸 친구들이 없이 보일까봐 신청도 안했었는데 누나는 그게 좋다고 자랑도 하고 다녔습니다

 

엄마는 계속 누나에게 고맙다고 그랬습니다...

 

누나는 중학교때 공부를 못했지만 고등학교때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갈때 장학금을 받은 누나였습니다.

 

 

집안 사정이 더 안좋아지자 누나는 대학교에서 근로를 했습니다

 

제가 고3일때는 누나가 대학교 다니면서 근로 까지 하면서

 

어느날은 누나가 저에게 돈을 쥐어주며

 

"너는 인문계잖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야자까지 하면 배도 고플거 아니야

 

누나는 야자 안해봐서 몰라 엄마가 주는거에 비해 못주는건

 

 책도 사서 공부하구 맛난것도 사먹어"

 

하면서 쥐어준 누나가 알바해서 준돈...

 

꼭 쥐면서 책방에 가서 책사서 공부해서 K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누나는 일을 다녔는데 제가 돈을 좀 많이 쓰면 누나가 전화해서

 

"엄마 돈좀 그만 까먹어!!!!! 아껴써!!!!!!!!!!!!!!"하고 화를 내고선

 

"계좌번호 불러봐 " 이러고 나면 제 계좌에 언제나 들어온 십만원...

 

 

 

회사에서 술을 먹고 들어오면 언제나 자기 제어가 안되어

 

바지나 치마에 실례를 하고 오게 될때면 엄마가 속상해 하십니다

 

병원에 가도 치료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어릴적에 중환자실에 있었을때 누나가 엄마한테 했던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엄마 나 아파서 미안해"

 

엄마가 그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고 누나만 생각하면 엄마도 미안하다고...

 

 

 

 

우리누나

 

언제나 노력해서 하고싶던 이룬 빛나는 누나입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평범한 여자지만 많이 불편한 우리 누나

 

불편한거 티내기 싫다고 평범하고 밝게 지내려는 누나

 

우리 누나가 제일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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