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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남자친구 안생겼어 사실은

잘가 |2011.06.29 21:21
조회 419 |추천 2

 

 

네이트판이 뭔지도 모르는 너가 볼리도 없지만 그래도

너한테 나쁜년으로만 남기는 속상해서.. 시간도 많으니까 써본다!

 

 

우리 만난지 5년이나 지났어 그치?

하긴 알고지낸거까지 하면 십년도 훨씬 넘으니까 되게 오래 된 사이네

생각나? 고등학생때 학교에서 같이 매점갔다가 풍기문란죄로 벌점받았잖아

그때 너가 나한테 했던말 아직도 생생하네 아무것도 못하고 벌점 받을바에야 학생과에 손잡고 가자고ㅋㅋ

그때가 우리 제일 행복했었던 때 같다 그치?

 

 

내 친구가 너 친구고, 너 친구가 내 친구라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우리 서로 아무얘기 안듣고 우리 둘만 믿기로 했잖아

덕분에 너는 남자왕따 나는 여자왕따였지만 그래도 좋았었다 행복했었네!

 

 

게다가 대학까지 같이와서 고등학교선생님들은 너네 그러다 헤어지면 어쩌려고 그러냐구

걱정섞인 농담도 하셨는데 우린 그럴리없다고 들은척도 안했는데 이렇게 되버렸네

이미 우리 학교에서 나름 유명한 커플이였는데 그치?ㅋㅋ

 

 

 

사실은 나 아직도 너 많이 사랑해

고등학교때 처음 여자사귄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른다고

혹시라도 실수하면 말해달라고했던 너부터,

지금 너무나도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워진 너까지 사랑해 많이 많이.

 

 

무덤까지 가져갈 비밀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착각하고있었어 드라마 주인공이라도 되는냥.

나는 그런 착한 주인공은 못될 인물인가봐

 

 

넌 모르겠지만 나는 너네 어머니 잘 알고있었어

일년에 한 두번씩은 찾아오셨었거든 아주 인자한분이셨어 그리고 너 많이 사랑하는 어머니셨고.

티비에 나오는 돈봉투건네주는 못된 어머니 아니셨어 그래서 나 너무 죄송했어

맛있는 밥사주시면서 부탁하고 애원하셨어 너한테 말해볼까하다가도

나중에 엄마랑 나랑 너랑 셋이 밥먹자 하면서 이쁘게 웃는 너보면 말이 안나오더라..

 

 

엄마마음은 다 그렇겠지 너네 어머니 안미워

죄송스러웠고 결국 일을 저질렀는데 유난히 니가 보고싶네 오늘은.

 

 

 

헤어지자고, 다른 남자친구 생겼다는 뻔한 스토리에 너는 코웃음 치면서

내가 그럴리가 없다고 받아쳐줬고 난 눈물 삼키면서 믿기싫음 믿지말라고 다필요없고 헤어지자고했어

그때도 너는 웃으면서

오년동안 나만 만나면서 세상남자 나뿐인줄 알다가

대학와서 잘생긴 서울남자애들 보니까 흔들릴만도하지

내가 기다릴게하면서 말해줬어.

 

 

나 집에가서 정말 많이 울었어

그리고 그날저녁에도 아무일도 없단 듯이 문자해주는 너 문자 무시하고

전화도 안받고.

 

 

이렇게 일주일이 흘렀어 그래도 방학이라서 다행이다.

 

 

나 너 아직 많이 사랑해

근데 그냥 혼자 내 마음으로만 사랑할게

너도 좋은여자만나 너 멋있잖아 너가 말했던 서울 남자들보다 너가 훨씬 멋있어

사실 내가 숨기고있었는데 내 친구들중에도 너 넘보는애들 많았어

 

 

좋은여자 만나서 행복해

나 아마도 너같은 남자 다시는 못만날것같아

그냥 말하고싶었어 나 다른 남자친구 안생겼어 나 너밖에 없어..

행복해 이제 너 군대가지, 그거 꼭 해보고싶었는데

편지써주기, 도시락싸서 찾아가기, 군복입은 남자친구랑 손잡고 지하철타기 !

..아프지말구, 같은학교니까 그래도 자주 볼수있겠지?..

행복해 미안하구 그리고 사랑해 사랑하고..미안해!

 

 

너랑 만나는 5년 너무너무 행복했고, 절대로 못잊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

 

청승떠는것도 오늘로 끝이야

내일부터 다시 알바도하고, 담주엔 집에도 가야지

그리고 담달엔 바다도 가야지 신나네 생각만해도 신난다!

너도 꼭 행복해 잘가 안녕..안녕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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