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뭐 처음 써보네요 ㅋ 톡이라는거 ㅋ
맨날 눈팅만 하다가 ㅋㅋ
그냥 편한 말투로 쓰도록 할게요~
에... 일단 두서없지만 25살(국제 표준은 만으로 따집니다 -_-!) 대학말년생이구
서울 살고 있네요ㅋㅋ 남자구요
요즘 지하철 막말남이니 지하철 폭행녀니 뭐 이런말 많이 뜨잖아요?
이런 기사 보면서 참 세상 막나간다 싶었는데, 오늘 제가 지하철에서
지하철 막말남 될뻔했네요 ㅋㅋㅋㅋㅋ
전말은 이렇습니다.
오늘 지방에 일이 있어서 내려갔다가 느지막이 서울로 돌아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죠
3호선을 타고 집쪽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노약자석에 앉은 어떤 할아버지가
반대편에 타고계신, 아주머니와 할머니의 중간(ㅈㅅ 이렇게 밖에 표현을...)정도
연세이신듯 한 여성분을 가리키면서 매우 큰소리로
"야 운동화 참 작네요~ 보라색이네 보라색~, 그게 영어로 하면 퍼플인데... 퍼플 퍼플
어라 윗도리도 퍼플이네 이야~ ㄹ;먿ㅍ;머ㅓㅈ둞몾;ㅍㄹㅈㅁ;댶ㄻㅈㄷ;ㅗㄻㅈ(기타등등임. 작은 볼륨으로 음악을 듣고 있어서 자잘한 것은 못들음)"
이런 말씀을 하더군요. 그래서 맨 처음엔 아... 서로 지인이신갑다... 했는데
그 여자분의 옆에 계시던 남자분께서 이 할아버지보고 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옆칸으로 가버리셨죠
그랬더니 이 할아버지가 그 아저씨한테 마구 뭐라고 하더군요. 뭐 내가 늙어서 그러냐 기타등등 호롤로루루루루 한 그런 말들이었습니다.
해당 아주머니는 한번 할아버지를 째려보시구서는
걍 모른척 하고 모든 상황으로부터 자체 차단 상태에 들어가셨습니다. 이제서야 저는 두 분이 관계가 없다는걸 알았는데요...
1,2분정도 잠잠하더니 이 할아버지가 또 삿대질을 해가며 난리를 치더군요. 이때부터는 제가 타고있던 칸은 물론이고 옆칸의 사람들까지도 고개를 내밀고 보기 시작하더군요. 그리고 아주머니는 얼굴이 시뻘개지시고;;
그래서 이 할아버지가 대체 무슨말 하는지 제대로 들으려고 이어폰을 껏더니 가관이더군요.
할아버지가 아주머니한테 (거칠게 말하면) 개수작을 걸고 있었습니다.
이걸 보다못한 옆칸의 한 아저씨께서 넘어오셔서 스크린을 걸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쪽으로 다가가기 시작했죠. 저랑 그 아저씨가 함께 할아버지를 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첨엔 아얘 그 아주머니랑 할아버지 사이를 가려버리려고 했는데 그 전에 이 할아버지가 아저씨의 눈빛에
약간은 쫄으셨는지 잠잠해지더군요.
일단 진정이 되고나자 노려보시던 아저씨는 다시 옆칸과 우리칸의 이음새 사이에 서 계시고, 저는 그냥 그 자리에 있었더랬죠.
그랬더니 다시 시작인겁니다. 이젠 더이상 못참겠어서 제가 한말씀 했습니다.
"할아버지 조금만 조용해주시죠. 지금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주고 계세요. "
와우 그의 reaction은 퐌톼스틕. 아니 나이드신분이 어디서 그런걸 다 보셨는지, 인터넷 용어 막 말씀하시면서 "야 너 내가 늙었다고 그러는거냐? 내가 뭘 잘못했어? 엉? 말해봐. 너 찍었냐? 카메라로? 신상털기 할까? 요즘 지하철 막말남 이런거 알지? 너 임마 다나와 임마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더니만 꺼내는 폰은 무려 s사의 은하계 기종ㄷㄷㄷㄷ 그리고선 하는 드립은 가히 저를 공포에 떨게 하였습니다.
"너 임마 그러고 보니까 어제 지하철 막말남이랑 닮았다야. 똑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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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딜봐서?
대체 내가 왜?
난 내 나름의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있단말이다.
그리고선 제 아버지를 들먹이더군요. 와 진짜 이 대목에선 지하철 폭행남 해볼까 하는 생각했었습니다.
누가 자기 부모님을 자격도 인격도 되도 않는 입에 올리는데 화가 안날까요. 그순간...
그 할아버지가 "신상털어볼까?" 하는 말에 저는 "터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지하철 저기 연락하는데에 전화 안하는걸 감사히 생각하세요 ㅋㅋㅋㅋ" 라고 응수...+ 눈알 폭발 레이저 빔 노려보기
이쯤 되니 주위 아주머니들이 더러운건 걍 피하라고 말리셔서 고만함(솔직히 나도 꿀릴게 없긴 해도 신상털리고 얼굴 팔리고 하면 아놔 이거 대책없으니까 좀 두려움에 떨었음)
그리고 제가 눈을 들어보니 아까 그 노려보기 아저씨가 이미 전화를 걸고 있더군요 -_-ㅋ
그리고 그 다음다음역이 제 집이라 내렸습니다.
아 뭐 이게 사건의 전말인데... 졸지에 지하철 막말 폭행남 될뻔했네 하앍하앍
하고싶은 말은요... 혹시라도 이런 글을 즐겨 보시면서 지하철에서 이상한짓 하시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께 부탁말씀 좀 드리죠(대부분의 품격있으신 분들은 전혀 관계 없구요)
지하철 막말남이니 뭐니 하는 지탄받을만한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거 아전인수로 가져다 쓰지 마시고
제발 나이값을 하는 어른들이 됩시다 좀...
더러운거 피하라구요? 물론 그게 살아가는 지혜일 수는 있는데...
그래도 잘못된건 바로 잡아야하고, 남에게 피해 주는 사람은 제지해야죠
뭐 이미 지하철에서 그런 무개념한 행위하시는 분들은 이런거 보셔도 전혀 자각이 없으시겠으니...
지각 있으신 분들께서 지하철이나 공공장소에서 불쾌하거나 위험하거나 하여간 기타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을 때 모른척하지 말고, 지하철 센터에 신고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당하고 계신분 있음 좀 도와도 주고요. 약간은 번거롭더라도 말이죠
뭐 사실 너나 해라~ 라고 하시면 드릴 말씀은 없는데;;; 뭐 그냥 그랬으면 좋겠다는 거죠 ㅋ
아 스크롤 압박 쩌네 여러분 그럼 재미없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좋은 밤 되시길~ 크허으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