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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수리 갔다가 거지취급당했어요

케이블내놔 |2011.06.30 00:43
조회 12,577 |추천 53

네이트판 처음 써보네요.

너무 억울하고 어처구니 없어서 생전 안 하던 짓을 합니다.

 

저는 아이폰4G 유저구요 지난 9월 말에 샀습니다. 지금까지 썩 큰 문제없이 핸드폰을 써왔는데

갑자기 한 사흘 전부터 충전기가 좀 이상한 겁니다.

일정한 각? 으로 고정을 시켜야 충전이 되고 아님 충전 안되고 이런 식으로요.

 

그래도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또 잘 때는 고정시켜놓고 자면 되니까

급히 생각 안하고 여유 생기면 AS 받으러 갈 생각이었습니다.

오늘 수요일이니까 처음 그런 건 주말이나 월요일 쯤이었겠네요.

 

월화는 일하느라 바쁘고 별로 심하지 않아 여유 생기면 가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밤새 충전이 하나도 안 되어있더라구요

당황해서 오늘은 꼭 가야겠다고 생각해서 부랴부랴 알아보니 케이티플라자에서 케이블 교환을 받은 경우를 검색으로 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회사 근처에 충정로 지점이 있더라구요 이름은 중앙지점이고

암튼 거길 가보니까 거기 언니가 이것저것 해보더니 콘센트나 핸드폰 문제가 아니라 케이블 문제 같다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케이블만 교체하면 될 거랍니다.

그런데 거기선 교환이 안된다더군요

지난 10월인가 까진 했는데 암튼 지금은 안 한답니다.

그래서 그럼 어떡하면 되냐고 했더니 명함같은 걸 주면서 이곳들에 가면 바로 교환해줄 거라고 말했습니다.

충정로에서 가깝기는 신촌이 가까웠지만 저희 집이 잠실이라 강변 테크노마트 쪽으로 왔습니다.

 

6시 조금 전에 도착했구요

번호표를 뽑으니 209번이고 대기인은 한 8명? 9명? 이 정도였어요.

그런데 앉아서 기다리는 사이에 203번 손님? 이라고 전광판에 떠있었으니 그렇겠죠?

그 여자분도 케이블 문제로 왔는지 암튼 직원 분이 서랍에서 케이블 꺼내주면서

옆 직원에게 야 이게 마지막이야 그러더라구요

 

그거 보고 불안해서 친구에게 문자했습니다.

나 지금 교환받으러 왔는데 앞 손님에게 케이블 주면서 이게 마지막이야 그러는데 설마 아니겠지?ㄷㄷ

 

그리고 제 차례가 되었습니다.

충전기가 안된다고 말하니까 또 이것저것 해보더니 케이블이 문제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걸 들고 일어나서 왔다갔다 하면서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막 묻고 그러는 겁니다.

그러면서 갑자기 돌아오더니

케이블에 작은 흠집이 나있어서 교환이 안 된다는 겁니다.

애플의 수리 정책은 외관이 멀쩡해야 교환이 되는데 이건 흠집이 있으니까 안된다고

그러면서 보여주는데

솔직히 지난 이틀 간은 없었고 오늘 아침에 무슨 점? 처럼 보이길래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전선 피복이 살짝 갈라진 거였어요.

그런데 아까 케이티플라자 갔을 때도 언니가 발견 못했을 정도로 미미한 정도였고

저처럼 기계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그것 때문에 안 된 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그런데 그게 갑자기 확 벌어져있는 겁니다.

완전 어이없게.

그 때는 생각 못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 직원이 일부러 그랬을지도 모르겠더라구요

그 때 저는 오전에 봤을 때는 이렇지 않았다고 충전이 안된 거랑 이거랑은 상관없다고

충전은 안 된지 며칠 됐고 이건 오늘 오전부터 그랬다고 그러니까

그럼 그 전에 오셨어야죠~ 이러는 거예요. 사람이 시간이 없고 사정이 안 되면 어떻게 제깍제깍 오나요 어이가 없어서.

 

암튼 소장님이랑 얘기했는데 교환 안된다면서

갑자기 옆에 있는 안내판의 전화번호를 가리키면서 클레임을 걸라는 겁니다.

그래서 당황했죠.

 

저는 솔직히 평범한 여자고 기계 그런 거 잘 모릅니다. 기계를 잘 쓰지도 못하지만

그렇다고 딱히 고장낼 만큼 바보도 아니라서 제가 잘못 대처했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만만해보인 것 같아요.

암튼 밑도 끝도 없이 클레임 걸라면서 인터넷에 보면 2-3000원 하니까 하나 사서 쓰라는 겁니다.

그 당시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서

그럼 여기서는 안 된다고요?

그러니까 네 클레임 거세요~ 이러더라구요

 

솔직히 멍해서 그냥 나왔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뭔가 너무 이상하고 분한 거예요.

지금까지 곱씹어보니까 너무 이상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닌 거죠.

 

첫째로 정말 그게 유의미한 정도면 처음 받아서 살펴볼 때 알았겠죠? 그때 보고 고객님 이건 곤란합니다. 그렇지만 혹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이런 식이었어야 될 텐데 전혀 아니었어요.

둘째로 그렇게 큰 흠집이었으면 처음의 케이티플라자의 언니도 봤겠죠? 근데 그 언니는 전혀 그런 얘기 없었고

회사에서 제가 충전해보려고 낑낑댈 때도 그런 상태 아니었구요

셋째로 제가 들었던 말. 이게 마지막이야. 그거요. 물량이 없어서 곤란한데 만만해보이는 어린 여자 왔으니까 적당히 돌려보내려고 그런 식으로 대한 거 아닌가 싶구요 그리고 솔직히 상식적으로는 무상이 안 된다면 고객님 무상은 안되지만 충전 안되면 불편하시잖아요 케이블 얼마인데 구매하실 의향 있으신가요? 이런 식으로 물어봤어야겠죠 근데 진짜 물건이 없는지 사겠냐고 묻지도 않더라구요.

넷째로 누가 손님보고 냅다 클레임 거세요 이런 식으로 말하나요? 어느 서비스업이 그런지 정말.. 저는 처음 들어보네요. 제가 핸드폰 10년 넘게 쓰면서 SK KT LG 다 겪어봤고 핸드폰도 스카이 모토로라 삼성 팬택 싸이언 온갖 브랜드를 다 써봤는데 그딴식으로 서비스하는 데는 처음 봤어요.

다섯째로 인터넷에서 2-3000원 주고 사서 쓰라는 게 처음엔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정품 아닌 케이블 사서 쓰라는 얘기더라구요. 근데 제가 알기론 애플 AS정책이 정품 아닌 거 사서 쓰다 고장나면 수리 안 해주는 거로 아는데 수리센터 직원이란 사람이 그런 거 사서 쓰라고 말하는 게 말이 되나요? 만약에 제가 그 말 듣고 멋모르고 사서 쓰다 나중에 고장나면 수리도 안되고 어쩔 뻔 했나요 어이가 없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정말 말이 안되는 게 한 두개가 아니고

앞에 이름도 안 붙여놓은 거 같던데 이건 제가 경황이 없어서 못 봤을 수도 있지만....

 

아무튼 오늘(2011년 6월 29일 수요일) 6시쯤 강변 테크노마트 애플 AS센터 입구에서 볼 때 왼쪽에서 4번째 앉아있던 분

그런 식으로 고객 대하는 거 아닙니다.

위에도 썼지만 진짜 온갖 브랜드 다 겪어봤는데 그딴 인간 처음 보네요.

회사가 참 편한 회사라 비도 많이 오는데 그냥 레인부츠 신고 적당히 학생처럼 하고 오늘 나갔던 탓에 그대로 가서 어리고 만만하게 보였겠죠. 뭘 몰라서 반격도 못했지만 암만 생각해봐도 이건 아니네요. 진짜 무시당한 기분이예요. 뭘 모르는 어린 학생 오니까 막 대한 느낌.

 

게다가 케이티에도 전화해보니까 자기들이랑은 상관없고 어떻게 할 수없단 얘기만 하네요.

제 동생이 SK로 아이폰 쓰는데 그 쪽은 서비스 질 자체가 다르더군요. 이래서 사람들이 SK SK 하나 싶어요. 저는 솔직히 그런 거 별 생각없었는데 이건 좀 아닌 거 같네요. 자신들이 서비스하는 기계 수리회사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커넥션이 없고 소통을 못 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그게 진짜라면 동네 구멍가게 수준이네요. 아니 동네 구멍가게도 자기들이랑 같이 거래하는 데랑 의사소통은 할 겁니다.

 

진짜 너무 분해서 내일 찾아가서 니가 하란 대로 클레임 걸 테니까 니 이름 뭐냐고 물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암만 봐도 해주기 싫어서 들고 다니면서 전선피복에 난 흠집 더 벌려서 찢어놓은 건가 싶고

이젠 가만 놔둬도 점점 더 벌어지는데 진짜 짜증나네요.

 

 

케이블 정품 15000원이더라구요. 그 돈 없어서 이러는 거 아니구요

사람 그런 식으로 무시하지 마세요.

내일 가서 그렇게 원하시는 클레임 걸려고 이름 꼭 물어볼테니까

계속 케이티에도 항의하고 대우인가? 암튼 수리 맡아서 하는 회사가 어딘진 정확히 몰라도 그것도 알아보고 거기에도 항의하고 아무튼 할 수 있는 건 다 할 테니까

 

암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글 처음 써봐서 어떻게 마무리해야 될진 모르겠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그리고 혹시 강변 애플 AS 센터 가시거든 저런 인간 있으니까 조심하세요

해주기 싫어서 망가뜨리고 안 된다고 클레임 걸라고 우길지 몰라요.

 

혹시 제가 취할 수 있는 더 좋은 방법을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셔도 감사하구요.

추천수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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