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우는 두 새언니 사이에서 등이 터지고 있는 시누이 입니다.ㅠㅠ
지난주부터 큰새언니와 작은새언니가 싸우고 있어요.( 간략하게 큰언니, 둘째언니라고 칭하겠습니다.)
큰언니는 직장생활을 한 적이 없고, 졸업 후 문화생활(?)을 좀 하시다가 큰 오빠와 결혼한 후 아이가 둘 있고,
셋째를 임신중이예요. 현재 가정주부.
둘째언니는 석사마치고, 박사과정중에 있으며 대학연구소에서 연구사로 근무. 자녀 無
큰 오빠 둘째 오빠, 큰언니, 작은 언니..그리고 저까지 같은 대학 동문입니다.
학벌로 서로 열등감 혹은 우월감 가질 일 No.
오빠 둘은 직장은 다르지만, 근무하는 시간이나 연봉은 대략 비슷하다고 했어요.
서울에서 4-5인 가족 외벌이로 충분히 먹고 살 정도.
언니오빠들 학벌이나 직업을 언급한 이유는..
제 생각에는 기본 배경을 이유로 서로 자격지심을 가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 큰오빠/언니, 작은오빠/언니 저/제 신랑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가사일 분담 얘기가 나왔어요.
작은 오빠가 자랑을 좀 했습니다.
자기는 청소도 잘하고, 빨래도 탁탁 털어서 반듯하게 개서 정리한다..
음식도 이제는 왠만한 것 다 맛있게 잘한다...언제 한번 다 초대해서 맛있는 저녁식사 대접하겠다.
저녁에 자기가 본인 와이셔츠, 새언니 블라우스, 스커프등 다림질 다 해서 걸어놓는다..
등등..자기 집안 살림 잘 한다...라는 내용의 자랑을 좀 했죠.;;;;;
그러자 큰언니의 표정이 점점 안좋아지더니
작은언니에게
서방님한테 살림 다 시키나보네..남자가 도와줘도 집안살림은 여자가 중심이 되서 해야한다..
남편에게 집안일 다 시켜서 큰일났네....뭐라뭐라뭐라뭐라뭐라...잔소리를 좀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오빠에게
'집안일 하지 마세요. 동서한테 시켜야죠' 라고 말하더군요.
그 상황에서 할 말은 숨넘어가도 해야하는 작은 언니가 따지고 들면서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됫습니다.;
작은 언니는 직장을 다니니 분담을 하거나, 체력이 더 좋은 작은 오빠가 좀 더 부담하는 게 맞다는 게 작은 언니의 주장이었는데.;
큰언니의 주장은...
큰언니는 가정주부이니 집안일을 전담해도..임신한 상태에서 애 둘 키우면서 살림하는게 쉬운 줄 아냐, 직장다니는 거보다 더 힘들다.
그래도 난 퇴근하고 온 남편에게 그렇게 일은 다 시키지 않는다...였습니다.
저는 그냥 죽은 척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언니 둘다 문자에 전화에....왜 저에게 이렇게 편들어달라고 아우성인지 모르겠네요.
중립유지하겠다 선언했는데도.ㅠㅠ
신랑은 큰언니의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억지라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집안일 잘 안도와주는 큰오빠에 대한큰언니의 불만이 작은오빠의 눈치없는 자랑질에 터진 듯
해서 안타깝기도 합니다.
언니들은 자꾸 저에게 한 표를 행사하라고 난리입니다.;
두 남자의 여동생이자 두 사람 모두의 시누이이고...;;
같은 여자로써, 직장다니고 예비맘인 상황이니 가장 공정할거라고요.;;;
후환은 없을 것이니 의견을 말해보라하는데...
정말 선배이자 언니들만 아니었으면 둘다 엉덩이를 때려주고 팔뚝좀 꼬집어줬으면 좋겠습니다..ㅠ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큰 오빠가 언니 직장여성만큼이나 고생하는 거 알아주고..임신한 언니 더 챙기고 집안일 좀 거들어 주고,
퇴근하고나서라도 첫째, 둘째 아이들 돌보아주면서 육아협동하면 집안이 평안해질 것 같은데요..;
언니들도 서로 맘상하거나 싸울일 없고...
그렇죠? 큰오빠를 잡아버리면 될려나요......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