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부모님의 과잉보호 때문에 너무 힘이 들어요...ㅠ
저도 편하게 쓰기 위해 음슴?체를 쓰겠습니다.
저는 21살이고 여자임. 대학생은 아니구 그냥 백수 ㅠㅠ
사건의 발단은 아르바이트였음...
제가 지금 살고 있는 곳은 흔히 말하는 깡촌이고 오일장이 열리고
두부사려고 4키로씩 읍내로 나가야 하는 시골촌.
회사라던가 아르바이트 같은 건 당연히 없고
이곳으로 오게 되고 근 1년 넘게 아무것도 않고 집에서만 있었음.
20살때 시골로 내려오게 된지라 아무것도 없고 아는 사람 문화생활이라던가
아무것도 없음. 네버! 읍내에 농약방과 슈퍼 몇개 그정도가 다라..... 일자리는 살펴봤지만
계속~~~살펴봐도 없는겅 ㅠㅠ
그러던 차에 대학생인 제 친구가 자기가 지금 대학교 근처에 원룸을 얻어서 살고 있는데
와서 살아도 된다고 하는거임!!!! 나는 올레를 외쳤음....
(왜냐면 라식수술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돈을 벌고 싶었음, 게다가 방세를 안내도 된다고 함,
요리를 자기가 못하니까 나한테 밥만해주면 그냥 와서 살아도 좋다고 함!)
나는 어차피 아르바이트를 하러 잠시 가는거니까
5개월 정도만 잡고 7월에 가서 올 11월달에 오겠다고 했음.
그러나 나는 여기서 지난 1년동안 그냥 농사일만 도와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초기자본금(갈 차비와 알바비가 나올 동안 버틸 1달간의 기초생활비) 명목으로 30~40만원정도만
받아서 기분좋게 다녀오려고 했는데
엄마가 반대하는거임. 반대할거라고 상상도 못했음 ㅠㅠ
엄마는 나한테 평소에 일해라 넌 뭘하냐~ 이런식으로 말씀해오셨기때문에 당연히
기분좋게 보내주실거라고 생각했음 ㅠㅠㅠ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빠와는 사실 2년넘게 연락을 끊고 살고
나는 새아빠(?) 집에서 엄마와 살고 있음, 두분은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사실상 부부로 살고 계심
서로 제사나 서로집안일 있으면 도와주고 이런식으로...제사도 물론 지내고 새아빠 친척분들하고
연락하고 일도 도와드리고 이런식?...혼인만 안올린 실부부)
그러므로 아빠이야기는 빼겠음...할 이야기가 없어용...
여튼 엄마는
"니가 한번도 일을 안해봤는데 못 보낸다. 니가 어디 사는 줄 알고 보내느냐" .,..부터 시작해서
"가뜩이나 엄마가 아픈데 너 걱정되서 엄마 쓰러져야 되겠냐?"
"너 보내놓고 엄마 걱정되서 한숨도 못잘거 뻔히 알면서...너 엄마 성격 몰라?"
"내가 너 보내줄거 같아?"
부터 시작해서
새아빠는
"어디로 가냐? ㅇㅇ? 그곳은 촌이고 할거 없어?
대학로 근처? 그런데는 아르바이트 고만고만해!!"
이런식으로 극구 반대를 하는거임....
요는 불안하고 걱정되서 참을수가 없다! ........란거임
저는 21살 성인 여성 ㅠ. 심지어 5년 가겠다는것도 아니고 라식할때 보텔 돈만 벌어서
5개월만 있다가 오겠다는건데.........(어차피 전화연락을 계속 할건데 ㅠㅠ)
참고로 저는 어렸을때부터 과잉보호를 받아옴
이를테면 요컨데 제가 중학생때 오후 5시가 넘었는데 집에 안간거임
(아마 그때 무슨 하드보드지랑 무슨 조별과제? 그거때문에 역 근처에 큰 문구점으로
준비물을 사러 갔었던거 같음...)
그런데 오후 5시가 넘었는데 제가 집에 없다고 (핸드폰이 없었음 당시 저는)
엄마 아빠가(이혼전)......차를 타고 동네를 다 휘젓고 절 찾고 있었음 ㅠ
저는 솔직히 놀고 그런 타입이 아니라......
방과후나 그럴때 집 밖으로 나가거나 막 그런 타입이 아님...
하지만 제가 그렇게 자란건 솔직히 너무 과잉보호와 끼고 살려는 부모님 탓이 있는건 사실인거 같음 ㅠㅠ
저는 너무 황당하고 답답해서 반박했음..
"여기 깡촌 시골이야...엄마는 나한테 니 미래를 생각해라, 알바라도 일이라도 해라- 말하면서
왜 내가 정작 일한다고 하면 못하게 해? 나 봐! 여기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골 와서 친구도 뭣도 없고
아무런 일도 안하고 24시간 집에만 있는데...내가 행복해 보여?"
....라는 식으로 반박했지만
"나는 너 불안해서 못 보낸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ㅠㅠ
엄마는 내가 본인 곁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데도 안나가고 아무도 만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엄마 돌아가실때까지 그렇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심 ㅠㅠㅠ
너무 답답하고 무섭고................
나는 그래도 성인인데...이렇게 끼고 살려고 하는 게
발목 잡히는거 같고 너무 싫음..........
저는 솔직히 지금 사는 곳이 싫음...
젊은데....아무도 없는 시골에 와서 문 열면 논밭뿐이고
가장 젊은 사람을 만나야 39이고.........20대 또래는 커녕 젊은이 조차도 못본지 1년이 넘었음
70대 할머니들 사이에서만 있고.........문화생활이나 서점도 없고 슈퍼 나가는것도 힘들고
오일장이라고 열려도 볼것도 없는데...............이런 곳에서 엄마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그냥 평생 있으라고 말씀하심 ㅠㅠㅠㅠㅠㅠ
저도 불안한 마음 없는거 아님....저도 많이 아프고 낯선데 가면 적응 못하는 거 여전하지만
그래도 여태까지 살아왔던 패턴도 바꾸고 열심히 돈도 벌어보려고 잠깐 다녀오겠다는 건데 ㅠㅠ
밤에 전화가 왔음..
2년 동안 연락 끊은 아빠임.........엄마가 아빠한테 전화를 했나 봄
똑같은 소리 되풀이...
"니가 어떻게 일을 하냐, 몸이 아픈데...불안해서 안된다.
가지마라.... 그 친구는 뭘 믿고 가냐, 등등"
난 눈물만 나와서 울기만 했음...
너무 숨막히고 답답함.......
내가 계속 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엄마가 마지못해
"그러면 내가 그 친구를 만나봐야겠다. 제가 7월 5일날 가고 싶다고 했었는데
그럼 그때 엄마가 그 친구도 만나고 너 따라가서 어디서 사나 살펴보고 다 검사 받아야 된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구한테 이야기 했는데... 당연히 싫다고 함
내가 방값 내고 가는것도 아니고 5개월 솔직히 얹혀 사는거나 마찮가지인데
뭐 친구를 어떤 앤지 행실이 바른지 검사해야하고, 그 친구 사는 방을 다 검사 하실 생각을 함 ㅠㅠ
결국 솔직히 저는 못가는 거 같음 ㅠㅠ
친구한테 울면서 미안하다고 말했음.....ㅠㅠ
너무 답답함.........
엄마가 저렇게 과잉보호 하는거.....
솔직히 내가 아픈 탓도 있음...
나는 몸이 약해서 어렸을때부터 소풍갈때 실신해서 오거나 하는 일이 잦았음
초등학교 소풍때도 쓰러졌고
중학교 소풍가는 길에 실신했고
고등학교도 2개월 다녔는데 10번넘게 쓰러지고 몸이 안좋아서 부모님 호출이 잦았음
그러다 못해 결국 몸이 너무 나빠져서 고등학교는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치뤘음 ㅠㅠ
4년 넘게 대학병원에서 치료받았음...
하지만 ㅠㅠㅠㅠㅠㅠㅠ
내가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엄마 옆에서 있을수는 없는거잖음? ㅠㅠㅠㅠ
오빠가 휴가 나와서 보다 못해
"ㅇㅇ이, 보내줘, 솔직히 얘가 여기서 있어봤자 얘 인생에 뭐가 득이되냐며..;.
젊은 애가 아무것도 안하고 이런 시골에서 있어봤자 도움되는거 하나없다며...
나처럼 여기서 꼭 할 수 있는 일이 있는것도 아닌데 왜 애를 붙잡냐고
(오빠는 제대후 여기서 바로 지하수 관련 일을 하게 되어 있음. 월수입도 도시보다 더 받고
장래성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여기 시골에서 제대해서 와서 사는거에 불만이 없음)
하지만 나는 다르잖음? ㅠㅠ
나를 너무 온실속에 가둬놓고 키우려고 하는거 같음
그래서 내가 더 사회성이 없고 친구도 없고 그렇게 자라는거 같음 ㅠㅠ
솔직히 내가 몸이 좋은건 아니지만 그러니까 더 밖으로 보내고 그렇게 건강하게 자라라고
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고 ㅠㅠㅠ
부모님은 절 이렇게 키우심
마치 너는 정상과 달라! 그러니까 엄마 옆에만 있어-.......이런식으로??
솔직히 자라면서 그렇게 키워져서 세뇌된 것도 있음 ㅠㅠ
내가 엄마 곁을 떠나서 아르바이트를 하러 낯선 곳으로 간다는 말을 꺼낸 거 자체가
충격이신거 같음 ㅠㅠㅠ 난 언제까지 애가 아닌데 ㅠㅠ
나는 21살 성인인데도 ...........도대체 언제가 되어야 내가 애가 아니고
날 밖으로 보내도 불안하지 않으실거냐고 해도 대답이 없으심 ㅠㅠㅠ
이러다가 내가 술이라도 마시거나
남자친구라도 만든다고 하면
기절하실거 같음.....................
내가 술을 마시거나 남자친구라도 생긴다면 분명
"너 미쳤구나, 바람났냐, 까졌구나?" 하는 말이 나올거 같음 ㅠㅠ
정말 순수하게 아르바이트해서 라식할때 보태쓰려고 하는 마음에 가려고 했던 건데
"바람났냐? 미쳤나? 애가 허파에 바람이 들었냐" 하시고....
주저리 주저리 쓰느라 길어졌네요 ㅠㅠ
음슴체로 고치느라고 쓰는 시간만 더 길어진거 같음 ㅠㅠ
나는 어떻게 해야 할지.........ㅠ
조언 좀 해주세요....
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