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를 임신중입니다.
이제 예정일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네요.
이번여름은 저에게 최고의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하는
막막한 두려움으로 다가옵니다.
어제저녁,
왠일인지 울 5살된 아들... 반찬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투정없이 뭘 줘도 잘 먹는 편인데
엄마가 힘든 날인걸 알았는지...
소세지에 계란옷 입혀 맛있게 해놨는데 안먹는다네요.
계란볶음밥을 해달랍니다.
무거운 몸을 일으켜 순순히 계란볶음밥을 했지요.
다해다가 먹으라고 줬더니 맛없답니다.
이번엔 김치랑 햄넣고 좀 맵게 밥을 볶아달랍니다.
어찌나 주문도 많으신지.....
거기까진 들어주었습니다.
날씨도 구질구질, 저도 입맛이 이렇게 없는데... 아들이라고 있을까요?
이해하며 군소리 않고 해달라는 대로 해줬습니다.
또 안먹는다네요.
저도 모르게 ,,,,
"먹기싫으면 먹지마~!!!!!!!!!!!!!!!!!!!"
소리를 꽥지르고는 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워버렸습니다.
눈물이 막 쏟아집니다.
요놈이 아주 엄마 힘들게 하려고 일부러 그러나.....싶기도 하고.....
(설마 정말 그런건 아니겠지만.... 생각이 그렇네요 ㅠ.ㅠ)
남편님은 아직 들어오지도 않고,
(남편이라도 있음 나가서 뭐 인스턴트라도 사먹이라고 하고싶었는데 말입니다.)
아~ 정말 별일도 아닌데
몸은 힘들어 땅으로 꺼질것 같고
배는 뭉쳐서 땅땅하게 굳어있고
아들은 밥투정에,
남편을 안들어오고........
눈물이 멈추질 않고 흐릅니다.
왜그렇게도 서러운지요~
임신막달,
이제 쉴때가 되었나봅니다.
일도 힘에 부치고, 육아도 힘에 부치고, 집안일은 말할것도 없고
몸은 점점 무거워 내 몸하나도 벅찬데
일은 산더미......
내 주위의 사람들은 나를 괴롭히려고 있는 이들같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참.....
'힘들다' 라는 말로는 모자라는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언제나 이 레이스가 끝이 보이려나요?
끝은 있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