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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호] 가족 이야기8 -실화- ※

류찐- |2011.06.30 16:38
조회 3,669 |추천 34

안녕하세요.

 

글이 늦어진 관계로, 바로 시작할께요 !!

 

꼬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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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서 살짝 얘기했듯이,
이번편부터는 우리 엄마가 겪었던 일이야.

 

조금 짧을수도 있는 얘기야.

 

 

 

 

때는, 내가 아직 엄마 뱃속에 있을때로 거슬러 올라가.


우리 부모님께서는, 그 시절에는 흔하지 않았다는 [연애] 결혼을 하셨어.

 

친구들과 바닷가로 놀러를 갔던 우리 아빠가,
역시나 친구들과 놀고 있던 엄마를 보고 첫눈에 뿅~ 반했다고 하더라고.

 

아빠의 노력으로 두분은 결국 연인사이가 되었고,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나가셨데,

외할아버지의 반대가 엄청 심해서,
결혼에 골인하기 까지는 많이 힘들었다는 얘기도 했었어.


뭐, 여튼 어찌저찌 결혼을 하게 된 부모님은,
결혼후 얼마 안되서 바로 나를 임신하셨다고해.


바람불면 훅~ 하고 날아가 버릴것 처럼 약하셨던 엄만,
임신 후 살이 많이 찌셨어.

 

흔히들 말하는 입덧 따윈 찾아 볼수도 없었고,
오히려 숟가락 하나를 꼭 챙겨 다니면서, 먹을게 보이면 먹고
그랬다고 하셨거든.

 

갑자기 불어난 살 때문일까 ????

 

 

 

 

 

 

 

 

 

 

 

 

 

 

 

 

 

 

 

 

 

 

 

 

 

 

 

 

 

 

 

 

 

 

 

 

 

 

 

 

 

 

 

 

 


언젠가 부터 엄마는 어깨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했어..!!

 

 

 

 


처음엔 그냥 약간 뻐근-한 정도여서 [내가 살이 많이 찌긴했나보네] 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데.

늘 퇴근하면 바로 집으로 오는 다정한 우리 아빠는,
그런 엄마가 걱정이 되서, 집에 돌아오면 늘 어깨를 주물러 주셨지.

 


그럼에도 하루이틀이 지날수록, 상태는 점점 악화되어 갔데.

처음에는 그냥 뻐근했고, 몇일이 지나고 나서는 격한 운동을 하고 난것 처럼
저리고 ..
그리고 또 몇일이 지나니, 이제는 움직이는것도 어색해질 정도로 통증이 오더라는거야.

 

찜질도 해보고, 병원도 가보고, 집안일을 최대한 줄여보기도 하고, 하루종일 주물러봐도
도통 나을 생각을 안하니, 그저 답답할수 밖에 없었겠지.

그러던 어느날이였어.

 

그날은 왠일인지 아침부터 외할머니가 집에 찾아오셨다고해.

 


" 니 어깨는 쫌 괘안나 . "

 

" 아니 똑같다. 하는것도 없는데 와이카는지 모르겠네. 꼭 바위덩이가 어깨에
  턱 하이, 올라 앉은것 같다 아이가. "

 

" 뭐가 문제고, 별 이상도 엄따카고 뭘 알아야 고치든가 말든가 할꺼 아이가
  참 .. 답답네 답답어 .. 쯧쯧.. 안되긋다, 인나봐라 !! "


별 소득없는 대화가 이어지던중, 할머니가 갑자기 가볼때가 있다면서
나가자고 엄마를 재촉 하시더라는 거야.

 

어디가냐고 물어도, 일단 따라와 보라고만 하시고 ..
어쩔수 없이 따라갔는데,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무.당.집.
아니, 점집 이라는 표현이 맞는건가 ?

 


 
여튼, 엄마는 좀 황당해진 기분으로 할머니를 따라서
그곳으로 들어가셨데.

그런데 엄마가 안으로 들어가서 앉으려는 그때 !!

 

 

 

 

 

 

 

 

 

 

 

 

 

 

 

 

 

 

 

 

 

 

 


" 닌 여 와 왔노 ?!
  지 눈에 다  ~~ 보이믄서 쯧쯧 ..!! "

 

 

 

 

 

 

 

 

 

 

 


??????!!!


 

 

 

 

 

 

 

 

 

 

 

 

 

 

[보이긴 뭐가 보인다는거야 ?]

두분은 굉장히 당황스러우셨데. 그래도 이왕 온거, 들어는 봐야할것 같아서
무당을 바라보며 자리에 앉았데.


그리고 그 무당은 두분이 채 입을 때기도 전에,
눈을 가늘게 뜨고는 엄마를 노려보듯 쳐다보더래.

 


" 니는 마, 신 모셔야 하는 팔짜라 카이. 니는 이런데 와바야..
  왠만~한 신 모시고 있는 사람 아니모.. 암~것도 안보인다 안하나. "

 


평소에 몇번 지나가는 말로 그런말을 들어왔던 터라,
[또 시작이구만..] 이라며 대수롭지않게 흘려 들었는데,

이어지는 다음말에, 두분은 깜짝 놀라셨데..!!

 

 

 

 

 

 

 

 

 

 

 

 

 

 

 

 

 

 

 

 

 

 

 

 


" 그건 그리코, 니 어깨 안아프나 ??
  꼭 돌땡이 턱~ 하이 얹어 논거 마냥.

  그래 묵~직... 안하나 ?? "
 

 꼭 돌땡이 턱~ 하이 얹어 논거 마냥.

 그래 묵~직... 안하나 ?? "

 꼭 돌땡이 턱~ 하이 얹어 논거 마냥. 

 그래 묵~직... 안하나 ?? "

 꼭 돌땡이 턱~ 하이 얹어 논거 마냥.

 그래 묵~직... 안하나 ?? "
 

 

 

 

 

 

 

 

 

 

 

!!!!!!!!!!!!!!!!!!!!!!!!!!!!!!!!!!!!!!!!!!!!!!!!!!!!!!!!

 

 

 

 

 

 

 

 

 

 

 

 

 

 

 

 

 


[하, 이런걸 쪽집게라고 하는거구나.]
그런 생각에 얼빠진 표정으로 무당을 바라보면서,
어떻게 알았는지, 혹시 문제가 있는건지 따져 물으셨데.


" 쯧쯧... 혹시 주변에, 임신해가 죽은 여자 안있나 ? 나이도 어리고마
  한... 니 마이 되겠는데 ? "

 ( 혹시 주변에, 임신한채로 죽은 여자 있어 ? 나이도 어린것 같구만,
   한.. 니 나이 정도 되겠는데 ? " )

 


엄마는 고개를 갸웃 거리면서 할머니를 쳐다봤고,
할머니 역시 영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없다고 하시더래.

[그럼 그렇지, 이런건 믿을게 못된다니까] 싶어진 엄마는
바로 없다고 대답을 하셨고, 무당은 개의치 않고는 계속 말을 이어갔데.

 

그때 무당이 해준 얘기는 대충 이랬어.


나이가 한 20대 초반 정도 된, 여자가 보이는데,
그 여자가 임신한 엄마 뒤에 바짝.... 붙어서는 ..!!!!

 

 

 

 

 

 

 

 

 

 

 

 

 

 

 

 

 

 

 

 

 

 

 

 

 

 

 

 

 

 

[이쁘다... 고맙다..]  하면서
엄마 어깨를 자꾸 쓸어 내리고 있다는 거였어..!

 

 

 

 

 

엄마가 이쁜건지, 뱃속에 애기가 이쁜건지는 모르겠지만
귀신은 이쁘다고 만지는건데, 그 손길이 닿으면 닿을수록
엄마 어깨에는 무너질듯한 고통이 온다는 거지.

 

귀신은 아무리 악의가 없이 만지는 거라도,
산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수는 없는 법이라면서, 말이야.

 

그리고 그날 저녁에,
엄마는 아빠에게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해줬데.

얘기를 차분히 듣고 있던 아빠는 놀란듯한 표정을 지으셨데.

 

그리고...!!

 

 

 

 

 

 

 

 

 

 

 

 

 

 

 

 

 

 

 

 

 

 

 

 

 

 

 

 

 

 

 

 

 

 

 

 

 

 

 

 

 

" 우리 누나 얘기 하는거 아니야 ?? "

 

 

 

 

 

 

 

 

 

 

 

 

 

 

 

 

 


???????!!!!!!

 

 

 

 

 

 

 

 

 

 

 

 

 

 

 

 

 

 

 

 

 

 


누...나..??

여태껏 아빠가 삼형제중 둘째라고만 알고 있었던
엄마에겐 다소 생소한 단어였데.

 

그날.. 한숨을 내쉬며 시작한 아빠의 얘긴
엄마에게는 다소.. 충격적이였다고 하더라고.

 

사실 아빠는 삼형제가 아닌,

 

첫째 형과, 둘째 누나, 셋째인 자신, 그리고 남동생


이렇게 사.남.매. 였데,
 
젊은 나이였던 고모는, 결혼할 남자가 있었는데
이 남자와의 하루밤으로 아기가 생겨버린 거지.

 

이 남자와 결혼할꺼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던
고모와는 달리, 이 남자는 그럴 생각이 별로 없었나봐,
임신 사실을 알고는 매몰차게 떠나버렸고,
버림 받은 고모는 친정(?;)에 와서 한동안 지냈었데.

 

그런데, 임신한 상태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서였을까 ??

 

 

임신중독에 걸려버렸고,
몇십년전의 옛날... 그 가난한 시골집에서는 달리
어찌할 방법이 없어서 온몸이 풍선처럼 부어서는..
뱃속에 아기와 함께 돌아가셨다는 거지.

 

그 당시에, 부모님을 제외한 다른 형제들은 다 뿔뿔히
흩어져 객지 생활을 하고 있었고,

옛날 사상을 가지신 할머니께서는 소문이 날까봐
쉬쉬.. 하고 계셔서 형제들은, 고모가 돌아가셨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고,
정확한 사유는 아빠도 몇년이 지나 우연히 알게 됐데..


모든 얘기를 마치고 난 후,
아빠는 약간은 물기를 머금은듯한 목소리로 한마디 하셨데.

 

 

 

 

 

 

 

 

 

 

 

 

 

 

 

 

 

 

 

 

 

 

 

 

 

 

" 사남매중, 누나가 날 제일 예뻐했었어..
  그래서 맨날 결혼해서 나 닮은 아기 낳으라고..
  그러면 자기가 맨날 용돈도 주고 예뻐해 줄꺼라고 그랬었거든.."

 

 

그리고는 엄마를 꼭,,, 안아주셨데.


" 우리 누나, 착한 사람이야.. 내 애기 뱃속에 길러주고 있는
  당신이 너무 예뻐서.. 그래서 그렇게 만지고, 또 만지고 그랬나보다.."

 

몇일후에, 고모의 넋을 기리는 제 같은걸 지냈고,
그 후로는 엄마의 어깨는 아무렇지 않으셨다고 하더라고 ..

 


나는 사진으로도 고모를 본적이 없어.
그런데 살아생전 고모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나를 보며 어릴적 고모와 참 많이 닮았다고들 하더라고.

 

 

 

 


자신을 닮은 나를 이세상에 있게해준, 엄마가 이뻐서..
그래서 고모는 그렇게 엄마를 어루만졌던 걸까 ??

 

아니면, 세상에 빛도 못보고 떠난,
자신의 아이 생각에, 별탈없이 태어나 달라고
그렇게 어루만졌던 걸까..??

 

이유는 알수 없지만,
살아생전에, 천사처럼 착했다던 우리 고모.
아마도 지금은 좋은곳에 가서 행복하시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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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오늘은 월말, 폭풍 업무로 인해서

글이 많이 늦어졌네요.

 

혹~~~~~~~~~~~~~~~~~~~~~시 라고 기다려주신분

계시다면 정말정말 죄송해요 ..ㅠㅠ

 

그리고..

다음글을 마지막으로, 연재(?)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글, 그만해야 하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좀 드네요.

 

솔직히,

제 에피소드들은, 직접 겪은탓에..

그때의 공포스러웠던 감정들을 표현하는게

조금 수월했고, 또 읽어주시는 분들도 무섭다고 해주셨는데,

 

엄마 에피소드를 적다보니,

그게 좀 안되는것 같기도 .. 하고, 

더군다나 이번편은, "엽기&호러" 판 특색에도 맞지 않는것 같아서요. 

 

제가 뭐라도 되서 이런말 하는게 아니고..

그냥 대뜸 사라져 버리는건, 읽어주시는 분들께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말씀드리는거니까, 오해는 절대절~~대 하지마세요 !! ㅎㅎ

 

제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오늘하루도 즐겁게 마무리 하시길 바랄께요..짱 

 

 

 

 

 

 

 

 

 

 

추천수34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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