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직장인인 30살 남자입니다.
가끔 스마트폰으로 네이트 판 글을 읽다가 여자분들은 남자친구에 대해서 글을 많이 쓰는데
나도 한번 써보자! 해서 용기를 내서 제 여자친구에 대해 글을 써 보려고 합니다.
너무 답답하고 그 놈의 정이 뭔지.. 사실 사귄지도 얼마 안되었지만 생각나는 데로 여자친구에 대해서 써 보겠습니다.
이런 여자친구 계속해서 사귀어야 될지 좀.. 답답하구 어이 없으시겠지만 읽어주세요.
전 자랑하려는 건 아니지만 집안 교육도 나름 잘 받았고,
나름의 성공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회사 일 끝나면 헬스 가서 운동하고 술 담배도 안 합니다.
술 자리가 있으면 자리 지켜주다가 정말 어쩔 수 없이 한 두번 마시는 정도 입니다.
그러다가 친구놈 생일이라 원래 잘 안가는 나이트를 갔습니다. 그곳에서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처음에 새침하고 귀여운 얼굴(그렇게 예쁜 편은 아니지만 키가 작고 귀여워서 제 스타일이였습니다ㅎㅎ) 이고 여자친구도 절 좋아하는 눈치여서 그렇게 몇 번 만나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는 현재 22살이고 통신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사귄지 며칠 뒤 정말 지금도 미안하지만 일이 바쁘고 야근이 계속되는
급한 사안 때문에 2일간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못하였습니다
사실 바쁘면 바쁘다 연락을 주었어야 되는데..
그러다가 이틀 째 밤 늦게 친한 친구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야 니 여자친구 지금 xx나이트(여자친구와 제가 만난 곳)에서 커플 게임 하고있다'
이건 뭐.. 당장은 일이 바빠서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다음 날 오후에 전화를 했습니다.
'어제 뭐했어?'라고 여자친구에게 물으니
'아 오빠 나 지금 속이 너무 쓰려서 일두 못나갔어 이따가 전화할게'
하고 어쩌고 하더니 끊어 버리더군요.
아 진짜 다 아는데 어이없고 헤어지고 싶고 그러다가 일단 참고 얘기를 더 해봐야 겠기에 또 일이 바빠져서 연락을 못했습니다.
그 날 밤 늦게도록 여자친구에게는 연락 한통이 안와서
아 얘가 날 가지고 놀려고 만나는 구나..
해서 문자로'야 우리 그냥 헤어지자'
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헬스를 갔다가 핸드폰을 보니 부재중이 수십통 저에게 매달리는 여자친구의 문자가 수십통 와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전화를 해서
너 나이트 갔지? 커플 게임했지? 너 그남자랑 뭐했어?
라고 물었더니 여자친구가 단념하고 포기를 했는지
저에게 솔직하게 말 안하면 헤어질 것을 아는 건지
다 솔직하게 얘기를 하더군요..
오빠가 연락을 이틀동안 안해서 자기 딴에 화두 나고 그래서 커플 게임 나갔던 그 남자를 원나잇을 했다구..
진짜 열불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 이제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진짜 헤어질 맘으로요
근데 계속해서 무튼 용서를 빌고 솔직하게 얘기하고 엉엉 울고
자기가 진짜 잘하겠다고 절 붙잡아서 그래서 그냥 어찌어찌 밤 늦은 시간까지 얘기를 하다가 헤어지는 얘기는 없던 얘기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몇 번의 작은 싸움(남자, 돈, 일 문제 등등)으로 싸우다가 다시 사이가 좋다가를 반복..
얼마 그러니까 일주일 전에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친구랑(여자친구의 제일 친한 친구인데 같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회식자리에 있다가 좀 늦는다구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뭐 그런가보다 하고 헬스를 하고 친구를 잠시 만났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자친구 집 앞에서 여자친구를 기다렸습니다
여자친구한테 집에는 꼭 12시 전에 들어가라고 저랑 약속을 해서 그런 줄 알고 집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ㅡㅡ;
전화를 하니 전화기가 꺼져있고 이쯤되면 집에 들어오겠다 싶어서 12시 전..
근데 이게 왠일 어떤 남자랑 같이 여자친구가 차에서 내리더니
집 앞에서 어쩌고 저쩌고 실랑이를 하더니 집 안으로 같이 들어가는게 아닙니까ㅡㅡ
내참 어이가 없어서
그 집안으로 쫓아 갈까 하다가 진짜 벙찌고 아 얘가 전에도 이러더니 지 버릇 남 못 준다고
걍 다 포기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래도 사정을 들어보고 자시고 얘가 어떻게 하나
점심 시간을 쪼개서 여자친구 자취하는 집에 문을 열고 가보았습니다(여자친구가 열쇠를 저에게 주었었음)
딱 방 문을 여니 집 안에서 술 냄새가 확나면서
여자친구가 점심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ㅡㅡ
그래서 제가 태연한 척 침대에 걸터 앉아서 왜 이렇게 늦게 출근하냐고 하니
여자친구가 출근 준비에 바빠서 이래저래 허둥 대고 날 딱 무시 하길래
여친의 핸드폰을 문자함을 보았습니다(여자친구가 바람끼가 많아서 제가 자주 봅니다..)
문자함을 보니 맨 위에 어제 같이 회식을 갔던 여친의 친구가 문자로
'야 너 아무리 술을 먹었기로 서니 진짜 왜그렇게 분별력이 없니ㅡㅡ'
이렇게 와있었습니다
아 딱 감이 잡히죠ㅡㅡ
어제 그 일...
전 진짜 참을 수 없이 화가나서 출근 준비 하는 여자친구를 딱 잡고 야 너 어제 내가 봤다고 집앞에서
남자랑 너랑 둘이 여기 들어오는거 뭐했냐고
이 문자 니가 뭘 했길래 이러냐고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갑자기 펑펑 울면서 오빠가 뭘 안다고 그러냐고
절 탓하면서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전 진짜 이게 왜 지가 화를 내나 싶고 ㅡㅡ
어이가 없어서 걍 밖으로 나가려고 하는데 절 붙잡으면서
어제 일을 얘기 하기를
어제 회식 끝나고 상사(자신의 상사는 아니고 친구 바로 위에 상사..다른 팀 팀장급..)가 같이 술을 마시다가 자신을 강간 했다고 하는 겁니다.
아 근데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이 글을 읽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간인지 좋아서 한건지 제가 어떻게 압니까?
사실 이렇게 말하는 제가 나쁜 놈 인건 아는데 어떻게 믿습니까?
저를 백번 욕하세요 제가 나쁜 놈 인 것 같으면 근데 휴..
아 진짜 백만자를 다 써도 답답한 마음을 다 표현하기도 힘들고 일단 그래서 제가 그럼 고소를 하라고 하고 대충 달래주다가 헤어지자 뭐 이렇다 말도 없이 그 집을 나와 직장으로 돌아 왔습니다.
이건 뭐 어떻게 해야 됩니까? 휴..
강간을 당했다고 제가 지금 그걸 감싸 주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습니다..
무튼 회사 일이 끝나면 연락을 할 지 말지 생각좀 해보아야 겠습니다.
톡커 님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