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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라는 여자 참,, ㅋ

최용민 |2011.07.02 22:55
조회 131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농업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고2학생입니다 그냥 축구 좋아하고 공부는 중상위정도구 평범한 학생인 남학생인 저한테 웃지못할 해프닝이 생겼는데요,,,

다름아니라 오늘 엄청난 패닉 상태에서 구해준 저희 엄마의

마당발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잡소리 그만하고 본론으로 넘어갈께요~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요즘 이게 대세라 보여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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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님 농고에 다니는 학생임, 학교가 기숙사 학교고 학교가 국립이라서 먼것도 감안하고 진학을 함,

그래서 학기 초는 모르겠지만 대중교통 이용하기는 껌임,, 그런데 오늘 아주 내가 개 패닉 상태를 격은 일을 얘기해 주겠음,,

 

오늘 길고 길었던 셤이 끝나는 날임 기분 개 조았음~ 그래서 집가는 터미널이 길지가 않았음,

나님 집은 터미널까지 간다음 버스를 타고 남양주경찰서라는 곳을 가야됨 그런데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임,,

 

나님 기분에 들뜬 나머지 터미널에서 내려 축지법으로 정류장까지 뛰쳐나간다음 버스 운행시간을 봤음

8분후에 도착이라는 거임,,

그것도 못기다리겠던 나는 문제의 시작인 92번 버스가 눈에 들어오는 거임,, 속독으로 버스 노선을 읽었음(버스 옆면에 대표적인 정류장 쓴곳임.)거기에 남양주 경찰서가 있는거임!!

나님 앞뒤 안가리고 들뜬 기분으로 버스를 탐,,(92번 버스는 첨타는 버스라 잘못되면 어쩌지 라는 생각도 함 ) 그렇게 20여분을 지났을까?(구리, 남양주 사시는 분들은 아실듯) 구리, 남양주 버스 대부분이 그렇듯 거의 모든 버스는 교문사거리를 지남, 근데 이 버스는 교문 사거리에서 우리집쪽으로 꺽지 않고 바로 인창동으로 직행하는 거임,,

나님 속으로 "아,, 이거 뺑뺑 도는거야 에이,,"하고 생각했음,,, 인창을 지나고 부터 사건은 시작됨,,

이거 뭐 머리칼 나고 처음 보는 동네가 쑥쑥 지나감,, 그래도 이정표를 보니 아는 이정표가 있길래

"이거 대개 뺑뺑도네,,"라고 생각했음,, 그런대 10여분 지났을까? 갑자기 이정표에 퇴계원이 눈에 띔,,,

퇴계원이라,, 남양주 경찰서랑 무지 떨어져 있는 곳인데? 많이 뺑뺑도네,, 라고 생각했던 나님,,,

여동생이랑 문자를 주고 받았음,,

문자 내용은 대략 이럼

"아.. 버스 잘못 탄거 같다 오빠 절라 뺑뺑 도네,,"

동생

"ㅋㅋㅋㅋ 남양주 경찰서까지 가는거면 됬지ㅋㅋㅋ 빨리와"

"그래ㅋㅋ (이때 이 버스의 총 노선도를 보면서 문자함) 구리경찰ㅅㅓ... 구리경찰서??????? 헐 오빠 클났다,,"

 

그랬다... 구리와 남양주는 매우 가까워서 나님 너 어디살아? 그러면 구리살아 아니면 남양주쪽 살아 라고 자주 말하고 다녔음,, 그게 화근이 된거임... 아시다 싶히 구리 경찰서는 남양주 경찰서랑 완전히 반대방향임 근데 이 92번 버스는 퇴계원을 지나 어떤 이상한 촌 구석으로 돌진 중이였던 거임..

다급해진 나는 더이상 촌으로 들어가기 전에 벨을 누르고 임송이란 곳에서 내림,,

 

진짜 머리칼 나고 '임송'이란 곳 처음 들어보고 와본적도 없음 더 미치겠는건 지금 나님 상황임

핸드폰은 어제부터 말하기는 되고 스피커는 안됐음 그리고 엄마 아빠는 가족모임으로 전라남도 광주에계시고(꼭 이런 상황엔 여러 일이 꼬이는 것 같음,,) 돈은 땡전 한푼도 없고 가진거라곤 핸드폰과 200원,, 내 동생은 여기 어딘지도 모른상황에서 나님 젖먹던 힘까지 머리를 짜야됬음,, 난 누구고 여긴 어디지? 이 지구는 왜 태양계 구석에 있고 나는 무엇을 위해 걷는가,,,

최선의 선택은 일딴 문자로 이 상황을 가족들에게 알리고 버스가 간 반댓길을 갈려고 했음,, 벗,,

임송 쪽에 사시는 분들 아실꺼임 뱅이휴게소쪽 버스정류장도로가 산길에 도로를 깐거라서 인도가 없다는걸,,,

그걸 보게된 나는 아,, 저쪽길로 가면 치여 죽겠다,,라는 생각에 이상한 비포장 도로로감,, 장마가 후비고간 뒤라서 엄청 후덥지근하고 진짜 미치겠던 상황이였음 그때 ,,

일딴 전화로 엄마한테 무전을 때림

"엄마,, 엄마 나 이 폰 말하는거 밖에 안되니깐 잘 들어, 나 지금 이렇게 되서 저렇게 되서 지금 임송인데 어떻게 할까?"라고 말함 또 동생이한테도

"오빠 전화 안들리고 말하는것만 되니깐 잘들어 오빠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혹시 아는 정류장 나와서 전화 하게 되면 미안한데 그 버스정류장으로 나와서 오빠 데릴러 와주라"

정말 말도 안돼는 작전까지 짜고 무작정 걷기 시작함,,, 비포장 도로가 나오질 않나 지하터널이 나오질 안나 터널을 지나자 차도가 보임,, 나님 한발짝만 더 내뎟으면 답 없는 거임..

그러자 20분 뒤 엄마가 고심끝에 문자를 하나 보냄,,

"아들 운동장 총무님이 데리러 갈거야 거기서 움직이지 말고 기다려"

여기서 운동장이란 배드민턴 클럽을 말함 나는 그곳을 엄마 또 운동장감? 이렇게 말하곤해서 운동장이라 쓰임 즉,

엄마의 배드민턴 클럽 동료분이신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오신다는 거임,, 와,,, 정말 하느님의 축복이 이런건가,, 햇음,

그런데 갑자기 전화 한통이옴 번호를 보니 울 동생 번호랑 똑같은 거임 나 왈

"아 씨 안들린다니깐 왜 자꾸 전화질이야! 끊어!"

그러자 1분뒤

'엄마랑 민터(배드민턴)하는 아저씨인데 위치가 어딜(어디야)"

와,,,,,,,,,,,,,,,,,,,,,,,, 나님 이때 진짜 감동과 쪽팔림이 넘나드는 상황이였음 ㅋㅋㅋ 울엄마 쩌는 뇨자임 ㅋㅋㅋㅋㅋ어떻게 택시아저씨를 불러냈을까..?

나 왈

"아 여기가 퇴계원면이라는 곳인데 아세요?"

민턴아저씨 왈

"ㅇㅋ"

센스 만점 ㅋㅋㅋㅋㅋ역시 대한민국 택시기사분들은 대동여지도를 꾀뚫고 계신것 같음 ㅋㅋㅋ

그리고서 잠시후 또 문자

"휴계소(휴게소 ㅋ) 앞쪽에 다리위에 잇어"

장소를 알려주신 뒤

얼마뒤 또

"다오서(다와서) 길이밀린다 조금만더"

현재 상황까지 일일이 알려주시던 민턴아저씨!

 

알고보니 민턴아저씨 분이 서울 천호동에서 퇴계원 면까지 오셨다는 거임.,,,(울 엄마랑 보통 친분이 아닌듯) 그러고 민턴아저씨와 울 엄마의 도움 덕택에 퇴계원면 미아를 면했음,,

그러고서 집에서 너무 이상황이 웃겨서 20분동안 나님 혼자 실실 웃음,, 고2나 나이 먹고 매일 버스타던 나인데 이런 초딩같은 실수를 버린다는것도 웃겼고 핸드폰도 고장나고 엄마 아빠도 안계시고 모든 여러 상황이 웃겼음 ㅋㅋㅋㅋㅋㅋ

 

스크롤 압박 죄송합니다,,

끝까지 봐주신 톡커분들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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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렇게 웃긴 이야기는 아니네요 민턴아저씨 분이랑 제 엄마께 드리고 싶은 말이 있어서 쓴 글이에요 재미 없으셨다면 ㅈㅅㅇ ㅎ,,,

 

 

이게 톡이 되던 안되던 상관이 없지만 ,,,

오늘 민턴아저씨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아들도 아니시고 같은 혈연도 아니시지만 바쁘실탠데 먼곳까지 와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태워주시는 내내 싫은 내색 하나 없이 웃는 표정으로 아들같이 대해주시던 아저씨께 정말 감동먹었습니다. 다음에 만나면 보답 꼭 해드리겠습니다!

 

아 그리고 엄마, ㅋ 정말 고마워 진짜 엄마는 배드민턴 아니였으면 오늘 나 미아됬을지도 몰라,,

엄마의 그 마당발 덕택에 지금 집에서 따뜻한 밥 먹을수 있었던거 아닌가 싶어 엄마 항상 짜증만내고 투정부려서 미안했고 맨날 폐만 끼친거같아 아들노릇 제대로 할수 있었는지 모르겠어 이번을 계기로 부모님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새삼 느꼇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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