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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X 인테리어는 각성해라

전무 |2011.07.02 23:16
조회 208 |추천 0

안녕하세요 여러분, 여기에 20대 분들도 많이 오셔서 글 쓰고 읽으셔서 적어요.

 

저는 이름만 대면 아는 H 인테리어의 가구 시공기사입니다. 본사 직원이여야 맞지요, 하지만 아니에요.

옷이나, 조끼, 점퍼에는 이름이 써 있지만, 저는 하청 업체 시공사원이지요. 이 회사는 시공팀이 없어요.

본사에서 새로운 제품을 개발, 디자인, 경영, 관리, 사무, 재무, 마케팅 정도만을 맡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정말 이상한 구조는, 경기도에 위치한 제1공장이에요. 이 곳은 H 인테리어의 전국 제품의 출고, 자재관리, 배송을 담당합니다. 제 1공장의 명칭이 따로 있지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이 단체는 엄연히 본사의 일부도 아니에요. 오랜 직장 선배들 말로는 한 본사 직원이었던, 정 씨가 오래 전 본사에서 시공 쪽으로 관리를 하다가 제 1공장에서 일하게 되고 이곳의 책임자가 된 것이죠.

 

우리에게 정 씨는 H 인테리어의 회장, 사장보다 더 위력이 있는 사람입니다. 정 씨의 한 마디로 밥줄이 끊어지기도 하거든요. 이 정 씨의 만행은 정말 대단합니다.

 

1. 시공비의 투명성

 

H 인테리어는 주로 현장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고객이 물건을 대리점, 인터넷을 통해 구입하게 되면, 이 오더를 받아 시공업체에서 제 1공장에서 자재를 싣고 고객의 집에 방문합니다.

고객의 집에 예를 들어 침대를 시공(조립, 배송)을 하게 되면, 정확한 시공비가 나와야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대강 5만원의 시공비가 나오면, 50%는 팀장, 25%는 팀원, 5%는 시공업체, 나머지는 1공장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계산은 정확히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해할 수 있으세요? 일한 대가를 정당히 받아야 하지만 모든 계산을 비밀로 합니다. 매달 이렇게 해서 정 씨에게 들어가는 돈은 전국의 모든 H 인테리어의 시공비의 몇 %를 비밀리에 다 들어가는 것 이죠.

 

2. 강제성 행위

 

H 인테리어는 1년에 두 번 하계 작업복과 동계 작업복을 나누어 줍니다. 제질은 정말 엉망이어서 몇 번 입지도 못하고 구멍나고 뜯어지고요. 1벌만 지급된 이 후의 추가 작업복은 돈을 받습니다. 회사 직원에게 일할 때 입으라고 지급한 유니폼이 다 망가져서 지급받는데 돈을 받는 회사가 있나요?

 

우리는 1톤 트럭에 시공 팀장, 팀원 이렇게 2인 1조가 되어 작업을 합니다. 시공 팀장을 새벽 5시에 일어나 제 1공장에 들어가 그 날 배정받은 오더에 대한 제품을 싣고, 운전을 하고, 밥을 제공하고, 모든 현장에서 일어나는 시공에 관한 문제들을 책임집니다. 그래서 팀장에게 시공비의 50%를 주는 것이죠.(식사, 기름..)

그런데, 몇 년 전 새롭게 시공팀장으로 일하려는 모든 직원들에게 U사의 제품을 강제 구입하게 했습니다.

이 제품은 현장에서 시공할 때 사용되는 자재를 자르는데 사용됩니다만, 제품이 매우 무겁고, 크고,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공팀장들은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정 씨는 모든 시공 팀장에게 구입을 강요했습니다. (미대 학생에게 특정 사의 물감을 구입하라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죠.)

 

최근에는, 스마트 폰을 강제로 구입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 업체의 시공 팀장들은 20대 후반 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공 팀장이 있습니다. 대부분이 가정을 가지고 있고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전문직이고 기술로 먹고 사는 직업이기에 학교 공부보다는 이 분야에 대한 전문 기술을 많이 갖추고 있죠.

그런데 일반 슬라이드, 폴더 휴대폰 문자 메시지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한테, 스마트 폰이라니요??

20대 초반인 저도 스마트 폰을 사용해보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이런 이유로 스마트 폰 관련 클럽, 카페가 생긴게 아닐까요? 근데 이런 기계를 사라고 강요 중 입니다. 우리는 무거운 자재를 다르고 먼지를 먹고, 활동성이 높기 때문에 크고, 비싸고, 먼지에 민감한 이런 기계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말이 됩니까?

게다가 요즘 같은 여름날에는 휴대폰을 주머니에 두고 엘리베이터도 없는 4,5층 빌라에 배송을 하게 되면 땀이 차서 고장나기 일쑤입니다.

 

3. 제품 문제

 

본사의 여러 미술, 디자인 전공하신 직원들이 제품을 해 마다 새롭게 개발하고 출시하여 판매를 하는데요. 솔직히 말하자면, 이 개발자들 보다 직접 조립하고 만지는 우리가 더욱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안정성, 질 등을 잘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립 당시 문제들을 제 1공장에 보고해도 조치되지 않습니다. 본사에 있는 개발자에게 직접 내용을 전달하는게 옳지만, 우리는 제 1공장의 정 씨의 아래에 있는 것이지, 본사 소속이 아니니, 연락할 방법도 없고, 그 개발자가 누군지 알 수 도 없을 뿐 더러, 하루 주어진 일들을 시간에 맞게 배송하느라 이런데 신경쓸 겨를도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결국 신 제품이나 하자가 있는 제품들을 그대로 계속 판매가 되고, 이후 A/S 신청이 들어오면, 이에 대한 하자의 책임은 시공 사원들에게 돌려 시공 사원들은 그 제품에 대한 하자비용을 책임지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정 씨는 돈을 더 챙기죠. 게다가 똑같은 제품을 이름만 바꿔 판매 비용은 높아졌는데, 가끔씩 조립하다 보면 제품을 질이 엉망일 때가 잦습니다. 이 H 인테리어는 주로 중상, 상하. 상중층의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지고 사는 제품이지만, 정말 겉만 번지르하지, 내용물은 실속도 없는 제품이지요. 몇 년을 시공을 하면서 느끼지만, 직접 돈을 주고 사고 싶은 제품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4. 회사 내부 구조

 

우리 시공사원들을 힘겹게 하는 계층이 여럿있답니다.

우선, 정 씨가 관할하는 제 1공장, 두번째는 영업사원. 세번째는 고객들.

 

첫 번째 정 씨의 제 1공장은 제품을 납품, 제조, 배송, 관리 뿐 아니라 시공에 대한 모든 부분을 책임지기 때문에 제 1 공장이 우리들의 상급자이죠. 

제 1공장은 물건을 전국 각지의 하청 공장에서 작은 부품 하나하나 생산하여 관리하고 이를 전국 각지에 배송하는데요. 하청 업체-운송업자-제 1공장-물류팀-상하차 직원- 시공사원 의 구조로 물건이 오고갑니다. 적어도 5단계 이상을 거쳐 물건을 최종적으로 고객앞에서 개봉하는 우리는 곤욕을 치르기 일쑤에요.

박스는 멀쩡하지만, 안의 내용물이 깨져있거나, 기스가 나있거나, 눌림 자국이 있으면, 이에 대한 책임은 대부분이 시공 사원에게 돌아갑니다. 최종적으로 만졌고, 그 하자를 발견한 이유로.

시공사원에게 오기 전 5단계의 관련자들은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발뺌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경우로 많을 때는 20~40만원의 한 달 하자비를 물게됩니다.

 

두 번째, 영업사원. 이들은 본사나 개인이 운영하는 H 인테리어의 대리점에서 물건을 판매합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을거에요. 싸이클럽에 영업사원, 본사 직원들을 채용하는 클럽도 있더라고요.

뭐 그들의 스펙이나, 출신 대학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제품에 대해 전혀 알고 있는 지식이 없습니다. (가끔, 시공 사원 출신의 본사 직원, 개인 대리점 영업 사원도 있기도 합니다, 이분들은 제외입니다.) 

이 영업사원들은 물건을 무조건 이것 저것 추가해 더더 비싼 비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하고자 합니다.

그들은 시공사원들이 마법사인 줄 아는지, 책장, 장롱 등 제품이 커서 고객의 집 천장에 물건이 걸릴 때마다 그냥 다 맞춰서 해달라고 합니다. 이미 공장에서 도장,칠이 되어 나오는 제품을 직쏘로 자르라고요?

다 깨지고 망가집니다.

 

또한 그들은 우리의 사정은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시공사원은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일 경우 2시간의 간격으로 하루 9 곳의 고객을 방문합니다. 많을 때는 10 곳 이상.

그런데, 고객은 구입 당시 오후 1시 이후에 배송해 달라고 했지만, 영업사원은 이에 대해 시공사원에게 미리 말해주는 것도 없고, 고객의 요청 시간이 아닌 시간에 오더를 넣습니다. 예를 들어 시공사원들은 오전 9시 30분으로 알고 고객의 집에 도착하지만, 고객은 없는 경우가 있고, 이 때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해서 어떻게 된일이냐 물으면, "기다렸다가 해주세요." 라고 말합니다. 그럼 다른 고객들의 요청시간은 다 무시합니까? 어떤경우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트럭안에서 하염없이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게다가 영업사원들의 실수는 어마어마 한데요. 정말 글로 적기에도 모자라네요.

붙박이 장에 필요한 서라운딩(장롱 테두리)의 갯수는 4개 인데, 그 이상을 주문해 더 비싼 비용으로 고객에게 물건을 팔며, 그 서라운딩 추가 비용은 몇 만원 이상이며, 시공사원들은 남는 서라운딩을 사용하지도 않고 그냥 버리게 됩니다.(버리지 않고 공장에 반품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영업사원의 반품 요청서가 있어야 하지만 그들이 그렇게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또한, 시공사원의 첫 고객 방문 시간은 오전 9시~9시 30분인데, 9시가 넘어야 영업사원들은 출근을 하죠. 그러면 오전 9시 고객과 우리가 통화가 되지 않거나, 주소지가 불분명하거나 다를 경우, 등등 문제가 발생할 때 영업사원들은 " 아 제가 출근 중이니까 출근해서 다시 전화 드릴께요." 라고 끊고 전화를 안합니다.

그럼 시공 사원들은 마냥 바보가 되어 기다리는 것이며, 이로 인해 시간이 지체되어 이후 고객들의 요청시간을 맞추기 위해 밥은 커녕 소변을 해결할 시간도 없으며, 시간이 지체되어 고객에게 쓴소리를 듣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가끔 택배 기사님들 사연을 판에서 읽었는데요. 저희 시공 사원들은 일이 많은 날에는 아침부터 점심까지, 그리고 저녁 9시가 되로록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성수기)

 

붙장이장, 드레스룸, 월플XX 제품 등은 100만원 이상이 넘어가는 비싸고 큰 제품이고, 대부분 시공시간이 2~3시간 걸립니다. 어떻게 보면 이 제품들이 가장 H 인테리어의 핵심인데요. 영업사원들은 당일 아침이 되어도 자신이 이런 물건들은 판매한 고객의 정보를 모르고 있습니다. 예로 얼마전 고객의 주소가 불분명하고 연락이 되지 않아 아침 8시부터 고객의 집으로 출발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제품을 판매하고 고객을 응대한 영업사원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역시나 "출근중이니 나중에,,,"

핵심이 될 만한 150만원 가량의 제품을 판매했고, 영업사원 본인에게 많은 이득이 간다면, 당연히 관심을 가지고 배송 3일전, 하루 전날, 당일 전화를 하고 관심을 가져야 하지만, "출근 중이니 사무실에 가서 고객의 정보를 보고 전화주겠다.. " ( 좀 이런 제품을 판매할 때, 따로 고객의 정보를 챙겨서 가지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해요.) 가끔은 영업사원들의 휴무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본인이 판매한 물건에 대해 책임감과 관심을 가지고 일 합시다! Showroom cordinator 님들

 

정말 황당한 일은 영업사원이 시공사원에 대해 클레임을 걸수 있는 제도.

어찌보면 시공사원의 기술로 인해 물건을 판매하고, H 인테리어가 돈을 버는데, 어찌 이런 대우가 있을까.

게다가 영업사원은 본사 소속, 우리 시공사원은 시공업체 소속이라 상하 구조가 성립되지 않는데, 어찌 이 제품에 대해 우리보다도 모르고 소속도 다른 사림이 클레임을 걸 수 있을까요? 말도 안됩니다.

저번에는 본사 직영의 매장에 시공팀을 요청해 제품을 정리하고 배송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그 매장의 영업 사원인 한 여성분이 4월 정도의 한 낮에 춥다고 문 좀 닫으라 하더군요. 제품을 나르기 위해 문을 열어  둔 것이었고, 그 여성분은 문 바로 옆에 앉아 우리에게 인사도 없었고, 멍하니 앉아 있었으면서요.

뭐 이런 경우도 있네요.

 

진짜 지금까지도 생각나는데로 대충적었지만, 더 많은 에피소드와 H 인테리어의 비리와 문제가 많습니다. 최근 한 시공업체에서 이에 대해 반발을 품고 시공을 거부했지만, 정 씨는 그들의 요구를 듣는 척하더니 그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만들었고, 몇 년전에 있었던 시공 반대 운동에 참여자들을 쭉 해고시키기도 했어요.

 

저는 H 인테리어의 정직원도 아니고, 시공사원입니다.

제가 알기로 본사 직원, 영업 사원, 정 씨의 1공장 직원들도 젊은 층의 인력들이 많아 혹시나 제 글을 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특히 제 1공장 직원들은 IP를 추적하는 능력도 지녔지요.)

혹시, 이 글이 널리 퍼져 본사와 정 씨에게 들어간다면, 제가 짤리는 건 고사하고 제가 일하는 시공 업체의 강제 해체가 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고칠건 고쳐야합니다. 정 씨.

님이 얼마나 더 많은 돈을 모아 지금도 적지 않는 나이에 남은 생을 얼마나 부유하게 사실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마음좀 곱게 쓰십쇼. 님의 섣부른 복수와 대응으로 인해 많은 시공 사원들이 하루하루 힘들어하고 직장에서 해고되어 가정이 흔들리니 말이죠.

 

후, 얼마전 소비자 고발에 한 제품이 고발된 적도 있지요. 제가 일하고 있지만, 정말 쓸만하고 가격에 비해 좋고 튼튼한 제품 얼마 없습니다. 판단은 고객님께서 신중히 해주세요. 제발 고객님들 반말 좀 삼가해주세요. 우리 시공사원들도 한 가정의 가장이며, 아들이고 남편입니다. 여러분 만큼 소중한 가정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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