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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분들 봐주세요^^

안녕하세요ㅎ

대학생분들, 지금 방학 신나게 즐기시고 계시나요?ㅎㅎ

기말 본 지는 좀 지났지만, 흠,뭐...드릴 말씀도 있고 해서 좀 늦었지만 글 올립니다.

 

제 부모님 두분 다 대학강사시거든요.

(어느 대학교 누군지는 안 밝히겠습니다.ㅎ)

그래서 기말이 끝나면.........집에 커다란 서류봉투를 몇개씩 가져요죠-_-;;

얘네들의 정체는 바로 시험집니다....ㅡㅡ

덕분에 저도 기말 끝나면 급 바빠집니다. 채점하는거 도와드리거든요.

(원래 규정상은 안 되지만, 솔직히 교수님분들 다 조교한테 채점하는거 시키거든요....)

물론 제가 직접 채점하진 않아요. 그냥 저는 채점하는거 검토하고, 학생별 출석 확인하고....

그런데 이거 장난 아닙니다 하하하하ㅏㅎㅅㄴ허ㅡㅔㅑㄴㅁ더겔ㄱ류ㅗ쟈ㅣ모갸ㅣㅗㄷㄴㅍㄷ곻ㅅㄷ곤ㅅ간ㄷ소ㅗㅅㄷ놔ㅓ솨ㅗㅑㄱㄴ호ㅗㄱ나 하고나면 혼이 빠지는 느낌.............

 

그나마 어머니께선 이번에는 별로 학생들이 없어서 금방 끝낸 편이지만,

아버지는.........한 과목에 160명 정도 들었더라고요.....

진짜 이번에 아버지 엄청 괴로워하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원수도 인원수지만, 어머니는 채점하기 쉽게 객관식으로 내셨거든요?

그런데 아버지는 주관식으로 3문제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주관식도 딱 답만 쓰면 되는거 말고, 서술하는거 있잖아요...ㅋ

한 문제당 학생분들이 대부분 5줄씩을 답으로 쓰니까...........읽는 시간만해도.........................짱

그래서 저희 아버지는 솔직히 말해서 공부 안 해온 학생들이 좋다 하셨어요.

왜냐고요? 답이 짧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다고 공부 해오지 말라는거 절대 아닙니다ㅋㅋㅋㅋㅋㅋ)

 

그럼 제 얘기로 넘어갈게요. 전 앞서 말했듯이 어머니 아버지께서 채점하신거 검토하고, 출석 확인해서 점수 합산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제일 짜증나는 건 출석확인 입니다.

아버지가 가져오신 과목은 12강짜리였거든요. 그러니까 아버지가 각 수업마다 자리배치도에 결석하고 지각 체크한거 보고 제가 출석부에 기록하거든요.

그런데 여러분들 잘 아시겠지만 지각 및 결석하시는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160명 중에 약 40명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이거 하다보면...........하아............

그리고 몇 분께 물어보고 싶은건, 수업 아예 안 들어올거면 왜 강의료내고 강의 신청합니까? 

강의 수 채워야 졸업하는거 잘 알지만, 한 두번 빠지는 것도 아니고(사실 이것도 체크할때 상당히 짜증나지만, 그럴수도 있는거니까요.) 아예 한번도 안 들어오신 분들이 5분 계시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출석체크하는거 힘들어요...............좀 지각하고 결석 좀 그만해주세요......

(+아, 그리고 덕분에 많이 웃습니다. 주기적으로 시험지 공백부분에 강사들에게 사랑고백을 하시는 분들 덕분에요. "교수님, 죄송해요. 사랑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진 솔직히 반 장난으로 한 말이고요,

글 올리는 김에 평소에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습니다.

요즘엔 뭐 수업시간에 휴대폰 가지고 노는 건 기본이잖아요.

정말 꼭 그래야 되는건가요? 비싼 수업료내고 자신을 위해서 강의를 받는건데, 그 시간에 딴짓하는게 우선일까요.

아니, 뭐 이건 제가 할 말이 아니고요, 두 강사분의 딸로서 말씀드릴게요.

부모님께서 지금은 그래도 강사하신지 몇년되서 옛날 수업자료 쓰시면 되니까 좀 덜 힘들긴 하지만, 초창기엔 하루에 3시간씩 주무시며 면접 보고, 논문쓰고, 힘든데도 열심히 수업 준비하셨는데..........^^

정말 아무리 시간강사라도 지켜야 할 기본적인 예의가 있지 않습니까.

부모님께서 잠 줄이시고 쉴 시간 줄이시고 정말 너무하다싶이 교수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강의 다니시는데, 학생분들은 그 강의를 한 귀로 들으시고 한 귀로 흘리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대학생분들보다 어린 제가 설교하는것도 웃기지만, 부모님께서 힘들어하면서도 일하시는 모습 옆에서 지켜본 딸로서 많이 속상합니다.

정말 시간강사분들 돈도 얼마 못 받고, 어디까지나 비정규직이예요.

교수가 되기 위해서 진짜 열성적으로 수업하시는 분들 많거든요.

대학생분들, 힘들게 강의하시는 강사분들을 생각해서라도 

수업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주시면 좋겠습니다.

 

 

 글솜씨가 없어서요...그래도 제 말뜻 이해하시고 공감하시면 추천해주세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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