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서울에 사는 여자 고등학생입니다! ![]()
며칠전에 '중고등학생이 화장하는 것에 대해' 뭐 이런 판이 올라왔었고
요즘 자주 이런 판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는 것 같아요.
오늘은 [수정] ★☆★☆요즘 중고딩들 외모*_* .. 이런 글이 올라왔떠군요 ㅋ,,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오빠도 있을 것이고
끽 해봐야 몇년, 몇달 더 산 저지만
제 얘기 한 번 들어주고 가셨음 좋겠습니다..
전 초등학생때까진 정말 바른 애였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양아치라고 하는 언니오빠들 만나고
완전 180도 변했습니다.
정말 언니오빠들은 제가 증오하면서도
한편으론 또 동경하는 존재였지요..
학교에 와 언니오빠들을 그대로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교복은 짧게, 화장은 두껍게, 어떤것이든 남들보다 튀게.
정상이 아니었죠 ㅋㅋ![]()
학교를 다니는 건지 뭔지 가고싶음 가고 가기싫음 그냥 빠지고.......
매일매일 가출하고 돈없음 집에 겨들어오고 그런 곱등이 같은 년이었습니다--;
남자도 많이 만나봤고 모르는 사람 돈 막 뜯어보고...
서울 사는 저지만 포항까지 내려간 적도 있구요,
경찰도 많이 만나보고 남자한테 큰 일 당할뻔한 적도 많습니다.
그렇게 미친년처럼 살다가
정신차리고 보니 전 자퇴한 상황이더군요...ㅋㅋ
자퇴하고 나서가 더 가관이었습니다 ㅋㅋㅋㅋ
진짜 골 빈 년 이었지요.
구체적으론...
매일 모르는 남자들이랑 술 처마시러 나가고
집나오고 갈데 없어서 공중 화장실이나 지하철역에서 정신에 이상있는 아줌마랑 노숙하고,
멀쩡한 애들 시비 걸어서 쌈박질이나 하러 다니고,
엄마 아빠 할머니는 돈줄로 밖에 안보고
더 많았떤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납니다...![]()
가장 심했던건..
'엄마는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 건데!!'
하며 책상 위에 놓여있던
(정말 잊을 수가 없습니다.)
녹슨 커터칼로
아주 세게 손목을 그어버린 것.
피가 철철철..
그냥 덩어리가 뚝뚝뚝 바닥으로 흐르더군요.
엄마와 할머니는 그저 멍-
전 너무 피를 너무 많이 흘려 쓰러졌고
병원 가서 꼬매는데....
미친년 처럼 웃은것 밖에...ㅋ;
아직도 제 왼쪽 손목에 남아있지요.![]()
할머니는 절 쫓아내시고
저를 돌보아 주셨던 많은 상담 선생님도 저를 모른체 하시고
아버지는 집을 나가시고....
2009년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딴 식으로 살고 싶진 않다는 생각은 있었는지
검정고시 학원을 등록 해 다녔구요
그리고 2010년의 반이 가고....
시간이 치유해 주었던 것인지
저를 끝까지 버리지 않았던 부모님의 사랑 덕분인지..
(아버지는 제가 '그럴거면 나 또 집나간다!!!'는 말에 집을 나가셨지만
마음은 항상 제 주변에 계셨습니다. 저 또한 알고 있었구요.)
전 높은 산 넘어
고등학교에 입학 했습니다.
근데 제가 왜 이런 글을 쓰느냐구요? ㅋㅋ
저도 한 때는 '요즘 잘나간대~' 하면
무작정 따라 입고, 따라 하고, 따라 바르고,,,, 따라 살기까지 했던 년이었습니다.![]()
양아치 정도가 아니라 ㅋㅋㅋ
완벽한 비행 청소년 이었죠..
근데....
자퇴를 하고
단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것들.
고통, 이별, 소외감
을 느낄때..
정말 학교에 오고 싶었습니다.
정말 간절히요...
학교로 돌아오고 싶다고 느낄 즈음에
알아서 화장품을 버리고, 뒷산에 가 옷을 태우고, 집으로 돌아온 저였습니다.
교복 짧게 허벅다리까지 줄이고,
화장 어른처럼 한다는
얼짱?
그런 사람 보면 그냥 웃었습니다 ㅋㅋㅋㅋ
근데 정말 수수한 생머리에
까무잡잡하지만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얼굴,
까만 학생 가방,
흰 운동화에
친구와 팔짱끼고 오손도손 얘기하며 걸어가는 여자애들이
가장 부러웠습니다.
(사실 아직도요..ㅋㅋ)
정말 부러워서
매일매일 울었습니다.
결국 지금은
제가 원하던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해서
수월하진 않지만...ㅎㅎ
나름대로 평범? 하다면 쫌 평범...한...ㅋㅋㅋㅋ
나날을 보내고 있죠!! ㅋㅋㅋ![]()
(솔직히 평범하진 않숨다..ㅋㅋㅋ제가 봐도 ㅋㅋㅋㅋ)
어쨋뜬 중고등학생 여러분!!
어른들이 '에휴..나이 먹고 철 들어봐야 알겠지.'
'나중에 니가 한 행동들 생각하면 손발이 다 오그라 들거야!!'
라고 조금 격하게?
말씀하시는 것 뿐이지..ㅋㅋ
논지는 같아요!!
정말 순수하게 아름다운것
자연미를 가진 사람들은..
아무리 꾸미고 아무리 걸치고 아무리 바르는 사람들보다
훨씬 빛나고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워요.
그리고 그 친구들은
정말 간절히 바라는 꿈이 한가지씩 있더라구요.
유행한다고 무작정 따라가다 휘둘리는 인생보단,
자신이 원하는 바를 확실히 알고, 지켜나가고
또 휘청거리더라도 매일매일 조금씩 전진하는 인생.
즉 꿈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생을 살면,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 거에요!!
너무 길었나요?
ㅋㅋ
죄송합니다!!
처음 써본 글이라 많이 서툴었네요!!![]()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ㅎㅎ
오늘도 즐겁고, 신나고, 활기차고, 긍정적인 하루 보내시길 바래요!
서울 강동구에 사는 한 고등학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