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분들 계신가요?
저는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부근에 살고있는
25살 대학원생 흔남입니다(말그래도 흔한남자 ㅠ)
오늘 새벽 5시쯤이 였을꺼에요
새벽에 깼는데 비가 그친것 같아서
평소처럼 운동하려고 문화센터앞을 지나가는데
우리동네 문화센터앞 게시판란에
누군가가 메모지로 글을 써서 엄청 많이 붙여 놨더라구요
그땐 이렇게 생각했죠
" 세상에 별 이상한 사람이 다 있구나 "
천천히 조깅하면서 버스정거장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여자분이 정거장의자에 앉아서 메모지에 글을 쓰고 있더라구요
궁금해서 다시 뒤로 3미터정도 걷다가 천천히 다시 앞으로 걸어갔어요
메모지에 글하나쓰고 정류장 표지판에다가 붙여놓고
메모지에 글하나쓰고 또 표지판에 붙여놓고
메모지가 다 떨어질때까지 글을 쓰더라구요
제가 모르는 사람을 집중해서 관찰하고 그러는 스타일이 아닌데
그 여자분 옆모습을 보고 반했나봅니다
조금 거리를 두고 서서 지켜봤는데 앉아서 한숨을 내쉬더라구요
다가가서 말이라도 걸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을뿐더러
새벽인지라 이상한 괴한취급당할것 같아서 말을 못걸었어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지만 술에 좀 취한 그런 뉘앙스 있잖아요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더니 몇분정도 있다가 일어나서
주변을 둘러보더라구요
그러다가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 저한테로 조금씩 다가오더니
그녀의 얼굴을 정면으로 봤는데 피부 좀 하얘보이고
화장도 안한것 같은데 이쁜거에요
저는 긴장한 마음으로
"혹시 데이트 신청? "
이런 상상을 하면서 물끄러미 쳐다봤는데
저를 스쳐 지나가면서
뒤에서 오고있는 택시를 타고 떠났습니다 ㅠㅠ
그녀가 떠난후 그녀가 붙여놓은 메모지를 봤는데
실연당한것 같더라구요
인증사진 有▼
그녀가 떠난후 표지판에 붙어있는 메모들을 보고
왜 앉아서 한숨을 쉬었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어두워서 사진잘 안찍어졌네요
메모지 내용: 보고싶어서 찾아왔는데
전화못해서 벌써3번짼데 카톡글 남겼는데
택시기사가 이상한데 문화센터에 내려줘서
길잃음 이 글볼지 모르겠는데 내가 좀 취했거든
미안하고 보고싶었다
택시기사 미워 술먹고 길잃고 뭐하는 거니
왜 택시도 없어 잘지내 공명정대 여기가 어디임
대충 내용을 보니까 헤어진 사람 찾아온것 같은 그런 느낌이더라구요
그녀님 제가 더 잘해드릴수 있어요
혹시라도 이 글을 보게 되신다면 꼭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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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형님 동생여러분들
그녀를 꼭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