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읽다보니 글에 오타가 많네요ㅋㅋㅋㅋ 제것을 읽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충고해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요 이틀간 또 일이 터졌습니다.ㅋㅋㅋㅋ 화가 나기보긴 황당함ㅋㅋㅋㅋㅋ
제가 만삭이라서 새벽에 잠을 더 못 자고 있어요. 이리 누워도 저리 누워도 숨이 턱턱 막히고,
허리도 많이 아프고.. 낮에 짬을 내서 자는데 안방 문을 벌컥 여시더니 그냥 문을 닫으시는거 있죠?
뭐 필요하신거 있냐고 여쭈니 없다고 하시네요. 이때 오전 시간 11시 좀 안되었을 때 입니다.
아무것도 아니겠거니 하면서 책 읽다가 그만 잠이 들었네요..눈을 뜨니 안방 문을 열고 시엄늬가
서 계시는거 아니겠어요? 놀래라~ 너무 깜짝 놀라 어머니 거기서 뭐하시는 거냐고 소치쳤더니
태연하게 짜장이나 시켜 먹자고 하시네요 -_ -^
그리고 중국집에 주문할 때 양파 좀 많이 달라고 시키라고...지금 내 아기 놀랬거든요?-_-^
한마디 할려는 찰나 안방 문 쾅 닫고 거실로 나가버리시네요. 뭐하자는 건지....
양파....시켰드랬죠. 결국은 집어 먹는건 3개.... 다 남기셨네요. 더구나 양파에다가 식초까지 섞어서.....그릇 내놓을 때 저녁에 당신이 드시겠다고 다른 그릇에 양파를 덜어 놓으래요...밖에 왜 이리 비가 많이 와~ 라고 하면서 못 들은 척 다 갖다 내놨습니다.ㅋㅋㅋ
오늘 아침은 더욱 더 황당했어요.
신랑 출근이 8시 30분이라 늦어도 8시에 아침을 먹는데 오늘따라 몸이 피곤하시다고 아침을 같이
안 드셨네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신랑이랑 아침 먹고 신랑 출근시키고 설거지 하고 있는데
신랑 간거 확인하시고 냉장고 문 확 열어놓구 이것저것 뚜껑 열어보시더니 반찬 몇개 꺼내
밥 한그릇 퍼와 드시더군요. 슬쩍 보니 소식이 아니라 예전처럼 다시 드시네요...ㅋㅋㅋㅋ
그래봐야 신랑 출근시키고 나서 방에서 나오신게 10분도 안될 시간이였는데 그냥 같이 드시지
왜 따로 드시는지....... 제 생각으로는 어제 신랑이 한 소리 했거든요...ㅋㅋㅋ
그말에 기분이 상하셨는지 같이 밥상에 앉지 않으셨죠. 가요대전 같은 옛날 노래 크게 틀어 놓으시고 선풍기도 틀고 하시네요. 채너를 돌리시다가 홈쇼핑을 보시더니 (이때 믹서기 12만원정도 되는 걸 선전하드라구요.) 저거 사라고 대뜸 그러시네요.
그래서 전 필요없다고 했죠. 세식구가 사는데 저렇게 큰게 무슨 소용이냐구 하면서요.
그랬더니 왜 세식구냐고 하세요. 그래서 제가 대식구는 아니잖아요. 했죠.
명절날 집에서 저런게 있으면 마늘 갈기도 편하고 음식하기 편하지 않겠냐고 하길래 그걸 왜
내가 사야 하냐, 살려면 윗형님이 사야 하는거 아니냐고 말했습니다. 어차피 집에 믹서기 있어요
결국은 명절 제사며 시아버님 제사 등등 저희 집에서 할 생각이였던 거죠.-0-
이번 추석도 산후조리 하고 있을 며느리인 저에게 저희 집에서 간단하게라도 지내신다고 하네요.
저희 시엄늬 , 간단하게 음식하는게 전 3종류이상, 녹두 빈대떡, 20인분은 훨 넘는 떡하기, 과일 서너박스 등등....정작 명절 지내는 건 저희밖에 없는데 (형님은 명절날도 안 오세요ㅋㅋㅋ)
뭣하러 저렇게까지 하는지.... 그렇다고 주위분들 나눠드리지도 않아요. 결국은 썩혀 버리죠.
치우는 것도 내 몫.
신랑에게 말했더니 황당하다는 듯 자신은 분명 이번 추석은 못 지낸다고 말했는데 왜 그러냐고
되 묻네요. 내가 어찌 알겠냐고 했더니 저보곤 신경 쓰지 말래요.ㅋㅋㅋㅋㅋ
담주 시엄늬 스님댁(이상한 미신 같은 걸 믿으시게 된 근본적인 원인중에 한분이십니다.)에
가서 몇칠 있다가 오신다고 하네요. 기회는 이때다! 하고 신랑에게 말해 월요일 저녁에 바로
모셔다 드리고 거기 있다가 시골집으로 모시라고 했어요.
신랑도 처음에는 왜 그러냐 라며 묻는 듯 쳐다보길래 배를 내밀며(이때 배가 딴딴해졌었거든요.) 애가 이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시엄늬 내가 계속 모셔야 하느냐, 이러다 울 아들 잘못되면 누가 책임져주냐, 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바로 알았다고 .......
그래서 어제 소식하라고 하면서 스님댁 가셨다가 바로 시골집으로 가시라고 말했습니다.
그말에 화가 나신건지 삐치신건지 오늘 아침 같은 상에서 밥을 안 드신거죠.
아까 절 더 황당하게 하는 말을 하셨는데 제가 반찬통을 아침에 미리 신랑한테 꺼내 달라고 했어요. 시엄늬가 치울려고 하시길래(갑자기 왜 안하던 짓을....?) 냅두시라고, 저녁에 반찬해야 된다고
했더니 -그새 반찬을 다 먹었냐? 라고 하시는거예요. 장을 수요일날 봤거든요. 그래서 제가
- 식구가 더 늘었으니 당연한거 아닌가요? 라고 대답했죠. 시엄늬 왈/
-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그렇게 아까우면 처음부터 아깝다고 하던가,
무슨 심보로 돌려서 이래?
아니, 제가 뭐라고 했나요? 원래 사람이 하나 더 늘고 그러면 반찬의 나가는 양이 틀리ㄱ 마련인데
왜 절 못 잡아 먹어서 안달난 것처럼 엉뚱한 소릴 하시는지.....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지 남편 닮아서 공치사 한다고 난리시네요ㅋ 저희 공치사 한 적없어요.
모시면 모시는대로, 시댁가면 가는대로, 농사일 하면 농사하는대로, 뭐든 다 했습니다.
물론 신랑은 어릴때부터 하고 싶은 것 , 가고 싶던 대학도 못가고 농사만 했으니 억울 한 것 투성이
잖아요. 지금은 우길때로 우겨서 농사는 안 짓고 있는데 그럴때마다 저희 신랑한테
- 넌 공치사 하는게 버릇이다, 그런 주둥이 ㄴㅏ불거릴 시간있으면 하나라도 더해라.
뭐 이러식으로 신랑한테까지 모진소리 하세요. 큰아주버님한테는 제가 있는 자리에서든 어디든
욕이란 욕은 다 하시고...그나마 작은아주버님께는 그런게 없네요.
그런 작은아주버님은 어머닐 챙겨드리지 않아요ㅋ 참 아이러니 하죠?
그러고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짐 한시간째 통화중이십니다.
저 대화속엔 제 욕도 첨가해 있겠지요...?..
몇칠 전 시누이가 제가 전화해서 따지네요.
자기 엄마가 외롭고 괴롭힘을 많이 당해서 나한테 그러는거라고, 그냥 받아주라고....
다른 님들 말처럼 제가 먼저 그런말을 한 것은 잘못되었지만 저도 나름 시누이한테 모진 말
많이 받았었습니다. 자기 둘째 아들을(이제 갖 돌 지났음,) 저한테 줄려고 했다구요.
제가 딱해 보였다고 .... 처음엔 마음은 고마웠지만 시간이 지나 생각해보니 좀.....
제 팔자에 아이가 없음 없는거지 시누이 아들을 데려다 뭘 키웁니까? 설사 키운다고 해도
잘못을 저지르거나 해서 야단치면 왜 그러냐 바로 그러지 않겠어요?
저 시누이 둘째 아들 낳았을 때 일 다니면서 산후조리 제가 해드렸습니다. 회사 갔다오면 시누 빨래, 아기 빨래, 아기 젖병, 손수건, 청소, 아침 저녁 상, 등등 제가 다 했어요.
시엄늬, 그 한달 내내 저희 집에 같이 계셨습니다.
시누가 챙겨 주시고 신경 써 주는거 고맙고 감사한데요, 저도 할만큼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엄마 제대로 못 챙겨 드린것도 아니고, 그저 임신한 저 스트레스 좀 덜 받게 해달라고
동생이 사정하면 자기 엄마한테 그럴것이지 ~ 왜 제게 전화해서 저보고 그냥 다 받아주라고
하는 건지 화가 납니다. 시누 얘기도 꺼낼라 치면 책 한권 나오겠네요.
그나마 시엄늬보다 시누가 나으니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가끔 저렇게 사람 속 뒤집어 놓는걸 보면 시엄늬랑 똑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잘 해도 욕먹어~ 못 해도 욕먹어~ 차라리 이젠 안 하고 형님처럼 욕이나 먹으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