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잉여롭게 있는 20살 정말 흔한 청년입니다.....
오늘도 잉여롭게 있다가 글을 쓰게 되네요 .........
.......
음슴체 고고씽
암튼 그렇게 복도에 우린 일자로 줄을 좍-- 서있었음
참고로 그 학원 원장의 말투는
흡사 정재형 빙의 라고 할정도로 정재형의 말투를 매우 똑같이 따라하는건 아니지만 매우 흡사한 뉘양스와 분위기를 풍기는 뭐 대충그런 (어휘력 통촉해줘)
아무튼 웃을때 왠지 아항항항항항 하면서 웃을 것 같은 (실제로도 저렇게 웃음) 원장임
다같이 상상의 나래를 펴보셈
100kg은 거뜬히 넘을 것 같은 체형과 인상파 아저씨가
아항항항항항항~~~~~~
.... 내가 뭐 그리 잘못한게 있음? ㅠㅠㅠ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말투와 인상만으로 What the.. 를 날리게 하는 원장이였음
(플러스로 아이템처럼 장착하고 다니는 손수건.... 전투력 높여줄 것 같아)
난 나름대로 이건 뭐 학원 첫날부터 벌이네 .... 이러장맂아맂ㅇ 하고 있었고
나름 벌이라는 거에 어떤 벌일까 하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 양념 반 후라이드 반 상태로 있었음
(갑자기 배고프네 ..ㅈㅅ)
강의실 문을 닫더니 원장의 한마디
"자~ 여러분 모두 엎드려요~"
A-ha .... 엎드려뻗쳐구나 ......뭐.. 이런건 익숙하니까
이러면서 자신감 넘치게 엎드렸음
그 후 원장 멘트
"자~ 이건 1차 벌칙이에요~"
(그러고보니 앞에 왜 자꾸 자~자~ 거렸던거야)
읭? 1차? 이게 끝이아니고? 이런 삐뽀삐뽀같으니라고 .......
라고 생각하면서 2차는 뭐지 ...... 라는 끝없는 호기심 천국 대방출을 속으로 하고 있었음
근데 대뜸 원장이
"퀴즈를 못풀면 2차까지 가는거에요~"
음? Quiz? 이런 상황에서 무슨 퀴즈야 씨범바
정말 전투민족 최하급 체력을 가지고 있던 글쓴이로선 벌써부터 다리와 팔이 Shake it Shake it 하고 있었음
원래 땀은 진짜 많은 체질이라 (이때동안 살면서 나보다 땀 많이 흘리는 사람 본적없음) 이미 땀은 줄 줄 강을 이뤄 한강의 기적을 뛰어넘어 황해를 이룰 기세로 바닥을 향해 돌진하고 있었음
이 상태에 퀴즈라니 내 위기상황속 전두엽 능력을 측정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저런 시파룸바라고 외치고 있을때 이미 퀴즈는 시작되고 있었음
내가 교실 문에서부터 7번째로 먼거리에서 엎드린 사람이였음
맨 앞에 있던 친구부터 퀴즈를 내기 시작했음
어떤 퀴즈를 낼까? 라는 둑흔둑흔한 마음을 가진 벌서고 있던 모든 아이들의 호기심천국 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 했음
(물론 맨 첫 스타트를 끊게된 그 친구는 더 설랬겠지
)
모두의 기대속에 원장이 드디어 첫 퀴즈를 냈음
"어느날 아몬드가 길을 가다가 차에 치여 죽었어요~ 그럼 그 아몬드를 뭐라고 할까요!?!?"
.............엄마 나 대학병원가서 청력 검사좀 해야겠어
난 순간 여기가 EBS 유아프로그램 녹화 장소인줄 알았음
나 외에도 벌을 서고 있던 친구들이
"윙?...", "뭐얔ㅋㅋㅋ", "다이아몬드네 다이아몬드"<- 꼭 이런놈있음
이런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음
질문 받은 스타트 주자 친구는 당황했는지 "네?;;" 이랬고
그걸 들은 원장은 아빠미소 지으면서
"어!? 모르나보네~ 그럼 2차 벌 받아야지~"
라고 했고 그걸 들은 친구는 퍼뜩 정신차리고는
"아...... 다이앜ㅋ몬듴ㅋ옄ㅋㅋㅋ" (지도 말하면서 웃겼나 봄)
라고 말했고 원장은
"정답!~ 오~ 알고있었네요 .. 교실로 들어가도 좋아요 ^^"
라면서 어린양 하나를 교실 품속으로 들여보내줬음 ..
그 뒤로 내는 퀴즈들도 별반 다를게 없었음
"사과를 한 입 먹으면 뭐가 될까요?"
"할아버지들께서 제일 좋아하는 돈은?"
"바나나가 웃으면?"
설마설마하여 답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실것 같아 ....(없겠지..)
답은 위에서부터 파인애플, 할머니, 바나나킥 입니다. 나한테 돌던지지 말아 ....
이런 친구들 사이에서 유머라고 했다간 분위기 파탄자라고 불리우게 하는 유머들을
사정없이 퀴즈라고 넀음
애들은 애써 삐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팤ㅋ인ㅋㅋ앸ㅋ플ㅋㅋ이옄ㅋㅋ"
"할ㅋㅋ멐ㅋㅋㅋㅋ닠ㅋㅋ옄ㅋㅋ"
"바낰ㅋㅋㅋㅋ아 잠깐만ㅋㅋㅋ 바나나킥이옄ㅋㅋㅋ"
이렇게 대답을 했고
드디어 나의 차례가 왔음
평소에 저런 넌센스식 퀴즈라면 나름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 나는
'뭐.... 앞에 것들 보아하니 쉬운거 내겠지 ...'
라고 생각하면 그냥 멍을 때리고 있었음
드디어 원장이 퀴즈를 냈음
" 'Veni !, vidi !, vici !'라는 명언을 말한 사람은 누구이고 이게 무슨 뜻일까요!?"
답은 저 명언을 말한 사람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이고 해석은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입니다
..............................엄마 저번에 청력검사한거 진단서 좀 줘봐
베... 뭐? 뭐시기? 비치? 해변가? 뭐 명사? 주어 목적어 보어?
순간 나의 머리속은 이 곳이 바로 우주의 끝이구나 할정도의 카오스 상태로 돌입했음
넌센스적 사고흐름에 맞춰져있던 나의 뇌에 핵폭탄이 떨어지는 순간이였음
아니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이아몬드, 파인애플, 할머니 등등 다음엔 외계어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상황에 저런 질문 들으면 정말 골든벨 울린 학생도 못맞출꺼임
그리고 내 다음으로 8번째로 엎드려있던 친구의 한마디
"아 ㅅㅍ ㅈ됐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게 됐다 ...
당연히 난 (그 당시엔 난 저 라틴어를 몰랐음)
"어...........모르겠는데요........."
이렇게 답변했고 원장은
"아... 안타깝네요 ... 일어나서 저기 카운터에 서있어요~^^"
라고 말하며 아빠미소를 보여줬음
(심지어 답도 안가르쳐줘...ㅠㅠ)
난 허탈해 하며 그래도 나름 겁나 쿨한척 하며 카운터로 가기위해 몸을 돌렸음
그 다음에 내가 받은 질문을 듣고 엄청난 긴장과 근육경련을 느끼고 있던 8번째 친구에게 원장이 다가갔음
그리고 질문하길
"머리가 세개면?"
.................순간 나 진짜 원장에게 그대로 전광석화로 다가가 원장의 유스타키오관까지 음파가 전달되게 헤드셋이요!!!!!!!!!!!!!!! 라고 외치고 싶었음
아니............. 나에겐 비 뭐시기 내놓고
쟤는 머리 세개 헤드셋 자칫 케로베로스라는 치명적 오답을 내뱉을 수 있는 넌센스를 내다니 .....
진짜 그 순간 너무 어이가 없고 분통해서 주춤했음
원장이 그걸 알아 챘는지
"**학생~ 안가고 뭐해요~? 아항항항항"
-_-..............이런 움빠룸빠체체쿨레 같으니라고 ............
당연히 그 8번째 학생은
"아.......헤드셋이요;;;"
라며 교실로 들어갔고
총 10명의 벌서고 있던 학생중
화려한 난이도 별 다섯개짜리 라틴어 문제를 받은
나만!!!!!!!!!!!!!! 2차 벌칙에 입성했음....
오늘은 여기까즤 .......
비가 계속 오네요 ..;;
이 글을 쓰다보니 머리속에 그 때 원장의 얼굴이 기억..........-_-
아무튼!! 나중에 다시 뵈요 :)
Nate Tok's law : 추천수와 후속편이 올라올 가능성은 정비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