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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항상 여자친구랑 더럽게 헤어집니다

밉상담당 |2011.07.11 15:12
조회 1,497 |추천 2

 

 

 

 

 

군대 전역하고 나서.....

 

 

소개팅으로 한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여자친구라 진짜 잘해줬습니다....

 

 

곰돌이 탈쓰고 이벤트도 해주고....한달에 세네번씩 편지도 써주고....

 

 

풍선 이벤트도 하고... 

 

 

 

 

 

 

 

 

 

그러다 어느 날...

 

 

여친한테 여친 친구들을 소개 받기로 했습니다.....

 

 

진짜 잘 차려입고 나갔습니다...

 

 

여친친구들한테 잘 보이려고 백화점가서 옷도 사고

 

 

안 뿌리던 향수도 살짝 뿌려주고

 

 

가방에 가그린이랑 껌도 챙기고....

 

 

 

 

 

 

그런데 저에게는 약간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이 트라우마가 생긴 사건은 밑에...)

 

 

그 때문에....항상 요쿠르트를 가지고 다닙니다....

 

 

요쿠르트는 역시 장까지 살아가는 캡슐로 무장한 유산균이 들어있는......아무튼..

 

 

이 요쿠르트 때문에.......

 

 

그 일이 발생했습니다.......

 

 

 

 

 

 

 

 

 

약속시간보다 한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영화표도 여친 친구들꺼까지 다 끊어놓고....

 

 

이 닦고 나왔지만 혹시 몰라.....

 

 

가글까지 했습니다.......

 

 

 

 

 

 

그런데....약속 시간이 다 되가자....

 

 

목이 마르기 시작하더군요.......

 

 

가방속에 있는 요크르트가 간절히 생각났습니다....

 

 

하지만 요크르트를 마시면 다시 가글을 해야 하고

 

 

가글하러 화장실 간 사이에 여친하고 여친친구들이 도착하면...

 

 

약속시간에 늦게 오는 매너없는 남자가 될 까봐 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5분이..10분이 되도 안오더군요.....

 

 

연락을 해봤는데....곧 도착한다는 말 뿐....

 

 

 

 

 

결국 저는 목마름을 못 참고....

 

 

야쿠르트를 꺼내어 마셨습니다.....

 

 

한개를 단 숨에 원샷하고.....

 

 

갈증이 가시질 않자....

 

 

여친 주려고 남겨 놓았던.....야쿠르트를 꺼냈습니다.....

 

 

 

 

 

그리고........

 

 

야쿠르트를 역시 한번에 입에 털어 놓고......

 

 

옆에 있던 쓰레기 통에 야쿠르트 빈껍질을 버리고...

 

 

입안에 가득 들어 온 야쿠르트를 아껴서 조금씩 삼켜서 먹고 있었는데......

 

 

 

 

 

 

 

저를 놀래켜주려고 제 뒤에 몰래 다가왔던.....여친이....

 

 

갑자기 제 등을 쳐버렸습니다.......

 

 

 

 

 

 

 

그리고....저는 사래가 걸렸습니다......

 

 

순간 입에서 분수처럼 뿜어져 나간 누런궁물들.......

 

 

여친과....여친 뒤에 있던 여친 친구들은......

 

 

그대로 굳어 버렸습니다.....

 

 

 

 

 

 

그녀의 눈에는 제가...

 

 

가녀린 여친의 놀래킴에 구토를 하는 남자로 보였겠죠....

 

 

 

 

 

저는 여친하고 여친 친구들에게 이건 야쿠르트라고 변명을 하고 싶었으나....

 

 

제 폐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유산균을 몰아내느라 수축작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기침이 멈추질 않고.....

 

 

결국 여자친구한테 괜찮다고 손을 한번 저어준 다음....화장실로 들어갔습니다.....

 

 

 

 

 

그녀들은 제가 마저 토하러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아닙니다....저는 진짜 숨을 못 쉴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폐에 요쿠르트가 차서.....

 

 

진짜 죽을 뻔 했습니다.... 

 

 

 

 

 

 

 

 

여친도 나중에서야 자기때문에 제가 죽을 뻔 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 뒤로 여친 친구들은 여친한테 저랑 헤어지라고.....했다더군요.......

 

 

여친이 저한테 자꾸 친구들이 했던 말을 꺼내자.....왠지 저랑 헤어지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

 

 

그냥 제가 먼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두번째 헤어짐은...

 

 

 

고딩때 이야기 입니다.....

 

 

 

 

 

학교 동아리 활동으로 한 여학생을 잠깐 만났습니다.

 

 

 

이쁘지는 않았지만.....작고 귀엽고 매력있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시고 어머니는 직장에 다니셔서...

 

 

부모님 안계실때 그 아이 집에 많이 놀러갔습니다.

 

 

 

비록 집까지 놀러 갔지만 우리는 순수하게 만났습니다...진짜로..

 

 

그때까지 손 한번 제대로 못 잡아 봤었으니까요....

 

 

 

 

 

 

 

 

 

 

그러다 사건이 터집니다....

 

 

 

 

그 당시 싸돌아 다니느라고 밥을 제대로 안 먹어서

 

 

 

1주일 동안 똥을 못 쌌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 집에서 놀고 있을때.....

 

 

 

 

 

 

 

 

 

 

운주사 와불이 깜짝놀라 눈비비며 일어날 정도의 창자의 엔진소리와 함께....

 

 

산고의 복통이 찾아왔습니다......

 

 

 

 

 

 

신호가 왔습니다....

 

 

 

드디어 1주일 동안 직장에서 몸을 웅크리며 때를 기다리던 녀석이 포효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그 아이와 손도 못 잡아 봤는데.. 

 

 

똥부터 터야하는 당시 상황이 혼란스럽기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참아보려고 했습니다.....

 

 

 

살아생전 처음으로 괄약근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하더군요.....

 

 

 

이미 저의 속옷은 괄약근이 배출한 땀으로 축축히 젖어 있었습니다......

 

 

 

 

 

 

 

그 아이가 저에게 묻더군요...어디 아프냐고...

 

 

저는 도저히 못참고 말했습니다....

 

 

아침에 먹은 국이 약간 쉬었었는데....배탈이 난거 같다고....

 

 

 

 

 

 

 

 

 

 

 

변비라고는 죽어도 못 말하겠더군요....

 

 

 

 

 

 

 

 

 

 

 

그 아이는 착하게도 어서 화장실 가라고 자기는 약국 갔다 온다고.....

 

 

 

 

 

 

그런 천사가 없었습니다....

 

 

자기가 있으면 똥싸기 불편할까봐 약국까지 가주는 센스.....

 

 

 

 

 

 

 

 

저는 그 아이의 허락이 떨어지자 화장실로 직행했습니다....

 

 

그리고 바지 내리고 변기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배출시키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괄약근의 비트박스 소리가 그 아이 귀에 들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때문이었죠....

 

 

그 아이가 나가고 현관문이 닫히는 소리와 함께...

 

 

괄약근의 봉인을 해제했습니다.....

 

 

 

 

 

 

 

 

 

 

 

끼야야야ㅓㅇㄹ야ㅗ오오오오

 

 

 

순간 제 입에서는 비명소리가 나와습니다...

 

 

 

느낌으로는 아나콘다였습니다.....

 

 

 

튼실한 아나콘다 녀석이 머리를 들이밀고 나오더군요.....

 

 

 

 

 

 

 

그때 느꼈습니다.....

 

 

 

똥꼬가 찢어지는 기분을......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나콘다 녀석의 머리는 빙상의 일각....

 

 

 

녀석의 몸통이 나올 생각을 안하더군요.......

 

 

 

힘을 아무리 줘봐도.....나올 생각은 안하고....

 

 

 

똥꼬만 아파왔습니다.....

 

 

 

 

 

 

그렇게 아나콘다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다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하지만.....그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는 남자의 목소리....

 

 

 

 

 

 

 

 

 

 

 

그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께서는 다이렉트로 화장실 쪽으로 다가 오셨습니다.....

 

 

 

 

 

속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제발 아버님의 목적지가 화장실이 아님을....

 

 

신이 절 버렸습니다....철컥하고 문고리를 돌리려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하지만 문고리는 돌아기지 않았죠....

 

 

제가 안에서 잠궜으니까요....

 

 

 

 

 

 

 

문이 잠겨있자 아버님은 다급해 지셨습니다.....

 

 

아버님의 온 집안을 뒤지시며 화장실 열쇠를 부르짓는 소리가 제 귀에 울렸습니다....

 

 

 

 

 

 

 

비상상황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끊어야 했습니다......

 

 

 

 

 

 

안타깝지만 아나콘다 녀석은 머리가 끊어져 생을 마감해야 하는 순간이 왔습니다.....

 

 

몸통은 우리집에서 수장시켜 줄께....라고 아나콘다의 명복을 빌고.....

 

 

저는 괄약근에 힘을 줬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안끊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정상적인 크기를 벗어난 아나콘다 녀석을 배출하느라고 풀릴대로 풀려버린 괄약근의 근육은....

 

 

수축이란 작용을 일부 상실했습니다.....

 

 

 

 

 

 

 

저는 망연자실했습니다.....

 

 

 

그당시는 비대라는 것도 없었습니다.....

 

 

 

샤워기로 어떻게 해볼까.....휴지로 덮어서 끊어볼까......

 

 

 

진짜 별 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때 다시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 아이가 들어왔습니다....

 

 

 

그 아이는 자기 아버지를 보고 당황해 했습니다...

 

 

 

 

 

 

 

아버님은 딸이 집에 들어오자 화장실 문이 안열린다며 울고불고 하셨지요......

 

 

그 아이는 어쩔 수 없이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아버님은 모든 사실을 아시고는.....

 

 

 

화장실 쪽으로 다가 오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자네 이름은 뭔가?"

 

 

 

"네, OOO입니다."

 

 

 

졸지에 아버님과 저는 이산가족처럼 화장실문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몇가지 가족관계조사가 이루어진후....

 

 

 

아버님이  자기도 급하니 저한테 빨리 나올 수 없겠냐고 말씀하시더군요.......

 

 

 

하지만 어떻게 합니까........

 

 

 

 

 

저는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사실은 배탈이 아니라 변비라고.....

 

 

 

그리고 아나콘다 녀석이 중간이 끊기지도 않고 버티고 있다고......

 

 

 

 

 

 

저의 구구절절 안타까운 사연을 들으신 아버님이 잠깐만 기다려 보라고 하시더니

 

 

한참뒤....화장실 문을 두드리시더군요.....

 

 

잠깐만 열어보라고 하시는 겁니다....

 

 

 

 

 

 

 

순간 저는 당황했습니다...

 

 

왜 문을 열라고 하시는 거지..?

 

 

설마 내 다리위에 응가를 하실려고 하는 건가..?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우리집 화장실도 아닌데....

 

 

문을 열어드렸지요....살짝....

 

 

그래도 활짝은 못열게 문고리를 힘주어 잡고 있었습니다.....

 

 

 

 

 

 

벌어진 문틈으로 아버님 손이 들어오더군요.....

 

 

아버님 손에는 야쿠르트가 쥐어 있었습니다......

 

 

그때의 감동의 쓰나미.........

 

 

 

 

 

 

 

 

 

장까지 가는 캡슐로 무장한 유산균들.....

 

 

천군만마를 얻은 듯 했습니다....

 

 

단숨에 원샷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체력을 비축한 후...

 

 

아나콘다와의 결전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유산균의 지원이 장까지 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결국 다시 아나콘다에게 패배했습니다...

 

 

 

 

 

 

아버님은 화장실문앞에서 저를 응원하고 계셨습니다....

 

 

아버님 얼굴 보기가 부끄럽더군요.....

 

 

직접 얼굴을 뵌적은 없었지만....

 

 

아버님과 저는 직접 얼굴을 본것처럼 뭔가 끈끈한 정이 느껴졌습니다....

 

 

 

 

 

아버님께 저의 패배를 알렸습니다....

 

 

아버님의 안타까운 탄성이 들렸습니다......

 

 

아버님의 걱정스러운 듯한 얼굴이 눈에 아른거리더군요.....직접 뵌적은 없지만....

 

 

 

아버님은 뭔가 결심한 듯 저한테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뭔가를 찾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곧 다시 노크소리가 들렸습니다.....

 

 

아버님이 다시 문을 열어보라고 하셨습니다.....

 

 

 

 

 

 

이번에는 무엇을 주실려고 하는지 궁금해 지기까지 했습니다....

 

 

설마 밥상을 차려서 내오시진 않겠지....라는 말도 안되는 상상도 하며

 

 

화장실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님께서 문을 벌컥 여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당황해서 벙쪄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버님과 저는 처음으로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습니다.....

 

 

 

 

 

 

 

 

 

 

 

 

 

 

 

 

아버님의 두 손에는 위생비밀장갑을 씌워져 있었습니다.....

 

 

 

아버님 표정은 비장하셨습니다....

 

 

마치...지금부터 집도를 시작하겠다...라고 말씀하실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는.....저의 뒷덜미를 강제로 잡아 누르셨습니다....

 

 

저는 고개를 숙이고 엉덩이가 들리는 이상한 자세가 돼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엉덩이 사이로 느껴지는 낯선 사람의 손......

 

 

 

 

 

 

아버님은 머리를 내밀고 있는 아나콘다를 응징하듯이.....

 

 

강제로 어두운 나락으로 밀어 넣으셨습니다.....

 

 

직장에 역행해 들어오는 아나콘다가 느껴졌습니다...........

 

 

 

 

 

 

 

 

 

아버님은 수술을 마친 후 장갑을 벗어 화장실 쓰레기통에 넣으시고는....

 

 

손도 안 씻고 저의 어깨를 두들기셨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 아이와...그 아이 여동생이......

 

 

웃음을 애써 참으려는 듯한 일그러진 표정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저는 참지 못할 수치심에 아버님께 겨우 인사만 드리고 도망치는 집에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일 후 그 아이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2세를 위해 헤어지자고....

 

 

 

 

 

무슨소리인가 했더니...

 

 

 

 

 

 

아버님이 그랬다네요.....변비도 유전이라고.....

 

 

제 모든것을 아버님께 보여드렸는데...

 

 

 

 

 

 

 

그렇게 슬프게 헤어짐을 맞이 했습니다.....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왜 이렇게 헤어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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