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2011-07-11]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승부조작 후속 대책을 발표했다.
정몽규 연맹 총재는 1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3년 승강제 전격 시행 ▶K-리그 대회 방식 전면 개선 ▶신인선수 선발 제도 조정 ▶선수 복지 제도 등의 제도 개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승강제는 2012년 성적이 반영된다. 현행 16개구단으로 틀이 짜여진 1부리그는 12개팀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나머지 팀들은 내셔널리그 팀들과 함께 2부리그에 흡수된다. 클럽 라이센싱 시스템을 도입해 1, 2부에 참가할 수 있는 클럽의 자격 기준은 별도 마련할 계획이다.
리그컵과 정규리그 등 K-리그가 주관하는 모든 대회는 새로운 포맷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 총재는 "컵대회 운영에 많은 지적이 있었다.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병행함으로 해서 컵대회는 구단이나 선수, 감독 등이 비중을 틀리게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 병행하지 않으려고 한다. 컵대회를 정규리그 시작 전에 할 수 있다. 세부적인 계획은 좀 더 논의를 거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06년 드래프트 제도는 올해 신청 선수까지 적용하고, 2012년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드래프트와 자유계약 제도가 혼합돼 운영된다. 현재 대부분의 구단은 학원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구단 소속의 고등학교 졸업생 4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는 방안은 그대로 유지된다. 4명 외에는 자유계약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의 경우 현행 1200만원의 최저 연봉이 내년부터 두 배 오른 24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또 선수 연금제도 도입과 재취업 교육 등 선수 권익 보호와 환경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승부조작 후속 조치도 계속된다. 승부조작의 강력한 예방과 조사를 위해 싱가포르 프로리그 등에서 활용 중인 '거짓말 탐지기'를 도입한다.
정 총재는 "구단과 선수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뼈를 깎는 노력으로 K-리그 토양과 환경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호곤 울산 감독은 "승강제와 드래프트 문제 등은 그동안 계속해서 논의된 사항이다. 확실한 답을 못냈는데 이젠 논의의 끝을 내야 한다"고 했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