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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수술을 한 아이를 둔 세아이의 아빠입니다.

고민빠 |2011.07.14 13:39
조회 374 |추천 0

지난 5월, 저희 셋째가 태어났지요!

이 녀석은 선천성 심장질환이 있어, 큰 병원에서 태어났고 나자마자 2시간 응급처치, 1주일 후에는 7시간의 대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거의 한달을 병원 중환자실과 입원실에 있다가 퇴원했습니다.

그동안 큰 아이와 둘째는 시골 저희 부모님이 오셔서 봐주셨지요!

문제는 저희 부모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신 후에 발생했습니다.

저희 안사람 결혼 전부터 흡연했구요, 그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큰 아이와 둘째 사이에 자궁외 임심을 하기도 했고, 솔직히 막내의 선천성 심장 질환도 그 때문인지 의심도 합니다.

암튼, 부모님 귀향후에 집사람은 다시 흡연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매일 저녁 술도 먹습니다. 자기 말로는 막내의 수술에 정신적 충격을 받았답니다.

귀향후에 걱정된신 저희 부모님이 전화해서, "가서 도와줄까?"라고 했더니 "두분 오시면 제가 더 힘들어요." 라고 대답하는 바람에, 저희 부모님은 대노하시고 연락도 안하십니다.

제가 집은 경기도 이고, 직장은 서울이라 아침에 일찍 나옵니다. 그래도, 아이들 걱정되서 아침밥하고 세탁기 돌리고 나옵니다. 그런데, 큰 아이에게 물어보면 아침 못 먹는 날이 태반입니다. 집사람은 자기가 체력이 안되서 그런거라고, 한끼 굶는다고 안 죽는다고 하네요!

더 큰 문제는 흡연과 음주후에 막내에게 수유한다는 점입니다. 제가 뭐라고 하면 "네가 한게 뭐가 있냐?"라고 합니다. 아이 간호와 집사람 산후조리 때문에 2달간 휴직했고, 병원비 때문에 결국 직장도 옮겼답니다. 막내 출산후에 병원근처 산후조리원에 집사람은 있고, 제가 집과 산후조리원, 병원을 매일 순회했습니다. 아이 수술 당일에도 혼자 수술실에 들어 보내고 막내 손잡고 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습니다.

처가나 본가나 모두 집사람이 이러고 사는거 모릅니다. 밝고 명랑하던 저의 큰 아이는 먼 잘못을 하고도, "내가 엄마보다 잘못한거야?"라고 되묻습니다. 둘째는 엄마가 술마시고 있으면 소리질러 무섭다고 화장실에도 못 갑니다.

제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일까요? 이제 모두를 안고 가기에는 제 자신이 망가져 버릴 것 같습니다.

인생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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